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 Studioplus
존 클라센 그림, 맥 버넷 글, 서남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늑대와 오리와 생쥐책을 통해 알게 된 존 클라센 작가는 이 책에도 위트가 넘치는데 이번에는 맥바넷과 함께 작업한 세모, 네모 그리고 곧 출시될 동그라미까지 도형시리즈에서도 그 위트가  돋보인다.

 


순수하고 어리숙한 네모의 행동을 따라가다 보면 푸흣 웃음이 난다.

네모는 비밀동굴에서 자기랑 똑같이 생긴 돌더미를 낑낑 밀어 밖으로 끌고 나온다.
돌더미들이 쌓이고 쌓여 작품이 되었다.

 



아이의 시선은 네모와 동굴이란 단어에 호기심을 보이며 네모가 비밀동굴에 어떻게 들어가는지 그리고 동굴 속에 어떤 일이 펼쳐지는지 굉장히 궁금해 했다.

 



동그라미가 굴러와서 네모의 돌더미를 보고 감탄한다. 어떻게 저렇게 완벽하게 네모처럼 생긴 돌더미를 조각할 수 있냐고 놀라워 한다.

 

 




네모를 천재조각가로 한껏 추켜 세워준다. 그러나 네모는 조각가의 의미도 모르고 단지 돌더미를 옮겼을 뿐인데 분에 넘치는 칭찬을 듣게 된다.


동그라미가 네모에게 자신과 똑같이 생긴 동그라미를 조각해 달라고 제안한다.



그 때부터 네모는 조각가로 변신해 돌을 깨보지만 맘대로 쉽게 되는 일은 없고 돌더미는 산산조각이 나서 동그란 원을 그린 모습으로 배치가 된다.

 



비가 내리게 되고 동그란 원 안에는 비가 고이고 네모는 깜박 잠이 들게 된다.


아침되어 동그라미가 찾아오고 빗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된 동그라미는 감탄한다. 완벽한 동그라미라고^^


이쯤에서 앞으로 펼쳐질 동그라미의 이야기가 더 궁금해진다.


단순한 이야기 구조에서도 많은 이야기꺼리를 담고 있는 특징을 갖고 있는 책인 것 같다. 철학적요소가 강해 어려우면서도 아이들은 신기하게도 이 책을 좋아한다. 존 클라센의 책이 다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반복되는 구조가 많은데 전하는 메세지는 강렬하다.


색채가 비슷해서 인지 전작들과도 연결되는 것 같고 아이가 네모하면서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작가의 힘이 대단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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