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가 너무 빠른 나비 스콜라 창작 그림책 19
로스 뷰랙 지음, 김세실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났다. 캐릭터의 대화가 너무나도 유쾌하다. 현실적인 대화는 읽는 재미를 준다.  포기가 너무 빠른 나비를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도전을 무서워하지 않는 용기가 생길 것 같다.



그럼 책 속으로 들어가 볼까



20210409_221841_edit.jpg

 
첫장면이다.
나비가 고래에게 묻는다.
"안녕! 혹시 말이야. 떼지어 날아가는 나비를 못봤니?"
"아! 저쪽으로 가더라."

이 책은 고래와 나비의 대화를 따라가며 읽어 내려간다.
읽는 동안 아이들은 재미있는지 킥킥거리기 바쁘다.
320킬로미터를 홀로 비행해야하는 나비는 거리가 멀다는 이유로 포기하려고 한다. 자신은 절대 그 거리만큼 혼자 힘으로 갈 수 없다는 거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용기를 북돋워 주는 고래의 말들에 주목하자.

 

20210409_221931_edit.jpg



울 첫째는 나비가 고래 뱃 속으로 들어가 먹을 것을 주문하러 전화를 거는 장면이 가장 인상깊고 재미있었나 보다. 그 부분만큼은 책을 가져가 동생에게 항상 언니가 읽어준다.



둘째도 언니따라 재미있는지 대사를 따라하고 내가 읽어주는 부분이 점점 줄어들게 만들었다.


 

20210409_221958_edit.jpg



돌이켜보면 둘째보다 첫째에게 안전을 위해 하지말라는 메시지를 많이 전달하는 편이었고 아이의 소원이 마음대로 하기인 만큼 희망의 메세지를 주는 그림책을 많이 읽어주고 싶었다. 그런 시간이 치유의 시간이 되기도 하기에.
포기가 너무 빠른 나비를 읽으며 나도 여유가 생겼고 또 하나 배워가는 과정을 겪었다. 아이도 치유가 되었으며 '너를 믿는' 힘이 생겨 좋은 시간이 되었다. 멋진 그림책과 소통하며 내면이 단단해지는 이런 시간이 참 좋다.


20210409_222032_edit.jpg


 

표정이 리얼한 나비라 24개월 둘째도 이 책을 참 좋아했다. 나비가 되는 과정을 그림으로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고 재미있게 읽었다.


친구들을 만날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감을 잡은 나비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비행한다. 그리고 친구들을 다시 만나게 되었고 기쁨도 잠시 또 시련이 찾아온다. 겨울나기를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것. 그러나 문제없어라고 하는 나비를 통해 포기가 너무 빠른 나비는 포기하지 않고 용기를 내는 나비가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