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연재로 잠시 접했던 글인데 또 보게 되었습니다.눈을 가리고서는 세상을 살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세상의 모든 것을 다 볼 수는 없다는 생각도 살면서 종종 듭니다. 이 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갑자기 나타난 남자는 세상의 관점에 비추어보면 공개수배중인 살인자에 모자란 사람이고 신뢰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그를 둘러싼 주변에서 전해지는 메세지는 그의 환경이 정상적이지만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떤 선택이 그와 그에게 옳았을까요?결말을 모르는 것처럼 다시 한번 생각해보며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