뾰족가시님 글은 이북으로 처음 읽게 되었습니다. 표지 그림이 아기자기하기도 하고 약간 오만과 편견을 떠올리게 해서 궁금증이 생기더라구요.읽어보니 단편인 만큼 스토리가 무난하게 흘러가서 가볍게 읽기 좋았습니다. 대신 단편이라 스토리가 조금 짧다고 해야할까 개연성이 납득하기에 좀 미약하다는 생각도 조금 들었어요. 그래도 다음에도 다른 작품 내시면 더 읽어보고싶네요.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연재로 잠시 접했던 글인데 또 보게 되었습니다.눈을 가리고서는 세상을 살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세상의 모든 것을 다 볼 수는 없다는 생각도 살면서 종종 듭니다. 이 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갑자기 나타난 남자는 세상의 관점에 비추어보면 공개수배중인 살인자에 모자란 사람이고 신뢰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그를 둘러싼 주변에서 전해지는 메세지는 그의 환경이 정상적이지만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떤 선택이 그와 그에게 옳았을까요?결말을 모르는 것처럼 다시 한번 생각해보며 읽었습니다.
착각계 소설도 되는 거 같아요 수가 아니라 공이 착각하는 소설...자기 팬인 줄 알고 팬이라고 소개했는데 아닌 것부터 꼬이는 거 같다가 자연스럽게 계속 마주치고 연애로 빠지는 과정은 스무스했습니다.막 엄청 자극적이거나 충격적인 전개는 없었고 무난하게 흘러가는 내용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