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대한 이야기라면 늘 마음이 간다. 저자 소개를 보니 '공대를 졸업하고 직장을 다녔지만 이유 모를 아쉬움이 항상 가슴에 남았다.'라는 문장이 있었다.
누구나 품고 사는 꿈이 있지만, 때로는 <여우별 분식집>의 주인고 제호처럼 꿈이 멀게 느껴지고 자신이 없어져서 꿈을 깊숙한 곳에 숨겨두기도 한다. <여우별 분식집>의 아르바이트생 세아처럼 상황으로 인해 꿈을 미뤄두기도 한다.
저자의 소개와 소설의 이야기가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아서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소설이었다. 소설을 본 지도 오래되었기도 했다.
오랜만에 소설을 보니, 예전에 즐겨 보았던 소설이 생각나기도 하면서 재미가 있었다.
<여우별 분식집>에서 일을 하면서 무료하고 삶의 의욕이 없는 주인공 제호는 사실 작가라는 꿈이 있는 사람이었다. 무료한 생활을 하던 중 아르바이트생 세아와 만나며, 많은 깨달음을 얻게 되는 제호의 모습을 소설에서 볼 수 있다.
그리고 이야기는 희망적으로 끝난다. 주인공 제호는 자신의 작품을 좋아해 주고 응원해 주는 친구가 곁에 있다는 것, 아빠의 작품을 자랑하고 싶어 하는 딸이 있다는 것, 그리고 꼭 대단하고 멋진 것만이 좋은 것이 아니고 편안한 장소인 <여우별 분식집>을 좋아하는 학생 손님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세아에게 힘을 실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