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도 모르는 남극 이야기
박지환 지음, 허현경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1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작년에 1박2일 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남극탐사를 계획했다 취소된 적이 있어요. 출연자들이 남극에서 연구하고 있는 과학자들과 화상으로 인터뷰하는 장면을 봤는데, 그분들이 정말 대단해 보였답니다. 가는 길이 험난하고 엄청난 시간이 걸린다고 들었어요. 이 책을 쓰신 작가분은 직접 남극에 다녀오셨다고 합니다. 33시간이 걸리는 대장정, 위험과 고난이 도사리는 긴 여정을 마치고 돌아온 기분이 어땠을지 상상이 안 가네요. 작가분과 함께 떠나는 남극 여행 ~~ 알차고 재미있어요.

 

요즘 혹독한 추위가 도사리는 겨울날씨를 몸으로 체험하며 살고 있어요. 영하 16도까지 내려가고 체감온도는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추위가 자꾸 움츠러들게 만드는데, 남극의 날씨를 보면 이건 정말 아무것도 아니란 생각이 들더군요. 저희 아이도 추위를 싫어하는데, 남극의 매서운 추위가 조금 두려워서 가볼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하네요. 대신 다녀와서 멋진 책을 만들어주신 작가분께 감사드려야겠어요. 세종기지에 대한 이야기는 교과서에서도 잠깐 본 적 있어요. 연구원들이 하는 일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좀 더 깊이있게 접해볼 수 있었습니다. 

  

성실한 연구원들 덕분에 우리도 다른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연구활동에 참여할 수 있었건 것이었겠지요. 자랑스러워요.눈도 많이 쌓여있고 얼음도 곳곳에 널려있는데 물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조금 놀랐어요. 물이 없으면 정말 불편하고 고통스러운데 어려운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연구하는 과학자분들께 힘을 불어넣어 드리고 싶어집니다.  춥고 물도 부족하고,여러 악조건이 도사리고 있는 공간, 남극에는 과연 어떤 생물들이 살고 있을까? 이렇게 물으면 아이든 어른이든 모두 펭귄이라고 외치겠지요. 저도 그렇게만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남극에는 펭귄 말고도 많은 생물들이 살고 있다고 하네요. 세상에서 가장 큰 동물인 대왕고래도 볼 수 있다고 하니 정말 신기하지요. 수많은 나라에서 남극을 연구하고 있는 이유가 있더군요. 자원이나 여러가지 과학적인 연구를 위해 꼭 필요한 지역이었어요. 그 안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힘도 존재하고 있었구요. 우리나라 과학자들이 당당하게 연구하고 최선을 다하며 지내는 모습을 보면서 자랑스럽고 뿌듯했어요. 남극이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 공간인지 다시 한번 알게 되었구요. 그림과 사진이 많아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