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필요한 남자가 등장한다. 건축가들은 남자에게 작은 집을 지어주는데, 남자는 더 크게 지어달라고 한다. 방을 더 하나 더해달라고 한다. 그렇게 남자는 끊임없이 방을 원한다. 남자의 집은 큰 집, 거대한 집이 되었다. 방을 세어보니 100개였다! 남자는 말한다.
'마음에 쏙 들어. 완벽해. 딱 내가 원하던 집이야!'
남자는 방마다 물건을 채워 넣기 시작한다. 의자, 탁자, 책, 그림 등 그렇게 많은 물건은 집을 가득 채운다. 방을 다 채우다 보니 100번째 방에 넣을 것이 없어졌다. 남자는 허기가 져서 밥을 차려 먹으려 하는데, 밥 한 끼 먹기도 쉽지가 않다. 재료는 재료대로 의자는 의자대로 방마다 찾으러 가야 했다. 그렇게 불편한 생활을 하다 보니 남자는 지저분하고, 지치고, 불만이 가득한 자신을 발견한다. 그 뒤 이야기는 어떻게 되었을까? 그림책을 읽기 전, 남자의 집이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해 보시라.
그림책을 보면서 더 넓은 집, 더 많은 방, 물건을 사고 또 사는 남자의 모습을 보며 나에게도 그런 모습이 있지 않은지 되돌아본다. 가진 것을 관리하다 지치고, 더 가지고 싶어서 욕심을 부리다 지쳐가지는 않는지 진짜 행복한 삶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림책이었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