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가지 일상에서 시작하는 환경 문해력이라는 소제목과 함께 <환경에 마음을 쓰는 중> 제목으로 이름이 지어진 책이다. 환경의 중요성이 점점 더 강조돼야 할 사회에 살고 있는 시대이다. 미래를 위해 앞으로는 환경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고 환경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될 것이다.
'환경 문해력'이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왔다. 환경과 문해력이 왜 만났을까라는 생각을 잠시 했는데, 책을 펼쳐서 보다 보니 궁금증이 사라졌다. 환경에 대한 글을 읽고 나의 생각을 적어볼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을 통해 환경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책이었다.
저자는 서울시 초등학교 교사로 어렸을 적부터 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마음, 느낌, 생각에 대해 대화를 나누면서 환경 감수성을 키워볼 수 있도록 이 책을 지었다고 한다.
환경과 관련된 27가지 상황을 제시하였다. 자주 만나는 생활과 종종 만나는 생활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하여 환경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자주 만나는 생활에는 씻을 때, 요리할 때, 산책할 때 등이 제시되어 있고, 종종 만나는 생활에서는 기념품이나 굿즈를 살 때, 이사할 때, 여행 갈 때 등이 제시되어 있다. 아이들의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것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고 이야기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번호와 제목을 제시하고 네 컷 만화를 통해 어떤 상황인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마음에 들었다. 책과 친근하지 않은 아이들도 네 컷 만화를 통해 쉽게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네 컷 만화 아래에는 나의 생활을 살펴보는 질문이 담겨 있다. '기념품이나 굿즈를 살 때'에서의 질문은 '굿즈를 사 본 적이 있다면 무엇이었나요?', '기념품으로 받은 물건이 있다면 무엇이고, 잘 사용하고 있나요?'이다. 그렇게 주제에 대한 나의 경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질문을 제시하고 난 후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들려준다. 한 장 정도의 내용을 읽은 후 내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한다.
접근하기 쉬우면서도 중요한 환경 문제가 담겨 있어서 좋았다. 부모와 아이, 또는 아이들끼리 이 책을 가지고 함께 환경에 대해 생각해 보고, 적용하는 시간을 가지면 정말 유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부터 아이와 한 챕터씩 아이의 수준에 맞게 환경 문해력을 차곡차곡 쌓아봐야겠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담아 작성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