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사랑해서 태어났어
이케가와 아키라 지음, 이서은 옮김, 정원재 일러스트 / 시월의책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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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산부인과 의사가 육아 중인 부모, 예비 부모를 위해 쓴 책이라고 한다. <엄마를 사랑해서 태어났어>라는 제목이 눈길을 끈다.

저자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태내 기억과 탄성 기억을 조사하였다고 한다. 아이들이 뱃속에 있을 때의 기억을 이야기 할 수 있을까? 의문을 가지며 책을 보았다.

아이들이 실제로 대답한 이야기를 들으면 진짜 뱃속에서 있었던 일을 기억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태어나기 전의 기억이 사실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잠시 미뤄두라고 이야기를 한다. 그저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라고 말한다.

저자가 놀라움을 느끼며 인터뷰를 한 내용 중 '마쓰다 게이타'라는 5세 남아는 "너는 왜 태어났어?"라는 물음에 "나는 '엄마, 사랑해.' 말하려고 태어났어."라고 대답한다. 엄마는 아이에게 이 말을 들으면 참 행복한 기분이 들었을 것 같다. 또 '류노스케'라는 아이는 "어떻게 엄마를 골랐어요?"라는 질문에 "전 세계를 돌아봤는데 데우리 엄마가 가장 좋았어요."라고 대답한다. 아이들의 말들이 참 예쁘다.

책은 아이들을 인터뷰한 아이들의 사랑스러운 대답으로 구성되어 있다. 뱃속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아이들의 모습을 들으며, 예비 부모 그리고 육아를 하고 있는 부모가 아이들에게 어떤 말을 들려주어야 하는지 늘 어떤 생각으로 어떤 마음가짐으로 지내야하는지 깨닫게 해주는 책이라고 느꼈다.

언젠가 아이의 질문에 '엄마, 아빠가 너를 만나려고 기도했었어.'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그 후로 아이는 '엄마, 아빠가 기도해서 내가 찾아왔지.'라고 말하곤 했다. 책을 본 후에 아이에게 책에 나온 질문을 해봐도 좋을 것 같고, 아이를 기다리면서 엄마와 아빠의 마음이 어땠는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봐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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