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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다이빙
가이아 콘월 지음, 이다랑 옮김 / 행복한그림책 / 2025년 7월
평점 :
첫 시작은 누구에게나 낯설고 두렵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어떤 사람은 그 두려움을 더 크게 느끼곤 한다. 나는 스스로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를 키우면서 ‘타고난 기질’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히 느낀다. 기질과 경험이 성격을 만들고, 결국 삶의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채워가는 것 같다.
아이를 키우며 나 자신을 더 돌아보게 되었다. 그러면서 나는 불안이 큰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인지 불안과 관련된 그림책에 자꾸 마음이 간다. 그런 책들은 불안을 그리기만 하는 게 아니라, 두려움과 불안을 안고도 도전하고, 실패하고, 성장해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나의 첫 다이빙>은 진짜 다이빙을 도전하는 자바리의 도전을 담고 있다. 자바리는 다이빙을 도전하며 자신감, 기대감, 두려움, 성취감 등을 경험한다. 아이는 다이빙대에 오르며 자신감과 기대감을 품지만, 막상 뛰어내리려니 두려움이 몰려온다. 그 순간 자바리의 아빠가 건네는 말이 마음에 오래 남았다.
"괜찮아, 조금 두려울 수도 있단다."
"두려운 마음이 찾아오면 숨을 크게 쉬고 '난 할 수 있어.'라고 외쳐 보렴. 그런데 그거 아니? 그렇게 하면 두려움은 조금씩 사라지고 깜짝 선물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생겨."
그림책을 보며 배우는 것 중 하나는 아이에게 어떤 말을 건네야 하는지다. 나는 말을 잘 내뱉지 못하는 편이라 말없이 지나치는 순간이 많다. 하지만 아이에게는 설명해 주고, 가르쳐 주어야 할 중요한 순간들이 많다. 그럴 때면 그림책 속 문장들이 나에게 큰 힘이 된다. 이 책에서도 나와 아이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을 만날 수 있었다.
요즘 작은 도전들을 계속하고 있다. 여전히 시작하는 것은 두렵고 실패하는 것은 나를 작아지게 하지만 그래도 도전하는 것을 놓지 않으려 한다. 그래야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배우고 성장하는 모습을 아이에게도 보여주고 싶기 때문이다.
두려움 속에서도 용기를 내어 도전해 보라는 마음을 아이에게 전하고 싶을 때 건네주고 싶은 그림책이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담아 작성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