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바꼭질하는 동물들

어디어디에 있을까? ㅣ 맥밀런 월드베스트
에밀리 그래빗 지음 / 사파리 / 2025년 4월

무언가를 찾는 토끼의 모습에 궁금증이 생기는 그림책의 표지를 볼 수 있다. 토끼는 무엇을 찾고 있을까?

토리랑 고미가 숨바꼭질을 하며 놀고 있다. 토리는 토끼, 고미는 곰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토끼와 곰이 등장한다. 숨바꼭질 놀이를 하며 1-10까지 숫자를 세는 토리의 모습이 나온다. 아이들은 그림책을 보며 자연스럽게 1-10까지 숫자를 익힐 수 있다.

10까지 다 센 토리는 고미를 찾는다. 고미를 찾을 때마다. 들킬까봐 숨죽이며 숨어있는 고미의 모습이 재미있다. 술래를 바꾸기도 하며 이번에는 고미가 토리를 찾는다. 서로가 서로를 찾는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이다. 서로를 찾고 안도하는 모습이 사랑스럽기도 한 그림책이었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음

다정한 산타 목욕탕 이야기

산타 목욕탕 ㅣ 북멘토 그림책 30
김은비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5년 6월

아이가 오늘도 두 번이나 읽어달라고 했던 그림책이다. 그만큼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소가 가득 담겨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크리스마스 이야기라 겨울에 읽으면 잘 어울리겠지만, 겨울이 아닌 계절에 읽으니 또 색다른 느낌이 든다. 크리스마스에 대한 기대감도 들고 말이다.

크리스마스 날 아침 아이는 눈을 비비며 일어난다. 밖에는 눈이 오고, 집 안에는 크리스마스트리가 놓여있다. 선물도 뜯어보지만, 연우는 즐겁지 않다. 엄마, 아빠를 열 시간 넘게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엄마, 아빠를 오래 기다려 본 적이 있는 아이라면 연우의 마음에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

그러다 발견한 초대장은 산타 목욕탕 초대장이다. 연우는 옷을 입고 동동 문구 앞에 도착한다. 동동 문구에 가는 길 연우의 발자국이 눈에 담긴다. 뽑기 기계 안에 얼굴을 넣자 인형 기계 안으로 쏙 들어간 연우의 모습을 보니 흥미진진하다. 현실 세계에서 상상세계로 이동하는 것은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부분이다.

산타 목욕탕에 도착한 연우는 티켓을 잃어버린 산타 할아버지를 만난다. 산타 할아버지와 티켓을 갖겠다고 싸우는 장면에 웃음이 나기도 한다. 결국 산타 할아버지와 연우 모두 들여보내주는 목욕탕 고양이 덕에 연우는 산타 목욕탕에서 놀게 된다. 산타 목욕탕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연우는 산타 할아버지들에게 또 다른 선물을 받게 된다. 엄마, 아빠를 기다리는 연우의 사정을 알게 된 후 연우를 위해 계획을 꾸미는 산타 할아버지들의 모습이 다정하고도 귀엽다. 산타 할아버지, 산타할머니들이 연우에게 준 선물은 무엇일까? 궁금하면 그림책에서 확인해 보길 바란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담아 작성하였음

가족의 사랑이 담긴 이야기

할아버지의 손님 ㅣ 즐거운 그림책 여행 35
이둘자 지음, 고정순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5년 5월

노인에게 찾아오는 파킨슨병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그림책이다. '파킨슨병'을 '파킨슨 씨'라고 표현하며 아이의 눈높이에서 병에 대해 알려주고, 가족의 사랑을 들려주는 이야기이다.

할아버지가 손을 떠는 모습을 보며 지수가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할아버지는 손이 떨리는 이유에 대해 손자에게 알려준다. 파킨슨 씨가 손님으로 와서 손이 떨리는 거라고. 지수는 그 손님이 밉다고 이야기한다. 아이의 자연스럽고 당연한 반응이었다.

지수의 엄마는 할아버지의 약을 챙겨드리고 거동을 도와드린다. 가족은 다 함께 목, 손가락, 다리 운동을 한다. 가족이 함께 할아버지와 시간을 보내고 챙겨드리는 모습에 따뜻한 마음이 전해진다.

함께 바닷길을 걷는 장면에서는 햇빛이 비치는 바다가 등장하는데 왠지 기분이 좋아진다. 가족의 사랑 덕분인지 할아버지에게 파킨슨 씨가 자주 오지 않는다. 할아버지는 가족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할아버지의 병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가족 간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주는 따뜻한 그림책이었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음

귀여운 새끼동물

나는 새끼다 2 ㅣ 나는 새끼다 2
권혁준 그림, SBS TV 동물농장 X 애니멀봐 원작, 이정은 구성 / 서울문화사 / 2025년 5월

아이가 좋아하는 책은 <나는 새끼다1>이다. 동물을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더군다나 새끼 동물이라 얼마나 사랑스러워 하며 책을 보는지 모른다,

<나는 새끼다1>을 처음 보았을 때, 매일 매일 가방에 들고다니면서 책이 닳을 정도로 자주 보았다. <나는 새끼다2>가 나오자 요즘은 이 책을 가방에 매일 넣고 다닌다.

<나는 새끼다2>에는 롭이어토끼, 고슴도치, 알파카, 브리티쉬 숏헤어, 카멜레온, 오리, 시츄, 기린, 우파루파, 오드아이 고양이, 아프리카왕달팽이, 얼룩말, 말라뮤트, 다이아몬드백테라핀 거북이, 노루가 등장한다.

다양한 종류의 동물 그리고 새끼가 등장하여 흥미롭게 보았다. 특히 우파루파와 요즘 관심이 많은 오드아이 고양이에 대해 궁금해하며 책을 보았다.

동물 사진도 있고 정보도 담겨 있어서 동물에 관심이 있는 아이라면, 특히 새끼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이 책은 두고두고 꺼내보지 않을까 싶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음

나무 테이블 책

나무. 테이블. 책. ㅣ 봄소풍 보물찾기 7
로이스 로리 지음, 정회성 옮김 / 봄소풍 / 2025년 5월

요즘 느끼는 것은 나이를 떠나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우정을 쌓는 것은 나이로 비롯되는 것이 아님을 느끼고 있다. 이 책은 열한 살 소피와 여든 여덟 살 할머니 소피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이다.

기억을 잃는다는 것은 무섭고 불안함이 느껴지는 일이다. 소피 할머니의기억이흐려지고 할머니를 아끼는 소피와 이웃 친구들은 할머니의 기억을 찾기 위한 시간을 보낸다. 제목의 '나무, 테이블, 책'을 할머니에게 기억하게 하고, 그에 관련된 이야기를 이끌어 낸다.

단어를 통해 그 단어와 관련된 이야기를 이끌어내는 점이 인상깊었다. 소피 할머니의 이야기를 통해 전쟁, 가족, 사랑 등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이야기를 전해주는 책이다.

세대를 뛰어넘은 우정, 그리고 역사와 더불어 가족의 사랑까지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