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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마음
임이랑 지음 / 허밍버드 / 2023년 11월
평점 :
📕밤의 마음 /임이랑 산문집
안녕하세요
캐리입니다.
밤의 마음

제목부터 참 예쁘지 않나요?
밤의 마음에 대해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아서 더 궁금해지는 책입니다.

✅임이랑 작가님은
밴드 ‘디어클라우드’에서 활동하며 《아무튼, 식물》, 《조금 괴로운 당신에게 식물을 추천합니다》, 《불안이 나를 더 좋은 곳으로 데려다주리라》를 썼습니다.

차례를 보면
✅하루를 여는 아침, 오후, 밤, 그리고 새벽까지 그 때에 작가님이 느꼈던 글들이 있어요.
저는 이 책의 시작부가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필사도 하면서 읽기 시작했지요.

✅어떤 날엔 기특하게 성실한 먼지로
어떤 날엔 반짝이는 당신의 별 같은 먼지로 살아가야지.
➡️노랫말같기도 하고..나의 존재가 하나의 먼지일지라도.. 삶을 유영하는 기쁜 먼지가 된다는 표현 캬~~ 너무 좋지 않나요?

도입쪽에 좋은 글귀들이 많이 있어서 자꾸 쉬면서 필사 먼저 하고 읽곤 했어요.
✅1년 중에 완벽하게 행복한 날이 며칠이나 될까?
완벽한 행복의 하루, 지나치거나 모자람이 없는 기쁨, 생각 없이 내뱉어도 온기로 서로를 품어낼 수 있는 관계. 그 짧은 순간의 만족을 위해서 우리는 평이한 고통을 견디고 있나.
➡️우리가 늘 새해에 소원을 빌 때 행복이라는 단어가 들어있는 소원이 많은데요. 정말 완벽한 행복이란 애초에 며칠이나 될까? 그렇게 잘 있지도 않는 날들을 위해서..하루하루를 고통으로 승화하고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이 책에선 울림을 주는 글귀들이 많아서 자꾸 멈추어 생각하게 만들더라구요.👏👏

작가님이 식물을 가꾸고, 노래를 짓고, 글을 쓰는 사람이라고 소개한 바와 같이 이 책에선 이 과정에 대한 이야기도 제법 나오는데요.
툭툭 써 내려가는 글귀들 속에서 작가님의 일상도 엿보이고
쓸려 가는 다양한 감정들을 만날 때 마다 공감과 이해가 되는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114
완벽한 행복은 도저히 모르겠지만, 음악이 없었다면 완벽하게 불행하지 않았을까?
➡️위기 앞에서 더 용감하고 강한 마음을 갖고 맞서는 자를 부러워하는 작가님의 이야기가 공감이 되며, 불안과 공포의 이야기들이 솔직하게 표현되어 있어서 이야기 들을 읽다보면 그 자체로 공감이 되어서, 당신만 힘든 건 아닐거에요. 하고 다정하게 이야기 해주는 느낌이 들어요.
✅마음
꺼낼 때 마다 뒹굴고 상처받고 금세 차가워지곤 하지만
나도 모르게 자꾸 꺼내 놓고서 깜짝 놀라는 마음의 주인.
➡️우리의 마음이 들킬 때의 모습이지요.불안과 슬픔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마음의 위로를 주는 글들이 참 좋네요.

✅쓰고 말하며 듣고 연주한다.
시간과 계절의 흐름 사이에서 작은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즐거움으로 살아간다.
자주 넘어지지만, 그래도 계속 걸어간다.
➡️임이랑 작가님의 소개 글이 정말 이해가 되는 글들이 많습니다.
생각을 멈추는 버튼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글
완벽한 행복이후에 퇴장하는 과정이 어렵다는 글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는 글 등
그날 그날 제 마음을 울리는 글귀들이 달랐습니다.
그렇지만, 이 책에서 받은 단단한 위로들이 읽는 내내
저의 마음에 작은 울림을 주었고,식물 관찰 이야기가 나오면 제가 무관심한 우리집 식물들에 대해서도 자꾸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결국은 살아내야한다는 작가님의 글처럼
맑은 바람을 쐬고 차가운 비를 맞아야 계속 나아갈 수 있다.
괴로운 날엔 자꾸 이파리를 닦고 멀리 걷자!
따스한 위로들이지만 빤하지 않은
소소하면서도 소중한 글들이 담긴
📕밤의 마음 입니다.

🌸이 서평은 헤스티아(@hestia_hotforever)님이 모집하신 문장들 서평단에 당첨되어 허밍버드출판사(@100doci)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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