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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너를 기다리고 있어 ㅣ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67
토모스 로버츠 지음, 노모코 그림, 정재원 옮김 / 책과콩나무 / 2023년 7월
평점 :
'세상이 너를 기다리고 있어'라는 따뜻한 제목의 그림책입니다. 앞면지를 지나면 노오란 색깔로 '세상이 너를 기다리고 있어'라는 제목이 등장하며 따뜻함을 더해 주네요.
'작가의 말'에서 저자는 아름다움을 실천할 때 삶의 의미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시대는 격려가 부족한 시대라고요. 그래서 응원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이 그림책을 쓰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격려가 부족한 시대라는 말이 와닿습니다. 자신의 세계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갖지 않기에 격려도 부족해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빠와 꼬마친구라고 불리는 아이가 등장합니다. 어두운 방 안 침대에 누워 이불로 얼굴을 가리고 있는 아이입니다. 오늘은 일어나지 않겠다고 자신을 내버려 두라고 하죠. 커튼도 열지 말라고요. 어두운 방 안 아빠는 커튼을 살짝 젖히는데 방안과 창문의 색깔이 대비됩니다.
아빠는 자꾸 아이에게 침대에서 나오라고 합니다. 아이의 잠재력을 낭비하면 안 된다나요. 아이는 자신을 좀 내버려 두라고 잠재력이 뭐냐고 묻습니다.
그리고 그림책에서 '더하기'와 '빼기' 이야기가 나오네요. 더하기는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것들을 말합니다. 아이를 안아주거나 강아지를 산책해 주거나 누군가에게 우산을 씌워주는 일과 같은 것들이죠. 빼기는 다른 사람에게 자동차로 물을 튀기거나 다른 사람을 치고 지나가는 것과 같은 일을 말하네요.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는데, 더하기는 밝은색의 그림으로 빼기는 어두운색의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더하기가 많은 세상과 빼기가 많은 세상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그리고 아이에게 아빠는 말합니다. 무당벌레가 벌러덩 뒤집어 있을 때 똑바로 설 수 있게 도와주는 일이 더하기와 같은 일이라고요. 그렇게 더하기를 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아이에게는 잠재력이 있다고 말해줍니다.
물감으로 그려진 이 책은 더하기로 가득 찬 세상을 기대하게 만들어주는 그림책입니다.
이 그림책을 보면서 오늘 나의 더하기, 빼기에 대해 이야기 나눠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늘 나의 더하기는 무엇이었을까요?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담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