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건 여동생이지만 여동생이 아니야 3 - Novel Engine
에비스 세이지 지음, 긴타로 그림, 김민준 옮김 / 영상출판미디어(주)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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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으로 시작해서 동인으로 끝난 권. 외전에 가깝다 느껴지지만 일러스트인 히로인의 사정 일부가 밝혀지는 것에 만족함. 물론 그다지 깊은 내용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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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용사는 복수의 길을 웃으며 걷는다 3 - L Books
키즈카 네로 지음, Sinsora 그림, 김성래 옮김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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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벌어지고 있는 복수 이야기는 괜찮은 질을 유지하며 진행되는중. 단지 이번 권에서는 마왕이 되는 소녀와 첫 만남의 과거 이야기가 좀 자루하게 이어지는 게 아쉽게 느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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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 치트로 노예 하렘 건국기 1 - Shift Novel
네코마타 누코 지음, 나츠 나츠나 그림, 최승원 옮김 / YNK MEDIA(만화)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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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 치트로 노예 하렘 건국기 1~2권 리뷰


시프트 노벨 (Shift Novel)


네코마타 누코 지음 / 나츠 나츠나 일러스트



1. 제목



라이트 노벨이 가면 갈수록 긴 제목을 지향하고 있다는 건 조금만이라도 라노벨을 접해본 사람이라면 충분히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작품도 꽤나 제목이 깁니다.

제목은 작품의 첫인상과 전반적인 기대감, 그리고 취향을 결정짓는 것이기 때문에 꽤나 고민을 많이 하게 되는 부분이긴 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잘 된 작품은 제목을 짓는 것에 그리 고민하지 않았다는 풍문도 있더군요.)


하나하나 단어를 잘라서 보도록 합시다.


‘아이템’ ‘치트’ ‘노예’ ‘하렘’ ‘건국기’


먼저 ‘치트’를 보게 되면 먼치킨 물이라는 걸 대번에 알고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템’이라는 부분에서는 게임 혹은 이세계 물이라는 걸 알 수가 있죠.

여기까지는 요즘 많이 나오고 있는 흔한 이세계 전생물이나 이세계 전의물이나 다름 없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노예’ ‘하렘’ ‘건국기’ 라는 부분이 추가되어 있는데, 하렘은 예로부터 라노벨에서는 수많은 미소녀를 등장시키고 이를 주인공과 연결시키는 메인 키워드로서 그리 낯선 건 아닙니다.

문제는 ‘노예’라는 부분에 있지요.


노예라는 소재는 제 개인적으로 볼 때, 가장 잘 사용한 작품은 ‘방패 용사 성공담’ 이었습니다.

노예로 학대받는 히로인을 같은 노예로 잡기는 하지만 인간적인 주인공의 매력에 끌려서는 스스로 노예를 자처한다는 느낌으로 히로인과의 관계를 풀어갑니다.


노예라는 키워드는 독자의 욕망이라 할 수 있는 내 맘대로 하고 싶은 히로인이라는 부분은 자극한 것인데.

매우 순종적이고, 어쩔 수 없이 나와 같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설사 싫어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나 없이 존재할 수 없는 현실을 알면서도 어리광 피우는 정도의 애교로 만들어 버릴 수 있는 특유의 이세계물의 장치라고 보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린도 쇼마는 이런 노예들을 하나씩 모아 자신의 딴에는 가족을 만든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애초에 그럼 노예라는 것 자체가 왜 필요한지 의문을 가지게 만들기는 합니다.


하지만 주인공이 있는 세계가 이세계라는 점, 그리고 게임이기는 하지만 힘의 논리에 따라 개인의 권리는 무시되고 돈과 힘이 우선된다는 걸 볼 때. 사회 시스템 안에서 여러 인간과의 관계 형성이라는 걸 빠르게 하고 단단하게 만드는 하나의 장치로 봐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아무튼 이런 식으로 주인공이 하렘을 만드는 정당성과 설사 노예라는 신분으로 히로인을 늘리지만 그건 어디끼자나 사회적인 하나의 방식이고 실제로는 가족을 늘리고 다 내 밑에서 평화롭게 살면 다 좋지 않으냐는 흔한 먼치킨 식 해결방법이라고 해석하면 좋을 거라 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건국기’ 라는 부분에서는 거의 제대로 언급되는 건 없습니다.


주인공이 자치구를 만들 거나 하렘 일원이 히로인을 늘리는 것에서는 그다지 내용이 길지도 않고 감정 소모를 하지 않습니다.


