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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 2만 리 ㅣ 팡세 클래식
쥘 베른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림원어린이 / 2023년 4월
평점 :
표지가 컬러풀해진 해저2만리.
쥘베른의 대표작은 대표작들…이라고 말할 정도로 재미난 작품들이 많다. 물론 이 작품도 그 중 하나. 이번엔 바닷속 여행.
파리 자연사 박물관 교수, 아로낙스 박사는 여행 동반자인 하인 콩세유와 갑작스레 출연한 미지의 거대 수수께기 바다 생물을 잡기 위해 원정을 나서는 배에 미국 정부의 초청으로 동반한다. 거기서 작살을 잘 던지는 선원, 네드를 만나고 그들은 거대 바다괴물을 잡으러 다닌다. 그러나 a마침내 조우한 바다괴물을 잘못건드려 그들이 탄 배는 파손되고 아로낙스 박사, 콩세유 그리도 네드는 바다에 표류하다 철판가죽으로 싸인 그 괴물을 접하게 된다. 이미 예상하겠지만, 그 정체는 엄청난 크기의 잠수함.
잠수함의 이름은 ‘노틸러스 호’이며 그 배의 선장 네모는 박사와 콩세유 그리고 네로를 포로이자 손님으로 받아들이고, 이렇게 그들의 바닷속 세계일주가 시작된다. 태평양에서 시작된 그들의 여정은 인도양, 홍해, 지중해, 사르가소 바다, 대서양을 지나 남극에 도달하고. 그 이후 다시 대서양을 다시거쳐 북쪽으로 올라가던 중 엄청난 소용돌이와 마주해 배에서 튕겨나오게 된 셋은 노르웨이 인근에서 발견되어 목숨을 구하지만, 그들과 함께했던 노틸러스 호와 네모선장의 안위는 알수없게 된다. 하지만 아로낙스 박사는 ‘경이로운 여행’을 경험하게 해준것에 마음속으로 감사하며, 네모선장이 계속 평화로운 해저탐험을 할 수 있기를 기원하며 이야기는 끝.
호기심 많은 주 탐험자와 그의 조력자들이 모험에 뛰어들고 그 여정 속에서 흥미로운 경험을 충분히 한 후 다시 그들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이 단순한 듯 한 이야기 구조 속에 구체적인 상상력이 가미되어 전혀 허무맹랑하게 느껴지지 않게 하면서 독자를 하염없이 끌어당긴다. 사실, 세계최초 원자력 잠수함이 ‘노틸러스 호’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19세기 노틸러스의 동력은 석탄이었고, 20세기 노틸러스의 동력은 원자력이었지만 어찌됬는 여전히 우리는 전기의 노예가 여전하다는 묘한 동질감을 들게했었다.
게다가, 세상을 등진 노틸러스 호의 네모 선장 그 나름의 세상에 대한 증오를 분출하기도, 때론 고통받는 사람들에 대한 응원과 지지의 모습을 보면서 그에 대한 서사가 조금 더 가미되었으면…싶은 아쉬운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네모선장은 바다목장 가꾸고, 진주키우는 조개 돌보면서 바다 속 어디엔가서 노틸러스호와 함께 잘 살았을 거다, 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