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보기 전에 먼저 본 그림책이다. 그림책 내용이 재미있으면서도 아이들의 마음을 잘 이해한다고 생각했다. 아이에게 읽어주면 분명 좋아하겠다고 생각하며 그림책을 보며 반응이 기대가 된다.
<내가 정말 그렇게 이상한가요?> 그림책 표지에는 정말 이상해 보이는 아이가 등장한다. 눈도 삐뚤빼뚤, 양쪽 귀 모양도 다르고, 입의 색깔도 다양하게 되어있다.
그리고 앞 면지에는 더 다양한 이상한 아이들이 등장한다. 재미있다! 이 그림책.
그림책의 이야기는 배꼽 이야기로 시작된다. 배꼽에서 단추처럼 생긴 것이 없어졌다고 아이는 말한다. 그래서 배 속에 뭐가 있는지 들여다볼 수 있다고!
먼저 배고픔을 발견한 아이는 배고픔을 채우려고 한다. 배고픔을 채우려 하자 먹을 생각만 하냐며 아이를 가로막는 엄마의 말이 등장한다. 아이는 그렇게 엄마도, 하늘에서 내리는 비도, 고양이도, 의사 선생님도... 다 자신을 싫어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나는 성장하면서 이런 생각을 언제 많이 했을까?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나의 아이에게도 이런 순간이 있겠지 생각하기도 하였다.
그렇게 진지한 이야기가 나오는 와중에 코딱지 이야기도 등장한다. 작가는 아이들의 심리를 잘 알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