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기네 집 즐거운 그림책 여행 22
양정숙 지음, 홍정혜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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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삼촌네 집에 놀러 갔을 때,

작은 참새 한 마리가 창문으로 들어왔어요.

잘 날지 못하는 참새를

어른들이 돌봐주다가 보내주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는데요.

<둘기네 집> 그림책을 보며

어릴적 보았던 참새 일화가 생각났습니다.

어릴적 아이들은 동물을 참 좋아해요.

동물에 대한 애정이 크죠.

동물과 함께 했던 기억은

마음 한 켠에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둘기네 집>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아파트 19층 실외기 옆에 살고 있는 둘기 부부가 있어요.

엄마 집에 놀러온 막내딸은 둘기를 싫어합니다.

먼지털이를 들고 비둘기를 쳐나보는 표정은

비둘기들을 주눅들게 하네요.

그렇게 비둘기를 싫어하는 사람들과

살아남으려 하는 비둘기의 에피소드가 나옵니다.

그러다 비둘기는 다치게 되요.

이 때, 막내딸의 엄마인 비둘기의 할머니는

비둘기를 치료해주죠.

비둘기를 쫓아내려는 딸과

알을 품고 있는 비둘기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엄마의

대립이 보이다가 마지막 장면은 훈훈하게 마무리됩니다.

이 그림책을 보다 보니

저자가 경험했던 일을

그림책으로 만든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작은 동물의 생명에 대한 존중이 엿보이는 그림책이었습니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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