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화'라는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어려워하는 것 같아서 신청해 본 그림책이다. '화'라는 감정은 때때로 어른인 나도 다루기가 어렵다. 감정은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화'라는 감정이 올라오면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생각하기도 전에 마음이 먼저 움직이는 것 같다. 그러니 아이들에게 '화'라는 감정을 다루기는 어려울 것이고, 이 감정을 잘 다루는 방법을 알려주면 좋을 것 같은데 그림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알게 되면 좋을 것이라 생각했다.책 표지에 아이는 화 괴물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다. 붉은 색감은 '화'를 잘 표현해주고 있다. 이글이글 하는 듯한 느낌의 화 괴물의 모습이다. 주인공 로베르는 기분 나쁜 일투성이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아빠의 한 마디에 뾰루퉁해졌다. 저녁밥도 마음에 들지않는다. 로베르는 화가 나서 방으로 올라간다. 이 때 방문을 닫고 문에 기대 있는 로베르의 얼굴을 보면 얼굴 중간부터 붉어지며 화가 올라오는 모습이 보인다. 로베르의 얼굴은 점점 붉어진다. 그리고 로베르의 입에서 엄청 큰 화 괴물이 나온다. 화 괴물은 로베르에게 '우리 지금부터 뭐 할까?'라고 묻는다. 화 괴물과 로베르는 무엇을 하게 될까?화괴물이 하는 행동이 재미있다. 화가 난 경험이 있는 아이들이 보면 속이 후련해질지 모른다. 화가 났을 때 하고 싶은 행동을 화 괴물은 다 해버린다. 로베르는 화 괴물의 모습을 보며 엄청나다고 말한다. 하지만 어떤 사건을 통해화 괴물에게 다시는 눈 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어떤 일이었을까?화 괴물은 작아졌고, 로베르는 화 괴물을 상자 속에 넣어둔다. 그리고 아빠에게 나간다. '아빠, 지금 밥 먹어도 돼요?'라고 하면서.마음 속에 화가 올라왔다가 화가 가라 앉는 순간을 '화 괴물'의 등장을 통해 잘 보여주었다. 보이지 않는 감정을 '화 괴물'이라는 보이는 것으로 그림책에서 나타내어 아이들이 '화'라는 감정을 인식하고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나에게, 그리고 우리 아이에게 언제 '화 괴물'이 나타나고 '화 괴물'이 어떻게 행동을 하고 '화 괴물'을 어떻게 작아지게 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게 되는 그림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