그냥 내가 좋으니까 한다. 그리고 난 힘이 있다. 더불어 히로인에게 무슨 말을 하든(그게 설사 성히롱에 가까운 것이라도) 멋진 유혹이 되어 버리니 그야 말로 속 시원하게 다 되는 그런 느낌이라고 할까요.

글을 읽는데 있어서 하나도 걸리는 게 없습니다. 현실적인 면을 하나하나 따지지 않는다면 말이죠.

물론 애초에 이러한 장르에서 현실적인 부분을 하나하나 따지는 것부터가 난센스지만요.



2. 메인 소재 – 게임


앞서 말씀드린 부분은 애초에 제목을 보고 나서부터 대략 생각하고 있던 바라, 굳이 억지스럽고 주인공 편의주의로 전개되어도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은 문제는 메인 소재인 게임이라는 부분입니다.


주인공이 간 이세계는 할아버지와 함께 즐겨하던 ‘위즈’로 모든 분쟁과 문제를 해결하는 세상입니다.


위즈에서 이기면 상대는 무슨 요구든 들어야 하고, 그 외에 방식으로는 상대를 직접 공격해서는 안 되는 규칙이 있는 것이죠.


설정부터가 이전에 읽었던 작품인 ‘노 게임 노 라이프’ ‘문제아들이 이세계에서 온다는 모양인데요?’와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주인공이 이 게임은 누구보다 잘 알고 엄청나게 잘한다는 부분도 말이죠.


무엇보다 게임으로 모든 걸 결정한다는 부분에 있어서는 그야말로 거의 동일하다 싶다 보여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전에 두 작품이 다르듯, 세 작품은 각자 목적이 다릅니다.


‘노겜노라’에서는 최강의 남매가 게임의 정점까지 가는 이야기, 또는 세계 정복 이야기.


‘문제아들이 이세계에서 온다는 모양인데요?’는 패밀리아를 부활시키는 걸 도우며 게임을 즐기는 이야기.


‘아이템 치트’의 경우는 메인 여주인공이자 이 세계의 신이었던 아이이리스의 몸을 되찾고 모든 종족이 화합하는 세상을 만드는 이야기.


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목적과 주인공의 동기, 그리고 인연 등을 엮은 부분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게임에 있었습니다.


위즈 라는 게임을 단순하게 설명해드리면


‘유희왕에서 마법과 함정 카드만 가지고 사로 붙는다’ 정도로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규칙은 조금씩 다르지만, 마법 카드에 가까운 여러 위즈 카드가 있고 이를 활용하여 상대의 라이프 포인트를 깎으면 승리하게 됩니다.


각 카드는 레어 정도가 있고, 오리지널 카드라고 해서 딱 한 장밖에 없는 카드도 존재하는데…….


결국 주인공은 먼치킨이니 나름 머리를 쓴다고 해서 이리저리 굴리기는 하지만, 결국에는 강력한 카드로 방심한 상대를 박살 내는 방식으로 취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카드 게임의 전체적은 규칙이 되게 엉성하기 때문에 게임 안에서 허점을 파고들어 승리 라는 유희왕의 느낌보다는,


게임 밖에서부터 이미 심리전이나 주어진 상황을 잘 활용해서 ‘치트’에 가까운 형태로 이긴다는 느낌이 더 강합니다.


솔직히 카드가 마법으로 바뀌어도 크게 다르지 않겠지만, 각 카드마다 레어도가 있고 이를 활요하는 멋진 주인공이라는 느낌을 주기 위해서 차용한 방식이라 보입니다.


그러나 말했다시피 만들어진 카드 게임의 구성이나 규칙이 너무나도 간략화되어 있기에 이렇다할 전략적인 싸움의 재미는 거의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저 강한 주인공이 상대의 약점이나 내가 가진 강력함을 잘 활용하여 쓰러뜨리는 시원한 전개만 계속 있을 뿐이지요.



3.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게 만드는 요소들


결국 이 작품을 보면서 생각을 안 하는 게 편합니다.


처음에는 히로인이 왜 이리 주인공의 성희롱 같은 말에 반하는가, 그리고 왜 이리 순진한 애들밖에 없는 건가. 또 적들은 하잘 것 없이 약한가.


이런 고민들이 들겠지만, 작품 내에 나온 한 대사가 모든 걸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저자가 약한 게 아니라 그대가 너무 강한 게다.”


네, 저는 잊고 있었습니다. 주인공은 먼치킨입니다. 뭘 고민하는 거죠. 그냥 싸우고 이기면 되는 거고, 약간 멋있어 보이기 위해 고민하는 남성을 연기하면 더 좋겠죠. 흠흠…….


