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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떡
김유강 지음 / 오올 / 2024년 10월
평점 :
잊지 않아야 할 이야기가 담긴 <눈떡> 그림책이다. 아이들과 한국사 공부를 할 때, 한국사와 관련된 그림책이 다양하게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 있다.
<눈떡>은 전쟁을 겪은 한 가족의 이야기이다. 앞면지에 적혀 있는 글이 눈에 들어온다.
'잊어버리면 안 될, 우리들의 슬픈 옛날 이야기.'
내용은 간결하지만, 그림책의 마지막 장에 닿을 때 즈음 마음을 아리게 한다. 내용을 간단히 표현하여서 더 깊은 아픔이 느껴지는 것 같다.
배고픈 남매를 향해 짖는 개가 등장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리고 눈 오는 하늘을 바라보며 남매는 눈떡을 떠올린다. 가족과 함께 먹는 떡국이 '눈떡'이었나 보다. 가족과 상에 앉아 함께 떡국을 먹는 모습이 참 따뜻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전쟁으로 엄마, 아빠를 잃은 남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남매는 할머니를 찾아오고, 처음에 짖었던 개는 남매 춘길이와 춘희를 오랜만에 만나서 짖었던 것이다.
아이들을 만난 할머니가 "그래, 그랬구나. 그래서 늦은 게로구나."라며 눈 오는 하늘을 바라보는 장면에서 마음이 아팠다.
잊어버리면 안 될, 우리들의 슬픈 이야기에 한참 마음이 먹먹해졌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담아 작성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