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빵집 꿈터 어린이 35
강이윤슬 지음, 김이주 그림 / 꿈터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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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는 아이들에게 환상을 가지게 하는 소재다. 특히, 마녀가 하는 빵집이라는 소재 자체가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진짜 마녀가 아니지만 외모때문에 오해를 받는 할머니와 손녀의 이야기로 외모와 차별에 대해 가볍게 풀어낸다. 친구를 감싸주는 따뜻한 아이의 순수한 마음도 돋보이는 책이다.


요즘 아이들은 외모에 민감하다. 그러면서도 어른의 판단이 아이들에게까지 영향을 준다. 마을 전체가 마녀로 몰아세우는 할머니의 손자는 그래서 언제나 외롭다. 새로운 친구의 등장으로 분위기가 반전되는 부분이 흥미롭다. 친구들의 괴롭힘을 괴롭힘으로만 받아들이지 않고, 유쾌하게 넘기는 모습이 재미있다.


어려운 상황을 겪으면서, 어른들의 어른답지 못한 행동에 대응하면서 아이들은 한층 성장한다. 그 성장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흥미진진하다. 아이들의 재미있어할 만한 빵이라는 소재로 아이들이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동화는 아이들의 현실을 반영할 때 아이들의 마음에 닿을 수 있다. 쉽게 다루어지는 소재로 아이들의 마음에 보다 쉽게 다가가는 동화가 되었다. 외모와 차별에 대한 어려움을 풀어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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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에 바로 쓰는 AI, 미래교육을 준비하다
송기상.신수범.전인성 지음 / 비상교육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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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교육에 대한 공문이 학교로 계속 쏟아져 온다. 관련 대학원 공문도 오고, 각종 회사의 협업공문도 오고, 교육청과 교육부에서 대대적으로 AI교육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런데 사실 현장에서는 AI교육이 무엇이고,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감조차 잡히지 않는 상태이다. 코로나로 인해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면서 학교현장에서는 그 변화를 받아들이고 적응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을 쓰고 있다. 그런데 AI라고 하니 마치 큰 숙제를 떠안은 느낌이다. 세상의 변화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조금 답답한 마음도 들었다.


이 책은 그런 교사들에게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게 하는 책이다. AI의 개념이 무엇인지, 실제 학교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AI교육을 소개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뒷부분에 티처블 머신을 아이들이 직접 활동해 보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초등학생 아이들도 할 수 있는 쉬운 활동들로 구성되어 있어 실제 학교에서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세미컨덕터, 오토드로우, 퀵드로우와 같이 교실에서 당장 사용해 볼 수 있는 AI프로그램들은 성취기준과 엮어서 제시한 부분도 현장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막막한 AI수업을 보다 구체화 시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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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캐는 크리에이터, 본캐는 선생님의 디지털 전환 교육담 - 학생들이 더 좋아하는 수업의 디지털 전환
박정철 지음 / 프리렉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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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오기 전까지 미래교육하면 무조건 나오는 장면은 화상수업이었다.

누구나 집에서 일을 하고, 교육을 받는 그런 세상. 그런데 정말 그 미래교육은 준비없이 모두의 앞에 갑자기 떨어졌다. 각종 원격수업을 위한 마이크, 웹캠의 가격은 2배로 뛰었고, 현장은 그야말로 대 혼란이었다. 그 시기에도 미리 준비를 했던 사람들은 좀 더 빠르게 변화에 적응할 수 있었다.


이 책의 저자는 이러한 시기를 미리 알기라도 한 듯 디지털 전환을 준비했다. 한국 최초의 구글 이노베이터인 저자는 정말 선구안적으로 미리 수업의 변화를 준비했다. 특히 따분할 수도 있는 대학 수업을 새로운 방식으로 바꾸어 진행하는 장면을 보며 감탄이 절로 나왔다. 지금 교육계의 화두인 블렌디드 러닝을 이미 몇년전부터 실천하고 있었던 것이다.


