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 돈 벌자고? 창비아동문고 261
박효미 지음, 이경석 그림 / 창비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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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희같은 딸이 있으면 어쩔까? 잠깐 생각해봤네요. 머리 잘 굴리고 사고뭉치에 빨빨 거리고 돌아다니는 천방지축이지만, 생각을 똑바로 하고 다니는 알토랑같은 딸내미일 것 같아요. 깔끔쟁이에 완벽주의자인 동생에게 절대 꿀리지 않고...티격태격하는 엄마 아빠 걱정도 해줄 줄 아는 똑똑한 아이지요. 백만장자가 되겠다고 마음먹은 것도 기특하고,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서 엉뚱한 일을 꾸민 것조차도 밉지 않네요. 자기네 논에서 노는 아이들에게 입장료를 받겠다고 결심하는 순간, 저도 박수를 보냈답니다.꼭 성공해서 돈의 소중함을 알게 되기를.....그런데 역시 아이는 아이네요.

 

처음에는 돈 대신 구슬을 버는가 싶었는데, 남자 아이들과 어울리면서 게임에 빠지고...엄마가 돈을 숨겨놓은 장독까지 손대는 일까지 벌어집니다. 안타까워요. 하지만 가희는 나쁜 짓을 하지 않아요. 늘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지만, 아직 잘 모르고, 뭐가 뭔지 모르는 철부지기에 실수도 하는 것이겠지요.친구들과 게임을 하면서 따놓은 구슬을 잃어버릴 때는 아차했어요. 혹시 다 잃고 낙심하면 어쩌나 걱정도 됐구요. 그런데 씩씩한 가희는 역시 달라요. 그리고 엄청 대단한 일도 해요. 큰 실수 끝에 발견한 어마어마한 비밀...동네 할아버지가 벌인 무시무시한 일...

  

가희 나희 다희...이름도 이쁘네요. 양파농사를 망친 부모님은 낙심했어요. 엄마는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마음에 닥치는 대로 일을 하지만, 아빠는 방안퉁수로 살아요. 엄마의 투덜거림을 온 몸으로 받으며 술도 마시구요. 힘들게 일했는데 결과가 엉망이니 얼마나 기운 빠지겠어요. 그 마음이 이해가 되네요. 하지만 아이들을 보면서 기운을 내길 바랬어요. 역시 가희의 아버지는 다시 일어납니다. 나쁘게 머리굴리며 사는 사람이 잘 사는 세상이기도 하지요. 올바른 길로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잘 사는 사회가 되어야하는데, 참 안타까워요. 그래도 가희의 엄마 아빠는 잘 살거라 믿습니다. 알콩달콩 귀여운 세 딸들이 있기에 희망과 꿈이 있는 것이겠지요.

 

돈의 소중함을 아는 가희가 기특해요. 언니는 든든하게 뒷받침 해주는 나희도 똘똘해보이구요. 두근거리는 장면도 있었어요. 무덤 근처에서 놀 때는 제 마음이 콩닥거렸답니다. 가희가 자꾸 구슬을 잃어버리고 게임에 빠졌을 때도 그랬구요. 철부지 소녀의 좌충우돌 이야기가 흥미로워요. 읽는 내내 미소짓게 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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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쌀 반 됫박 옛이야기 그림책 9
김장성 글, 이윤희 그림 / 사계절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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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이도 복이 없던 총각...되는 일도 없고, 늘 배가 고프고..열심히 일을 해도 매일 그 날이 그 날이고 희망이 보이지 않았어요. 답답했지요. 새로운 일이 일어날 것 같지도 않고, 형편이나 살림살이가 더 나아질 것 같지도 않고...

 

 

답답한 마음에 총각은 길을 나서요. 부처님을 찾아가지요. 도대체 왜 나는 복이 없는 걸까..묻고 싶었나 봐요. 그다음부터 펼쳐지는 이야기가 정말 재미있어요. 총각이 만나는 사람과 동물의 사연이 구구절절하지요. 시집오자마자 혼자가 된 달덩이 같은 부인을 만나고, 용이 되지 못해 이무기로 살고 있는 안타까운 사연도 만나지요. 신선이 되고 싶어하는 동자들도 만나구요. 그들에게는 희망과 꿈이 있었지만, 그것은 손에 잡히지 않는 멀고 먼 곳에 있는 듯했어요. 그래서 답답했구요. 답답한 마음에 총각에게 부탁을 합니다. 도대체 나의 복은 어떻게 찾아야 하냐고요?

