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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 모든 것이 가능한 나는 누구인가?
김선중 지음 / 원너스미디어 / 2020년 8월
평점 :
절판
책을 펴 들었을 때 『시크릿』이 떠올랐다.
하지만 이 책에는 『시크릿』에는 없는 무언가가 있다!
저자는 2000년 아시아나 항공에 입사해 15년간 승무원으로 근무한 후 빨간펜에서 활동하며 홈쇼핑에 다수 출연했고, 강사로 활발히 활동하며 수석 지국장으로 퇴사했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평범한 삶을 살아온 저자, 그녀에겐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을지 조금씩 궁금해하며 책을 읽어 내려갔다.
우선 이 책에는 '셀리'라는 생소한 용어가 등장한다. 저자는 셀리를 최초의 자아를 발견하는 도구라고 정의한다. 그리고, 최초의 자아, '나'는 무엇이든 가능한 존재라고 말한다.
나는 요즘 하고 싶은 일이 있어서 열심히 노력했지만 왠지 일이 잘 안 풀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누군가 나에게 '너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존재야'라고 말해 주면 기분이 어떨까?
사실 지금은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 그 말에 믿음이 안 간다.
그냥 내 기분을 맞춰 주기 위해 하는 소리일 뿐이라고 생각해 버릴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책에서 말하는 '이야기'
내가 그동안 쓴 수많은 '이야기'를 하나하나 제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가 쓴 '이야기'들과 하나씩 마주하며 진짜 나를 발견한다면
내 삶이 조금은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내가 쓴 이야기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지금 당장은 떠오르지 않는다.
내 삶 속에서 문제나 고통이 스멀스멀 기어 나올 때
나는 그 이야기와 마주할 용기가 있을까?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은 지금, 한 가지 결심을 해 본다.
'용서 구하기'
'감사'나 '용서하기'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는 책은 많지만 이 책은 감사와 더불어 용서를 구하라고 말한다.
나는 부끄럽지만 친구에게 잘못을 저지른 채
아무도 모를 거라고 생각하고 그냥 내 마음속에만 담아두고 지내왔다.
친구에게 사실을 말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었지만, 도저히 용기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더는 숨기면 안 될 것 같다.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야겠다.
나에게 이런 용기를 준 책에 감사하다.
특별한 나, 소중한 나, 온전한 나를 인저하지 않고는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수많은 이야기들로 이 사실을 부인해도 변하지 않는 진실은 이것이다. ‘당신은 특별하고, 소중하며, 온전한 존재이다.‘ -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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