교육을 전환하는 시각을 가진 저자는 다양한 도구와 함께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며 실질적으로 학교현장에서 사용한 각종 팁들을 전수한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사례들을 보며, 에듀테크를 얼마나 자유자제로 활용하는 지에 대한 혜안을 얻을 수 있었다.


미래사회 교육의 변화를 알고 싶은 사람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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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교실놀이 100 - 동화와 동요가 살아 숨쉬는
김연희.양효숙.이경미 지음 / 교육과실천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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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학습이 제일 자연스럽게 잘 이루어지는 곳은 어디일까?


단연 유치원이다. 유치원에서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배우고, 성장한다. 초등학교 저학년도 유치원의 연장선과 맞닿아 있다. 그러기에 유치원의 놀이는 단순히 유치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초등학교의 수업까지도 연결이 된다. 초등학교교사로서 유치원 교실놀이 100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제약이 생겼으나, 그만큼 아이들의 놀이에 대한 욕구는 커지고 있다.


유치원 교실놀이 100을 통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아이디어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 다양한 놀이를 보며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한 교실이 절로 상상이 되었다. 


특히 놀이를 감각표현놀이, 상상역할놀이, 열린 창의놀이, 신체놀이, 자연놀이로 나눈 것이 재미있었다. 각 장별로 상세한 놀이 내용들이 담겨있어 실제 교실에서 활용하기 좋았다.


놀이의 시작부분에서 아이들의 실제 대화를 담은 부분도 재미있었따.

대화를 통해 시작하고 발전하는 방식을 쓰고,

확장하는 것도 함께 들려주어 좋았다.


특히 동화와 동요를 QR코드로 제시하여 바로바로 활용할 수 있게 한 점이 인상깊었다. 교실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 같다.


다양한 놀이로 아이들의 생각을 키울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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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또 이사 가요! 꿈터 어린이 33
이규희 지음, 한수진 그림 / 꿈터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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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뉴스를 틀면 온통 부동산 이야기다. 청약이 어떻고, 집이 어떻고, 재개발이 어떻고. 아이들의 눈에서 집은 어떻게 보일까? '우리 또 이사 가요!'는 아이들에서 보는 집 이야기다.


처음 바퀴벌레가 나오는 집에서 산다는 아이의 집을 묘사한 글을 보며 마음이 선득해졌다. 바퀴벌레가 나오는 오래된 빌라 1층에 사는 아이들이 혹시나 상처받는 동화면 어쩌지 하는 걱정에서였다. 그러나 기우였다. 아이의 눈에서 바퀴벌레가 나오는 집은 그 전에 있던 집보다 더 좋은 공간이었다. 특히 엄마와 아빠와의 화목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집이었다. 


집이라는 공간은 사실 물리적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정서적인 성격이 강하다. 집이라는 말은 물리적으로 나타나는 집이지만, 가족이 함께 살아가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집에서 바퀴벌레가 나와도 부모님과 화목하게 웃을 수 있는 집. 그 전에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며 사는 집이 아니라 우리 가족이 함께 웃을 수 있는 집 말이다.


어느 집이나 완벽한 집은 없다. 친구의 생일 파티에 가서 다양한 집에 사는 아이들의 이야기에서 동경하고 있던 아파트가 마냥 좋지만은 않다는 깨달음을 얻는 것처럼 말이다. 아이들이 직접 살면서 느끼는 집의 장단점에 대해 아이의 눈으로 참 쉽게 풀어놓은 책이다.


사실 어른들끼리도 자신이 어떤 집에 사는지 말하는 것이 조심스럽다. 혹시나 집에 대해 안좋게 이야기하거나 지나치게 좋다고 생각할 때 시기의 대상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들은 자신이 사는 집의 단점도 허심탄회하게 쏟아놓는다. 아이들이 말하는 집 중에 하나는 분명 책을 읽는 사람의 집 중에 하나에 해당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빙그레 웃음 짓게 될 것이다.


집이라는 어렵고 민감한 주제를 동화로 재치있고 순수하게 표현해낸 재미있는 동화책이다. 다양한 가족의 모습, 다양한 집의 모습을 공부할 때 함께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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