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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로 가는 마지막 기차 ㅣ 책고래마을 58
정임조 지음, 박성은 그림 / 책고래 / 2024년 12월
평점 :
한국사와 관련된 다양한 그림책이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우리나라 역사를 담은 아름다운 그림책을 많이 보여주고 싶기 때문이다.
<신라로 가는 마지막 기차> 그림책이 반가웠다. 신라로 가는 마지막 기차에 대한 이야기는 잘 모르지만, 신라 단어를 보고 우리나라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일 것 같아 신청하여 보게 되었다.
신경주 역이 개통되며 몇몇 기차역이 없어지게 되었는데, 그중 하나가 불국사 역이었다고 한다. 불국사 역이니 불국사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기차역이었을 텐데, 없어져서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했다고 한다. 불국사에 있는 돌사자, 돌방석, 황금돼지, 구름종 등이 마지막 기차를 타러 가는 모습을 담았다. 내일부터 기차를 못 보게 되어 서운하겠다는 이야기는 불국사 역을 더 이상 만나지 못하는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준다. 백 년 동안 고생 한 기차에게 사람들이 전하는 이야기도 뭉클하다. 기차의 시간이 흘러간 만큼 사람들의 세월도 흘러갔고, 기차 안에서의 사람들 이야기도 그림책 속에 정겹게 담겨 있다.
기억 속에만 남게 된 기차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불국사 곳곳의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하여 등장시켜 불국사, 경주, 신라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아이들이 접하고, 더 깊이 궁금해하며 함께 이야기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