 

옛이야기는 아이들이 너무 너무 좋아하지요. 뻔한 이야기는 뻔한 대로 재미있고, 도무지 뒷내용을 짐작하기 어려운 이야기는 나름대로 흥미진진한 설렘을 주어서 재미있구요. 총각이 부처님을 찾아가자 청천벽력같은 말을 듣게 됩니다. 복장부에는 총각의 복이 딱 '좁쌀 반 됫박' 이라고만 나와 있다고 하네요. 너무 너무 속상하고, 그동안 꿈꾸었던 미래와 희망을 물거품이 되는 듯했지요. 부처님도 어쩔 수 없다고 하니...총각은 터덜터덜 일어나지요. 그리고 달덩이 부인과 이무기와 동자의 부탁을 전해줍니다. 부처님은 친절하게도 하나 하나 방법을 알려주시네요.

 

착하고 성실한 총각은 그들에게 잘 전해주어요. 그리고 나서....

  

솔직하고 남을 위하는 마음을 갖고 있었던 총각은 복을 받아요. 원래 없는 복도 마구 나오나 봐요. 엄청난 복을 타고난 사람도 매일 싸우고 화내고 죄를 짓는다면 원래의 복만큼 누리고 살기 어렵겠지요. 반대로 지질이 복도 없는 팔자처럼 보이는 사람도 남에게 베풀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도 귀기울려 줄 수 있는 여유를 갖고 있다면 없던 복도 나타날 것이구요.

 

매일 좁쌀죽만 먹고 살 줄 알았던 총각의 운명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착하고 바르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불끈불끈 나네요. 내 팔자는 왜 이럴까? 땅을 치고 안타까워하면 뭐하겠어요...당장 나서서 행동으로 보여주면서 운명을 바꿔보세요. 저도 가끔은 나의 운명에 대해 생각해 보면서 한숨을 쉴 때가 있어요.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겠어요. 나의 복과 운명은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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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양 간 코끼리 큰숲동화 1
김문태 지음, 허구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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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에 나오는 이름들이 재미있어요. 개동이, 삼식이, 밍밍이, 따따...

어느 조용한 섬에 어마어마한 손님이 찾아와요. 처음에 코끼리를 묘사한 글을 읽고 큭큭 웃음이 나왔어요. 맞긴 맞는데, 정말 엄청난 포스가 느껴지는 글이었지요. 귀엽고 순한 코끼리의 이미지는 간직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낯선 분위기의 설명이었다고 할 수도 있구요.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세워질 무렵, 중국의 이야기가 재미있게 펼쳐집니다. 일본이 선물한 코끼리를 조선의 섬에서 중국의 사육사가 키운다는 것이 흥미롭지요. 코끼리는 궁에서 말썽을 피워 유배온거라고 합니다.

 

성실한 소년 개동이와 철없지만 귀여운 구석이 없지 않은 삼식이가 사는 섬은 참으로 조용해요. 곳곳에 캐릭터가 강한 인물들이 살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고즈넉한 곳이지요. 양반 출신이었지만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어부가 되고자 했던 소년 개동이는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어요. 다른 아이들이 뛰어노는 동안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든든한 아이지요. 반면에 배를 한 척 갖고 있는 아버지 덕분에 마냥 소년처럼 철없이 지낼 수 있었던 삼식이는 그냥 아이같았구요. 그들 사이에 밍밍이와 따따와 사육사가 나타나요. 처음에는 서로 어색하고 서먹했지만, 점점 가까워지고, 묘한 사건도 하나 둘 일어나지요. 범인을 알 수 없는 듯한 일들이 벌어지고 코끼리 따따에게도 위기가 닥쳐옵니다. 유배온 처지에 또 말썽을 일으키면 더 큰 벌을 받을지도 몰라 두근거리는 동안.....사건의 실마리는 조금씩 풀어지고...

