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해마 이야기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88
에릭 칼 지음, 오상진 옮김 / 시공주니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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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칼의 ‘아빠 해마 이야기‘ 그림책을 보았다. 아빠 해마가 주인공인 책 어떤 내용일까 궁금해졌다.

아빠 해마 이야기를 보자 펭귄이 생각났다. 아이가 동물 다큐를 좋아해서 함께 펭귄에 대한 다큐를 본 적이 있는데, 펭귄의 알을 아빠 펭귄이 품는 이야기를 보았다. 아빠 해마도 마찬가지였다. 엄마 해마가 알을 낳을 때, 아빠 해마의 배에 있는 주머니에 알을 낳는다. 아빠 해마는 엄마 해마에게 약속한다. ‘걱정 말아요. 내가 알들을 잘 보살필게요.’ 아빠 해마의 주머니에 알을 낳는 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아이도 이 이야기를 들으며 재미있어 했다. 소중한 알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은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생명은 이렇게 소중한 것이다

알을 주머니에 품은 아빠 해마는 바닷속을 헤엄친다. 아빠 해마가 바라본 것은 바다풀이다. 바다풀 뒤에 무언가 숨어있는데 바다풀은 투명 필름지에 표현되어있다. 투명 필름지에 표현되어있는 바닷풀 뒤에 숨어있는 것들이 궁금해진다. 얼른 투명 바다풀을 넘겨보았다. 숨어 있던 것은 ’트럼펫피쉬’ 무리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빠 해마는 큰가시고기를 만난다. 큰가시고기와 아빠 해마는 이야기를 나눈다. 큰가시고기도 작은 둥지를 지어놓았다. 엄마큰가시고기는 둥지에 알을 낳았고 아빠큰가시고기는 새끼들이 알에서 나올때까지 잘 보살피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아빠 해마는 ‘끝까지 힘내세요!’라고 말하며 다시 헤엄친다.

그렇게 아빠 해마는 솔배감펭, 역동, 나뭇잎고기, 쿠르투스, 통솔치, 실고기, 붕메기를 만난다. 그 중 아빠 해마와 같이 큰가시고기와 같이 알을 돌보는 아빠 물고기들이 등장한다. 입, 배, 머리에 알을 품고 알을 소중하게 돌보는 아빠들을 아빠 해마는 만난다. 그럴때마다 아빠 해마는 이렇게 말한다. ‘정말 훌륭하세요!’, ‘너무 자랑스러우시겠어요!’ 라고. 다른 이를 응원하는 이야기이자 자신에게 하는 격려가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그렇게 아빠 해마의 배에서 새끼 해마들이 태어난다. 여기서 인상 깊은 대사가 나온다. 아빠 해마의 주머니로 다시 들어가려는 새끼 해마 한 마리에게 아빠가 하는 말이다.

‘아빠는 너를 정말 사랑하지만, 이제부터는 너 스스로 살아가야 한단다. 알았지?’

아빠 해마가 아이들을 세상밖으로 보내는 이야기를 보며 정말 사랑하는 아이이지만 결국 아이를 낳아 기르고 세상 밖에 내보내며 스스로 살아가도록 도와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 아닐까 다시 생각해 본다. 오늘 어떤 영상을 보게 되었다. ‘닥터지하고’라는 분의 영상이었는데, 자식은 잘 키우는 것이 아닌 사랑하는 것이라는 말이 나와 인상깊었다. 이 그림책을 보며 다시 한 번 떠올리게 된다. 아이를 사랑하고 스스로 살아갈 힘을 주는 것 그게 부모의 역할이라는 것을.

요즘은 아빠에 관한 그림책, 다양한 가족의 모습의 그림책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 엄마의 모성애만 부각시키는 것이 아닌 아이와 함께 하는 그리고 아이를 사랑하는 사람은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또 다른 누군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그림책이 앞으로도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림책을 보고 있자니 바닷속에 들어가 있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다양한 곳에 알을 품는 아빠들을 만나고 알게되어 재미있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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