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독서 논술 선생님이자 두 아이를 키우는 불안한 엄마라고 소개되어 있었다. 책을 다 덮고 나서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고민하던 순간들이 얼마나 많았을까 공감이 되었고, 그렇게 고민을 하는 동안 보았던 그림책과 이 책을 쓰며 참고문헌으로 나와있던 많은 육아서를 펼쳐봤을 저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책 제목만 보아도 육아와 그림책에 대한 이야기가 적혀있겠다 싶었지만, 엄마들의 고민거리와 그에 대한 답이 담긴 그림책을 소개하는 글들이 좋았다. 목차를 보면서 그리고 책을 한 장 한 장 넘겨가면서 엄마로 살아가며 어떤 고민을 어떻게 풀어나갔는지 엿볼 수 있었다. 엄마라면 누구나 해보았을 생각들이었기에 엄마들이 보며 공감을 많이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통해 줄 수 있는 것들이 많음을 이 책을 보며 또 한 번 느낄 수 있었다.어떠한 공부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그림책 한 권을 통해 아이들이 호기심을 갖고 자연스럽게 많은 것을 탐구할 수 있음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그림책을 보고 질문을 하거나 수학, 과학, 언어 등 공부를 통한 배움이 아닌 자연스럽게 궁금해하며 알아갈 수 있는 배움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그림책의 또 다른 매력이 아닐까 한다. 물론 그림책은 느끼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그냥 보는 것 자체로도 가치 있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책을 통해 배우는 것을 재미있게 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싶었다.어제 책을 반납하러 어린이도서관을 다녀왔다.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고 새로운 책을 빌려다 주었더니 놀이터에서 빌려온 책을 아이가 흥미있게 보았다. 아이는 그림책을 좋아해서 새로운 그림책을 가져오면 바로 보고 싶어한다. 나 역시도 그림책 보는 것이 재미있다. 다음에는 같이 도서관에 가서 빌려보기로 약속도 하였다. 아이가 고를 그림책은 어떤 것일까 기대가 되기도 한다.몇년 전부터 그림책에 대한 관심이 사람들에게 많이 생김을 볼 수 있다. 그림책을 주제로 쓴 책이나 강연이 많아지고 있음을 느낀다. 그만큼 그림책이 주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림책은 아이들만 읽는 것인줄 알았는데 요즘은 그림책을 읽고 그림책의 매력에 푹 빠지는 어른들이 많다. 긴 글이 아닌 짧은 글로 마음을 뭉클하게 하고, 때로는 어떤 깨달음을 툭 던져주고 가는 그림책. 때로는 글이 없이 그림으로만 구성되어 있어서 그림만으로도 마음을 움직이게 하곤 한다. 그림책이 쓰여지는 과정에는 노력이 많이 담겨 있겠지만 어쩌면 독자들에게는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 좋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수단이 아닐까 생각하기도 한다. 또 그림책이 ‘시’와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함축되어 있는 그림책 안에는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이 책을 보며 많은 그림책이 소개되어 있는 것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나는 영화를 보기 전에 영화가 소개되는 영화 소개 프로그램을 좋아하곤 했었는데, 그림책을 소개해주는 이런 책을 볼 때면 꼭 영화 소개 프로그램을 보는 느낌이 든다. 내가 읽었던 그림책을 보면 반갑기도 하고, 이 그림책을 꼭 읽어봐야겠다 생각해보기도 하며 책을 한 장 한 장 넘겼다.많은 그림책을 읽고 싶다. 앞으로 만날 그림책이 기대 된다. p180 그림책은 아이와 대화를 나누기에 좋은 매체예요. 그림책을 읽는 사람은 그림이 보여주는 의미를 자유롭게 상상하고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