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를 돌겠어! 산하그림책
박지민 지음, 이갑규 그림 / 산하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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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양육하는 목표는 아이가 잘 독립하도록 돕는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림책 <동네를 돌겠어>는 아이가 용기를 내어 혼자 해내는 경험을 통해 한 뼘 더 자라나는 모습을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아이가 훌쩍 성장했음을 느끼는 순간들을 만나게 됩니다. 걸음마를 떼는 순간, 기저귀를 떼는 날, 스스로 글자를 읽고 쓰게 되었을 때, 방에서 혼자 잠드는 날, 그리고 학교에 입학하는 날까지.

<동네를 돌겠어>는 아이의 성장을 떠올리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이 그림책은 이사하는 날, 아이가 혼자 집을 나서 동네를 돌아보는 이야기를 그린 그림책입니다. 새로운 동네는 신기하고 재미있지만, 동시에 낯설고 두렵기도 합니다. 그림책은 아이의 마음과 주변 상황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그 감정을 잘 전해줍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장면은 아이가 길을 헤매는 부분이었습니다. “온 세상이 깜깜해졌어요. 온 세상이 조용해졌어요. 발소리, 숨소리만 들렸어요.” 라는 문장과 함께, 두렵고 막막한 아이의 마음이 그림으로 잘 표현되어 있어 깊이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아이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느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장면이었어요.

하지만 낯선 장소에서 만나는 감정이 두려움뿐만은 아닙니다. 아이는 학교를 만나고, 다양한 가게들을 지나며 밝은 장면으로 나아갑니다. 그렇게 용기를 내어 동네를 한 바퀴 돌고, 뿌듯한 마음으로 무사히 집으로 돌아옵니다.

이 그림책을 읽고 나서 아이와 우리 동네를 그려보는 활동을 해도 좋을 것 같고, '내가 살고 싶은 동네'를 상상하며 표현해보아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이사를 했거나, 새 학기를 앞두고 용기가 필요할 때 아이들에게 읽어주기에도 참 좋은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에게 추천하는 그림책이지만, 사실 낯설고 두려운 세상 밖으로 한 걸음 내딛는 경험은 어른들에게도 마찬가지일지 모릅니다. 2026년 새해, <동네를 돌겠어> 를 함께 읽으며 우리도 작은 용기를 한 번 내어보면 어떨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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