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인생
기시미 이치로 지음, 전경아 옮김 / 을유문화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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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댕은 마치 '일이 휴식'인 양 일했다. 로댕을 일하게 한 원동력은 무엇일까? 릴케는 '생명 la vie'이라고 대답했다. 만물 안에 널리 퍼져 있고 만물에 환희를 주는 생명(『장미의 침묵』). la vie는 물론 '사는 것'이기도 하다. 일하는 것이 사는 것이며, 사는 것이 일하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사람에게는 눈에 보이는 형태로 일을 하느냐 마느냐가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 기시미 이치로 "일과 인생"(을유문화사, 2023) p199 -

* "회사를 그만둬도 될까요?"

몇년 전 유명한 타로선생님인 한민경 선생님을 만나 타로상담을 받을 때 가장 큰 나의 이슈였다.
그때 내 머릿속에는 '퇴직'이라는 단어로 가득차 있었다. 몇 달을 넘어 몇 년이 되니 지겨울 정도였다. 결론을 내리지도 못하고 도살장 끌려가듯 직장생활을 이어갔다.

"그만두고 안두고는 그리 중요하지 않아요."

선생님은 온화한 미소를 띄우시며 그러나 단호히 말씀하셨다.
그때는 그 말뜻이 쉽사리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휴직을 2년간 하고 이제 복직을 앞둔 시점에서 조금을 알 것 같다.

당시 난 일명 돈되는 일이 아닌,
인생에서 진짜 '일'을 찾고 있었다.
이제서야 조금은 찾은 것 같으니,
일을 그만두고 안두고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완독 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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