  

너무 재미있어서 단숨에 읽었어요. 저희 아이도 세 명의 소년과 소녀 이야기가 재미있다고 하네요. 당시 시대상황을 엿볼 수 있게 해준 말들, 에피소드 덕분에 조선의 역사에 대해 궁금증이 일어났구요. 지금도 신기한 동물인 코끼리가 그 당시에는 왕에게 선물하는 대상이었다는 것이 조금 놀랍기도 하구요. 어머니를 대신해 가장 역할을 했던 개동이가 참 든든해 보였어요. 어머니 심부름도 척척 잘하고  어머니가 시키는 대로 군말없이 일하는 모습이 남자답고 믿음직해 보였습니다. 글도 모르던 소년들이 공부를 시작할 수 있게 된 것도 뿌듯합니다. 책을 읽으면 꼭 벼슬에 나가지 않더라도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혜가 생긴다는 말이 공감되네요. 밍밍이가 개동이에게 주었던 자극들이 개동이가 발전하는데 밑거름이 되었겠지요. 꿋꿋하게 일만 하던 개동이가 밍밍이의 등장에 가슴 설레고 조금씩 바뀌는 모습을 보면서 흐뭇했습니다.

 

어려운 단어는 바로 바로 설명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처음 들어보는 우리말 단어들이 반가웠어요. 독특하고 아름다운 어휘들을 만날 수 있어서 더 좋았구요. 잔잔하면서도 끝까지 책을 놓지 못하게 하는 매력이 있는 동화네요. 아이와 읽으면서 우리 역사와 옛날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접하면서 신선한 자극을 받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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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 시간에 철학하기 지식의 사슬 시리즈 4
안광복 지음, 강응천 기획 / 웅진주니어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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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책은 한번 읽기 시작하면 꽤 오랜시간이 걸려요. 모르는 문장을 또 읽고 자꾸 읽으면서 모르는 책 책장을 넘기고... 처음 들어보는 낯선 문장에 기가 죽어서 한참 책을 멀리하기도 하고...그런데 이 책은 너무 너무 재미있어요. 어른이 읽어도 재미있는 책이네요. 은근히 알찬 정보도 많구요. 전세값이 폭등하고 집값이 들썩거린다는 뉴스를 들으면서 관심갖고 있었는데, 부동산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고, 좀 더 똑똑하게 살 수 있게 도와주네요. 저희 아이는 읽으면서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도 하고, 뉴스에서 비슷한 기사를 들은적이 있다고도 하고, 엄마나 아빠가 걱정하고 한숨쉬면서 하던 이야기를 기억하면서 저를 깜짝 놀라게도 했어요.

 

도시의 거리를 지나면서 무심코 여겼던 일들이 사실은 엄청난 노력과 힘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고 놀랐습니다. 작은 간판이나 지하철역, 가게들....수많은 건물과 길들, 도시를 이루고 있는 많은 요소들 안에 의미심장한 의미가 담겨 있다는 것도 재미있었구요. 소제목만 읽어봐도 당장 내용이 궁금해집니다. 저희 아이가 제일 먼저 펼쳐보았던 곳은 '맥도날드끼리는 전쟁을 안 한다? '입니다. 좋아하는 햄버거를 떠올리면서 펴보았겠지만, 내용도 은근히 재미있다고 하네요. 저는 '넓은 도로, 빈부격차를 키우다 '를 제일 먼저 찾아봤어요. 제가 원하는 정보가 있을까 싶어서 열어봤는데, 조금 빗나가긴 했지만 흥미로운 내용이었습니다. 유목민처럼 떠돌아다니는 현대인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글도 재미있게 봤어요. 충분히 공감되는 이야기였구요.

 
   

 
 

지하철의 중요함에 대해 주장한 글을 읽으면서 요즘 뉴스나 신문에 자주 오르내리는 기사들을 떠올려봤어요. 자기 집앞에 지하철을 끌어오기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남의 동네에 지하철역이 생기는 것은 배아파하고...안타까우면서도 웃음이 나오는 현상입니다. 그만큼 지하철이 부동산의 가치를 엄청 높여준다는 말이겠지요. 집 뒷쪽에 산이 있고 앞쪽에 물이 흐르면 명당자리라고 하지요. 명당인 곳은 땅값도 비싸고 누구나 살고 싶어하기에 차지하기 쉽지 않아요. 제가 생각했던 것과 조금 다른 이야기도 나왔지만,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현직 고등학교 선생님이 쓰신 책인데, 그분께 배우는 학생들이 부럽네요. 사회에 대해 관심갖고, 사회현상에 대해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이 흔치 않은데, 작가는 분명히 자신만의 당당한 목소리를 갖고 있으신 분이었습니다.

