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줄리아 디노스 지음, E. B. 굿데일 그림, 한성희 옮김 / 키즈엠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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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엠 책은 아이가 좋아하는 출판사의 책이기도 하고 이 출판사에서 나온 책의 그림을 나도 참 좋아한다. '창문'이라는 제목의 그림책은 어떤 그림과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궁금해진다. 

책의 표지를 먼저 살펴보면 책에 어떤 내용이 나올지 생각해볼 수 있다. 해가 지는 저녁 시간 노을이 지고 집, 나무, 땅은 어두컴컴하다. 창문에는 빛이 보인다. 밤에 창문을 보면 빛이 보이는 느낌을 좋아한다. 또 해가 지는 시간도 좋아한다. 어두움과 빛이 상반되면서도 공존하는 시간에 빛은 더 새롭게 느껴지는 것 같다.

'해가 지고 하루가 끝날 때쯤, 창밖을 바라보면'으로 그림책이 시작된다. 해가 지고 하루가 끝날 때 쯤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휴식의 시간이 될 것이다. 물론 어떤 이들에게는 시작하는 시간이기도 할 것이다. 어쨋든 해가 지는 시간에 창문 너머로 바라보는 하늘은 참 예쁘다. 일상에서도 특별하게 느껴지는 창문으로 보는 바깥 풍경은 사실 나에게 여행할 때 더 특별하게 느껴지곤 했다. 여행지에 가서 창문으로 보는 바깥 풍경은 왠지 더 새롭고 아름답게 느껴지기도 했다. 오늘 하루의 여행이 끝났음을 알려주기도 하고, 여행이 시작될 것이라고 아침을 알려주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림책에서 창문 사이로 등불과 사람, 고양이의 모습이 보인다. 창문을 빼꼼하게 내다보는 아이, 고양이의 뒷모습, 책을 읽고 있는 아저씨 등 사람들의 모습이 다양하다. 창문 너머로 보는 사람들의 모습은 제각각이다. 창문 밖에서 일어나는 일들도 보여 준다. 길을 걷고 있는 고양이나 먹이를 찾는 너구리의 모습도 보인다. 그리고 그 배경에는 불이 켜지거나 꺼져있는 창문이 보인다. 창문 사이로 실 전화기를 연결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재미있었다. 실 전화기라니! 정겨운 느낌이 더해졌다. 

오늘 우리집 창문을 밖에서 바라본다면 어떤 모습일까? 

마지막 장면에는 주인공이 창문을 본다. 사랑하는 가족이 손을 흔들고 있다는 말과 함께. 얼른 집으로 들어가고 싶어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며 창문 너머로 보는 집 안에는 더 따뜻한 것들이 있구나 생각해보게 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슴
#창문 #줄리아디노스글 #굿데일그림 #한성희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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