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 눈 속의 세계 푸른숲 생각 나무 26
파트리치아 토마 지음, 이기숙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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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독자들에게 전하는 이야기부터 시작되는 책이다. 독자들에게 이야기하는 화자는 여우이다. 여우가 어린이 독자들에게 전하는 말을 들으며, 여우에 대해 이해하고 생각해 볼 수 있다. 여우와 사람은 생겨났다가 사라진다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들어가는 말을 마무리하고 다음 이야기를 한다.

중간중간 그림이 등장하여 책을 읽다가 그림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그림은 강렬하고 선명하고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그림과 함께 누군가 남긴 글귀를 적어둔 점이 좋았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수십억 년 전에

별이 폭발할 때 생긴 작은 먼지에서 시작되었다.

_린 마굴리스(미국 생물학자)

이렇게 그림과 함께 글귀를 적어둔 페이지가 있다.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의미가 담겨 있는 글귀였다.

화자인 여우는 계속 이야기를 한다. 우리는 우주의 작은 먼지였던 이야기, 인간은 언젠가부터 자신이 세상의 왕인 것처럼 행동했다는 이야기, 먹이 사냥을 하는 여우의 이야기, 새끼를 돌보는 여우들의 이야기, 동물들은 선함과 악함을 구분할까? 구분하지 못할까? 하는 등의 질문까지 이야기한다. 결국 여우가 하고 싶은 말은 우리는 모두 자연의 일부라는 이야기이다. 그러니 자연을 동물을 존중하며 같이 살아가자는 그런 중요한 이야기였다.

전달하는 방식이 색다른 느낌을 주었다. 그래서 글을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다. 인간, 동물, 자연에 대해 생각해 보며 읽으면 좋을 책이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더해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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