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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실 세 뭉치로 ㅣ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65
엔히케타 크리스티나 지음, 야라 코누 그림, 강무홍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5년 1월
평점 :
<털실 세 뭉치로>는 실제 역사를 기반으로 만든 포르투갈 그림책이다. 역사를 사람들의 삶을 담은 이야기인데, 연도를 외우거나 어려운 과목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나 역시 역사를 생각했을 때,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사를 기반으로 한 그림책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요즘이라 <털실 세 뭉치로> 그림책이 더 반가웠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가 없는 나라에서의 삶, 어린아이가 느꼈던 그 시절의 공포가 그림책에 담겨 있다. 들으면 마음이 무거워지는 단어를 아이들은 일상으로 접하며 살아간다. 자유와 평화가 없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이야기를 나누어볼 수 있다.
자유를 향해 가족을 데리고 새로운 나라로 떠나는 여정, 그리고 도착한 곳도 암울한 상황이지만 엄마는 뜨개질을 하기 시작한다. 스웨터의 끝을 자르고 털실 세 뭉치를 만들어 다양한 무늬의 옷을 만들어 가는 모습은 자유를 향한 마음, 주체적으로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림책을 보며 아이들이 느낀 것들에게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 그림책이 쓰인 배경에 대해 찾아보고 이야기를 나누어보면 좋겠다. 무겁고 어려운 내용도 과거 삶의 이야기이기에 아이들도 알아야 하고, 어떤 것을 배울 수 있는지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담아 작성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