 

저희 아이는 지리를 참 어려워해요. 외울거리도 많고, 당장 현실에 사용하는 지식보다는 머릿속에 담고 있어야 하는 것들이 많아서 그럴 겁니다. 그런데 이 책은 우리의 사회생활과 관련도 있고, 뉴스에서 자주 들어보았던 내용들도 다루고 있어서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 듯해요.

 

아이가 직접 쓴 독후감입니다.

 

철학은 너무 어려워요. 공부방에서 배웠던 플라톤이나 공자 소크라테스에 대한 것은 복잡하고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제가 알고 있던 철학하고 다른 책이었습니다. 엄마나 선생님이 신문을 보면서 말씀하셨던 말들이 생각납니다. 아파트나 지하철에 대한 이야기는 저도 자주 들어보았습니다. 집을 아무대나 지으면 안된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재개발이나 유토피아 같은 말도 나오는데 무슨 말인지 자세히는 잘 모르겠지만 더 배우고 싶었습니다. 기름값이 비싸다고 어른들이 말씀하시는데 걱정이 되요. 지도가 많아서 좋았습니다. 지하철표까지 나와서 실제 생활에 도움이 됩니다. 지리와 철학은 어렵지만 우리의 생활하고 꼭 연결되는 것 같아서 꼭 공부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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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도 모르는 남극 이야기
박지환 지음, 허현경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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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1박2일 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남극탐사를 계획했다 취소된 적이 있어요. 출연자들이 남극에서 연구하고 있는 과학자들과 화상으로 인터뷰하는 장면을 봤는데, 그분들이 정말 대단해 보였답니다. 가는 길이 험난하고 엄청난 시간이 걸린다고 들었어요. 이 책을 쓰신 작가분은 직접 남극에 다녀오셨다고 합니다. 33시간이 걸리는 대장정, 위험과 고난이 도사리는 긴 여정을 마치고 돌아온 기분이 어땠을지 상상이 안 가네요. 작가분과 함께 떠나는 남극 여행 ~~ 알차고 재미있어요.

 

요즘 혹독한 추위가 도사리는 겨울날씨를 몸으로 체험하며 살고 있어요. 영하 16도까지 내려가고 체감온도는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추위가 자꾸 움츠러들게 만드는데, 남극의 날씨를 보면 이건 정말 아무것도 아니란 생각이 들더군요. 저희 아이도 추위를 싫어하는데, 남극의 매서운 추위가 조금 두려워서 가볼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하네요. 대신 다녀와서 멋진 책을 만들어주신 작가분께 감사드려야겠어요. 세종기지에 대한 이야기는 교과서에서도 잠깐 본 적 있어요. 연구원들이 하는 일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좀 더 깊이있게 접해볼 수 있었습니다. 

  

성실한 연구원들 덕분에 우리도 다른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연구활동에 참여할 수 있었건 것이었겠지요. 자랑스러워요.눈도 많이 쌓여있고 얼음도 곳곳에 널려있는데 물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조금 놀랐어요. 물이 없으면 정말 불편하고 고통스러운데 어려운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연구하는 과학자분들께 힘을 불어넣어 드리고 싶어집니다.  춥고 물도 부족하고,여러 악조건이 도사리고 있는 공간, 남극에는 과연 어떤 생물들이 살고 있을까? 이렇게 물으면 아이든 어른이든 모두 펭귄이라고 외치겠지요. 저도 그렇게만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남극에는 펭귄 말고도 많은 생물들이 살고 있다고 하네요. 세상에서 가장 큰 동물인 대왕고래도 볼 수 있다고 하니 정말 신기하지요. 수많은 나라에서 남극을 연구하고 있는 이유가 있더군요. 자원이나 여러가지 과학적인 연구를 위해 꼭 필요한 지역이었어요. 그 안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힘도 존재하고 있었구요. 우리나라 과학자들이 당당하게 연구하고 최선을 다하며 지내는 모습을 보면서 자랑스럽고 뿌듯했어요. 남극이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 공간인지 다시 한번 알게 되었구요. 그림과 사진이 많아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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