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육아에서 벗어나는 8감 발달 놀이>라는 제목의 육아서입니다. 보통 5감으로 알고 있는데, 8감 발달 놀이를 제시한 책이고, 스크린 육아에서 벗어나는 놀이라는 점에 눈길이 갔습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96가지의 활동이 제시되어 있는 책을 소개하겠습니다.
저자는 아동 상담 및 부모 교육 전문가로 인간의 기본 감각인 촉각, 시각, 미각, 후각, 청각 외에 전정 감각, 고유 수용성 감각, 내수용 감각이 아이들의 정서 발달에 차이를 만든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해요.
미국의 놀이 교실을 운영하며 아이의 8가지 감각을 발달시키는 놀이법을 적용하였고, 이 책에서 놀이를 제시하였습니다.
저자는 p4에서 "아이들에게 세상을 경험하는 가장 의미 있는 방식은 놀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치료사로 일하면서 감각 자극이 부족한 아이들을 만나온 저자는 환경적인 요인(기술 발달로 인해 기계에 접하는 것, 마케팅 등)으로 아이들의 감각 발달이 오히려 더뎌지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놀이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책에서는 감각 기관을 활용하도록 돕는 놀이를 제시하고 있지만 궁금적인 목표는 아이를 놀게 하는 것이니, 부모가 아이와 함께 즐겁고 자유롭게 놀아보라는 말이 와닿았습니다.
1장에는 차이를 만드는 8가지 감각이 제시되어 있고 2장부터 11장까지는 8가지 감각에 대한 소개와 놀이법을 제시하였어요.
2장을 예로 들자면 소제목은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아이를 위한 솔루션'이고 제목은 '의미 있게 움직이기'로 '엎드려서 색칠 놀이', '자루 입고 구르기 경주', '거꾸로 퍼즐' 등의 놀이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2장부터 11장도 2장의 구성과 같으며 소제목을 보면 '생떼를 부리는 아이를 위한 솔루션', '자주 다치는 아이를 위한 솔루션' 등 부모가 고민했을 법한 내용들을 적어두어 고민되는 부분을 찾아보기도 좋을 것 같아요.
96가지 놀이 활동을 쭉 보다 보니 아이와 해보고 싶어지는 놀이가가 많았습니다. 실제로 아이가 즐겨 하던 놀이들도 있었고요. 놀이를 시작하기 전 기대하는 모습과 놀이를 즐길 아이의 모습이 상상되었어요. 놀이 하나씩 도장 깨기를 하듯이 아이와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8감 발달에 대한 친절한 설명뿐 아니라 아이를 양육할 때 사회적인 문제를 인식할 수 있게 해주고, 아이와 함께 할 실용적인 활동들이 많이 담겨 있는 책이라 육아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아이와 어떻게 놀아줘야 할지 고민이 된다면! 꼭 한 번 읽어보고 실천하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