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세상을 줄게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38
이은경 지음 / 길벗어린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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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한 그림으로 표현된 표지가 마치 미술 작품과 같이 느껴졌습니다. 까만 아기 염소가 해바라기를 물고 있는데요. 귀여운 모습에 아이와 귀엽다고 이야기하며 그림책을 펼쳤습니다.

엄마 염소와 아기 염소가 등장하네요. 아기 염소는 묻습니다. '엄마, 바깥은 어디까지예요?'라고요. 엄마는 대답하죠. '바깥은 넓고 넓은 세상이란다.'라고요. 질문하는 아이와 대답하는 엄마를 보면서 요즘 아이와 저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아이는 궁금한 것이 점점 더 많아지는 모양이에요. 아기 염소가 질문하는 모습을 보며 자신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생각했겠죠?

그렇게 그림책을 넘기면 아기 염소의 질문과 엄마 염소의 대답이 나옵니다. 엄마 염소와 아기 염소 뿐만 아니라 주변의 다른 동물들의 역동적인 모습을 보는 것도 그림책을 보는 재미였습니다. 엄마는 아기 염소의 질문에 때로는 재미있거나 지혜로운 대답을 해주고, 때로는 따듯한 대답을 해줍니다.

엄마 염소가 대답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아이에게 나도 지혜롭게 재미있게 따듯하게 대답해주는 엄마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엄마는 아기 염소에게 중요한 건 너로 태어난 거라고 알려주고, 세상을 만끽하라고 알려줍니다. 그리고 무서울 때는 엄마가 울타리가 되어 준다고 하기도 하죠.

그렇게 많은 질문과 대답이 오가는 그림책입니다. 아이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엄마 염소가 참 많이 해주는데요. 일상에서 아이에게 전해주지 못하는 이야기들은 그림책을 통해 전할 때가 많아요. 아이가 가지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삶의 태도 같은 것들이요. 그림책을 통해 아이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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