뭐 생각 없이 술술 읽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위즈 라는 처음 보는 게임이라도 유희왕과 비슷한 면과 복잡하지 않은 규칙 덕에 쉽게 이해하고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깊이나 주인공의 생각이나 행동방식은 조금 어린애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네요. 무엇보다 안이한 생각이라는 게 절절하게 드러나는 것이 자신만의 자치구를 만들며 사이 나쁜 여러 종족들을 하나로 묶는데 하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힘을 합쳐서 뭔가를 달성하면 사이가 좋아질 거다.


정말 그런가요.

힘을 합쳐서 뭔가를 달성하면 사이가 좋아지는 겁니까?

아, 물론 그럴 수 있습니다. 제가 좀 삐뚤어지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대게 사람들은 소속의식이 생기고 협동하면 사이가 좋이지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어느 정도 아는 사람들끼리 모였을 때 가능한 겁니다.

타인, 게다가 다른 종족. 그리고 이전까지 사이가 계속 안 좋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흔히 대학 조별 과제에서 경험하기 쉽지만 무임승차, 책임 부분, 성과가 나더라도 이에 대한 대가를 두고 싸우는 건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물론 주인공이 기본적으로 싸우지마라 엄명했고 모두가 그 아래에서 공평하게 지낸다고 하지만…… 이럴 거면 이상적인 공산주의 사회나 다른 게 뭔지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독재국가이겠지요.


아, 그래서 노예 하렘 건국기인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작가님이 그러신 것인지, 아니면 독자의 단순한 욕망을 그대로 충족하려는 목적인지는 몰라도 너무나도 사회나 국가 라는 부분을 쉽게 생각하고 접근했습니다.


사람이 모이면 분쟁은 생길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건 사람이 착하고 나쁘고 문제가 아니라 각자의 이익 추구는 때로는 서로에게 본이 아닌 피해를 주는 것이니 말이죠.


예를 들어 내가 사과를 먹고 싶어 사과나무를 심게 되면, 쌀을 먹고 싶어 쌀을 심으려는 농부의 땅을 본의 아니게 침범하게 되어 버리는 겁니다.


결국 이를 조정하고 양쪽이 합의할 수 있도록 최선의 상황을 만들어 가는 게 지도자의 모습인 건데, 뭐 라이트 노벨에서 그런 것까지 기대하는 건 너무 심한 것이지만. 아무리 그래도 협동하면 모두가 친해져 라는 건 너무 간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건 거의 머리에 꽃밭이 가득하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순수한 어린 아이나 할 수 있는 생각이니까요.



4. 결론


결과적으로 제목에서 아시다시피 너무 생각하지 말고 보기에는 딱 좋은 작품입니다.


무엇보다 주인공이 시원시원 합니다.


고민을 하더라도 잠시고, 결국 다음 행동을 하기 위해 움직일 뿐입니다.


무엇보다 질질 끄는 부분이 없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과거 회상하랴 얘 사정 하나하나 생각해 주랴, 또는 뭔가 하나의 꽂혀서 길게 설명하는 그런 건 없어서 참 좋습니다.


하지만 말했다시피 하나하나 따지면 허점 투성이고, 무엇보다 머릿속이 꽃밭에 있는 것 같은 저런 의식은 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공감이 전혀 안 되고요.


아무튼 이세계 게임 판타지에서 먼치킨이 활약해서 여러 미소녀 노예(라고는 하지만 가족)를 모아 큰 목표를 이룬다는 기본 골조에 맞춰 간간히 보시기에 좋은 작품이라 봅니다.


제 기준에서는 5점 만점에 3점 정도라고 할 수 있겠군요.


킬링 타임으로 나쁘지는 않지만, 조금만 깊게 들어가도 머리가 아파지는 건 안 좋군요.

(아니, 애초에 이런 작품에 그런 걸 기대하지 않는 게 좋지만 말이죠~!)



지금까지 긴 리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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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로 타임리프한 내가 그때 좋아하던 선생님께 고백한 결과 1 - S Novel
켄노지 지음, 야스유키 그림, 김지연 옮김 / ㈜소미미디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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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나오는 선생님이 히로인으로 설정한 럽코. 나름의 꽁냥거림은 나쁘지 않지만 문제는 선생님이 너무 꽃밭에 있는 느낌이 듬. 심지어 선생으로서 하지 말아야 할(연애 이외의 부분)에서 너무 자각이 없다는 게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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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여자아이에게 공략당하는 건 좋아하세요? 1 - J Novel
아마노 세이주 지음, 이엽 옮김, kakao 일러스트 / 서울문화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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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억지스러운 전개가 좀 있긴 하지만 여주와 남주의 꽁냥거리는 전개가 모든 걸 괜찮게 만들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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