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 하나, 내 멋대로 산다
우치다테 마키코 지음, 이지수 옮김 / 서교책방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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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 표지부터 마음에 들었던 '오시하나, 내멋대로 산다'


잉꼬부부였던 오시 하나는 남편이 죽고 나서 유언장을 통해 40년간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평소에 하나와 결혼한 게 내 인생에서 가장 좋았다고 한 남편이었는데...

그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40년 동안 몰래 바람을 피고 혼외자식에게 집안의 가보와도 같은 '의연하게 산다' 족자를 물려주다니...

하나는 의연하게 살 수 있을까?

자신만의 방식으로 내연녀를 만나고 어떻게 복수해 줄지 정면돌파한다.

괴로워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하며 스스로의 길을 개척해나간다.


내가 오시하나라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생각해보게 된다.

40년간의 배신감에 그냥 쓰러지지는 않았을까?

아버지의 바람으로 고생했던 엄마를 생각하며, 종이접기가 취미이고 재밌없는 이와조씨와 결혼했지만 이렇게 뒤통수를 치다니...

대사 하나하나 통쾌했고, 오시하나의 삶을 응원하게 됐다.

나도 저렇게 품격있게 쇠퇴하고 싶다. 나만의 방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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