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강아지에게 생긴 일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53
치히로 이노우에 지음, 유보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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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막내로 자라서인지 동생이 생긴다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러다 한 아이의 엄마가 되고 우리 첫째에게 동생이 생기면서 첫째에겐 동생이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그러나 직접 경험이 중요한 법. 전해듣는 말들에서 상상하고 추측할 뿐 첫째의 입장을 아직도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서 큰 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주고 싶었는지 모른다. 너와 같은 감정을 첫째라면 누구나 느낀다는 걸 이야기해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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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강아지에게 어느 날 한 생명체가 나타난다.
그전까지 쌍둥이 강아지는 아빠와 엄마의 사랑과 관심을 듬뿍 받으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었다.
우리 혀니도 4년동안 그랬었지.




하원 후 자신의 책이 도착했다는 걸 알고 우리 첫째는 책을 보더니 혼자서 책내용을 파악하고 생각이 많아진 것 같았다. 잠자리 독서 시간에 읽어주려고 가져가니 책을 거부했다. 웅진주니어 우리집 꼬마 대장님 책은 좋아하는데 2편 진짜 대장이 나타났어는 거부하더니 아직은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싶은 욕구가 있나보다.





그러나 우리 둘째는 책이 재미있는지 낮잠자기전 읽어달라고 하는 책이 되어버렸다.


 

새로운 생명체가 싫은 쌍둥이들은 생명체를 골탕먹일 계획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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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엄마가 잠을 자러 간 사이 방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버린다. 새로운 생명체가 방을 어지른 것처럼 꾸며 혼나게 할려고 했다. 그리고 생명체를 보러 간다.



 

 
쌍둥이를 보고 울기 시작하는 생명체. 그냥 두면 쌍둥이의 계획이 실패하니 어르고 달래서 재우고 쌍둥이 강아지들도 피곤한지 옆에서 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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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깬 아빠와 엄마는 놀라서 다가가는데 화나고 걱정했던 것과는 다른 광경을 마주한다.


 

지금까지 쌍둥이들에게 소홀하고 외롭게 했던 지난날은 사과하고 다시 사랑을 나눠준다.
이 그림책처럼되면 얼마나 좋겠냐만은 현실은 더 전투적이다.


명랑한 쌍둥이 강아지를 통해 갑자기 동생이 생겼을때 첫째가 느끼는 소외감이나 낯섬을 솔직하고 유쾌하게 담아낸 쌍둥이 강아지에게 생긴 일은 동생이 있는 아이에게 추천해주고픈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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