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자들의 메아리 욀란드의 사계 시리즈
요한 테오린 지음, 권도희 옮김 / 엘릭시르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죽은자들의 메아리(Skumtimmen, 2007), 요한 테오린, 만족도 90%


 

1972년.

율리아의 5살 짜리 아들 옌스는 욀란드 섬 외조부의 집 근처에서 놀다가 실종되었고, 시신도 발견되 않은 체 20여년이 지났다.


이 사건으로 율리아는 아버지 엘로프와 언니 사이도 멀어진 체 그 아픔을 간직하며 지금껏 정신적으로 방황하며 사는 것 같다.


 






평소 연락도 하지 않고 지내던 아버지한테 연락이 와서 고향인 욀란드섬을 찾아가 요양원에서 지내는 아버지를 만난다.

아버지는 율리아에게 옌스가 실종 당시 신었던 것 같다며 신발 한짝을 보여준다.

오랜 시간이 지나 기억은 희미하지만 율리아는 그 신발 한짝이 사라진 아들 옌의 신발임을 알게된다.

며칠 전 아버지에게 누군가가 우편으로 그 신발을 보냈다는 것인데, 율리아는 충격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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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대

욀란드에는 칸트라는 부자 집안이 있었고, 그 집 어린 아들 닐스는 마을에서도 골칫덩어리였다.

자신만 아는 안하무인으로 못된 짓을 많이 했는데, 2차 대전 당시 욀란드 섬으로 도망온 독일군 탈영병 2명을 죽이고 그들이 가지고 있던 보물을 훔쳐 자신만 아는 장소에 묻어두었다.

그후 경찰에 체포될 뻔 했으나, 당시 경찰소장이던 남자를 죽이고 도망가게 된다.


미국으로 도망치려 했으나 어느 남자의 신분을 이용해 남미로 도망가 살게된다.

그후 닐스는 남미에서 죽었고, 시신이 고향으로 돌아와 마을 공동묘지에 묻혀있다.

욀란드 사람들은 옌스 실종사건이 큰 사건이라 아직도 기억을 하는 사람이 많았고 닐스의 짓이 아닐까 했지만, 닐스는 죽었기때문에 제외되었다.


그러나 마을에는 아직 닐스가 살아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어서 율리아와 옐로프는 탐정처럼 과거의 일을 조사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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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로프는 손자의 신발을 계기로 친구들과 과거 실종 사건을 되새겨보면서 단서를 모으기 시작한다.

특히나 손자를 돌보지 못한 죄책감에 조용히 사건을 조사하다가 결정적인 단서를 찾게 되고 범인이 누구인지 알게된다.






 

< 스포일러 >


 

 


 

남미 생활이 쉽지 않았던 닐스는 그곳에서 스웨덴 사람을 만나게 되고 그의 도움으로 고향에 갈 수 있게된다.

그런데 그는 닐스의 과거를 알고 있었고, 닐스가 숨긴 보물을 원했던 것이다.

닐스는 고향에 가면 보물을 나누겠다고 약속했고 욀란드섬에 도착해서는 자기가 숨긴 보물을 찾으러 갔으나 보물이 없었다.


닐스를 고향으로 올 수 있게 조치를 한 사람은 현재 섬에서 호텔을 운영하는 융에르, 선박업자 마르틴 그리고 경찰인 렌나르트였다.


1940년대에 융에르는 닐스의 삼촌이 운영하던 목재소 직원이었고, 닐스에 대한 이야기와 닐스 집안에 대해 알게되었다.

융에르는 욀란스 섬이 후일 휴양지로 인기가 높을 것으로 생각해서, 닐스의 엄마인 베라를 속여 땅을 헐값에 사들여 호텔사업을 한 것이다.


마르틴은 닐스가 숨긴 보석을 얻기 위해 융에르와 렌나르트와 함께 닐스를 남미에서 데려온 것이다.


렌나르트의 아버지는 닐스가 죽인 경찰이었고, 렌나르트는 아버지 복수를 위해 가담한 것이다.

닐스가 오면 경찰에 체포될 것이기에 신분을 속인 시신을 먼저 욀란드섬에 들어오게 한 후 매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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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들은 닐스와 보석을 찾으러 갔지만 보석은 없었고, 도망가던 닐스가 옌스와 만나게 된것이다.

닐스를 쫓던 일행이 차로 닐스를 치었는데, 안개가 심해 닐스 옆에 있던 옌스를 못보고 같이 치었고, 닐스와 옌스는 가짜 닐스의 무덤에 묻었다.


렌나르트는 자신이 한 일이 들통날까봐 융에르가 자살한 것으로 꾸몄지만, 후에 자백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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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부터 지금까지 스웨덴 욀란드 섬을 배경으로 한 미스테리 추리 소설이다.

긴 시간을 통해 전해지는 이야기속에서 당시 시대상을 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고, 복잡하지만 깔끔한 구성도 좋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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