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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복이를 찾습니다 - 제5회 웅진주니어 그림책상 수상작 ㅣ 웅진 우리그림책 137
강문기 지음 / 웅진주니어 / 2025년 4월
평점 :
<만복이를 찾습니다> 그림책 표지를 보면 '만복이'가 누구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만복이를 찾는다는 글과 함께 다양한 장소가 등장한다. 버스 정류장, 집 대문, 놀이터 등 화자는 여러 장소를 지나며 만복이를 찾는다. 그리고 각 장소에는 '강아지를 찾습니다' 전단지가 군데군데 붙어 있다.
이쯤 되면 슬슬 누가 만복이를 찾는지 조금 짐작이 되기도 한다.
그림책을 펼치기 전에 만복이는 강아지겠거니 생각했는데, 강아지를 찾는 보호자 만복이를 강아지도 찾고 있는 것이었다.
그렇게 만복이를 찾아가는 여정에는 만복이를 잘 알고 있고 걱정하는 반려견의 모습이 나온다. 예를 들어 어린이 병원을 지날 때면, 여기는 무서워서 안 왔을 거라고 이야기한다든지 차가 다니는 길을 지날 때면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닌지 걱정하는 모습이 나온다.
만복이가 여러 장소에 강아지를 찾는 전단지를 붙여 놓은 것은 만복이도 강아지를 애타게 찾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서로를 잘 알고, 서로를 걱정하는 반려견과 주인의 모습이 따뜻하다. 만복이의 입장에서가 아닌 강아지의 시선에서 만복이를 찾는다는 설정이 재미있기도 하였다. 반려견과 함께 지내는 사람들이 보아도 좋겠고,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들과 보아도 재미있을 그림책이다.
저자 소개의 글 일부를 옮기며 글을 마친다.
'첫 번째 그림책 <만복이를 찾습니다>에서 나의 시선이 아닌 강아지들의 시선을 따라가 보고 싶었습니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담아 작성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