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심리 분야에서 그림책을 매개체로 활용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그림책의 친근함,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마음을 열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일상의 이야기부터 사회적인 문제까지 다양한 주제를 폭넓게 다룬다는 점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에 읽은 책은 그림책을 매개로 아이들과 함께 활동하고 있는 분들이 함께 연구하여 만든 책입니다.
마음속 불안을 시각화하여 다룰 수 있도록 만든 교구 ‘까봐카드’를 기반으로 탄생한 ‘불안 심리 예방 지원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현장에서 이 프로그램을 보다 체계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워크북이 필요하다는 요청으로 만들어진 책이라고 합니다.
책은 총 4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다봐 : 불안의 원인 탐색
까봐 : 숨겨진 마음의 가면 벗기
바꾸자 : 문제 해결
괜찮아 : 자기 수용
각 단계에 따라 불안을 살펴보고, 마주하고, 해결 방법을 찾아보고, 마지막에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과정으로 이어집니다.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까봐」
네 가지 파트 중 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2장 「까봐 : 숨겨진 마음의 가면 벗기 였습니다.
저 역시 평소에 ‘~할까 봐’라는 생각을 마음속에서 자주 하는 편이라서인지 이 부분의 그림책과 이야기가 유독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책에는 불안과 관련된 다양한 그림책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미 읽어본 그림책도 있었고, 처음 알게 된 그림책도 있었습니다. 특히 처음 만난 그림책 중에는 ‘이 책은 꼭 읽어보고 싶다’ 싶은 책들이 있어 따로 체크해두었습니다.
그림책에서 꺼내는 질문
그림책 소개만으로 끝나지 않고, 그림책 속에서 꺼낸 질문이 함께 담겨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질문은 텍스트 수준과 내담자 수준으로 나누어 정리되어 있는데요.
책을 읽으면서 질문 하나하나에 천천히 답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그림책을 읽는 것보다 그 안에서 나에게 던지는 질문을 마주하고, 그 질문에 답을 적어보는 시간이 더 중요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 책에 소개된 그림책을 하나씩 찾아 읽어보는 것도 좋겠지만, 그림책을 읽고 질문에 대한 답을 천천히 적어 내려가는 시간을 가져본다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평소 ‘~할까 봐’라는 생각이 많았다면, 그 불안의 마음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그림책을 통해 조금씩 들여다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림책을 활용해 아이들의 마음을 만나고 싶은 분들에게도, 그림책을 통해 나의 마음을 천천히 들여다보고 싶은 분들에게도 의미 있는 책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