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탕 1 - 미래에서 온 살인자, 김영탁 장편소설
김영탁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 곰탕(2018), 김영탁, 만족도 80%


2063년, 식당에서 일하는 이우환은 2019년 부산으로 시간여행을 간다.
목적은 맛있는 곰탕 만드는 기술을 배우기 위해.....

이우환과 같은 일행 중에는 김화영이라는 젊은이도 있는데, 화영은 12명을 죽인 범인을 찾아 죽이라는 명령을 받고 왔다.

그리고 이미 부산에는 미래에서 온 박종대(뿐 아니라 매일매일 시간여행을 오는 사람이 많다)라는 남자가 큰 일을 꾸미고 있다.



고등학교 교실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을 시작으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죽은 사람의 상태에 형사들은 혼란을 겪는다.
시신의 한쪽 옆구리가 가위로 오린 듯 반원으로 잘려나간 체 죽은 남자.

반원으로 잘린 상처로 장난처럼 레이저로 자른 것 아니냐고 경찰에서 이야기했는데, 그 말이 기정사실이 되고, 그 남자를 죽인 사람이 연기처럼 사라지는 장면이 CCTV에 잡히면서 사건은 종잡을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이미 부산에 와있던 박종대는 김주환이라는 시의원을 만나 10년 뒤 당신은 대통령이 된다면서 자신을 도와달라고 한다.

한편 부산 앞바다에 12구의 시체가 밀려오지만 지문을 채취해도 시체의 신원이 밝혀지지 않는데....





​미래에서 온 사람들은 시계를 하나씩 차고 있고, 그 시계의 전원을 넣으면 나타나는 시간이 미래로 다시 돌아갈 시간이다.

그 시간에 부산 앞바다에서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시간여행을 하는데, 한사람이라도 배에서 내리면 나머지 사람은 죽는다.

이우환은 고아로 자랐는데, 곰탕 기술을 배우러 우연히 들어간 식당에서 아직 고등학생인 자신의 부모와 곰탕집을 하는 할아버지를 만나게 된다.
혼란을 겪는 우환은 곰탕 끓이는 기술을 배우고 미래로 돌아가려다 마음을 바꿔 현재에 남게되고 그러다가 배에 탄 12명이 죽게된다.

김화영은 12명을 죽인 이우환을 죽이려 하는데, 이우환의 아들인 순희가 이를 막게 된다.



< 스포일러 >







박종대는 미래에서 생활이 불안하여 현재로 사람들을 데리고 와서 작은 나라를 만들 구상을 한다.
미래에서 가져온 레이저 총으로 필요한 경우, 사람들을 죽이면서 자신이 영역을 넓히고 정치인을 자기편으로 만들어 대통령을 만들고 나라를 만드려고 하지만....

순간이동을 하는 김화영의 존재가 드러나고, 박종대가 데려온 미래 사람들이 모여사는 아파트의 정체가 경찰에게 탄로나자 그가 세운 계획이 실패한다.

한편 이우환은 현재에 남아 곰탕집을 운영하면서 운명의 시계바퀴는 반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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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서는 혼란스런 구성에 뭐가 어떻게 되는 건지 헤갈리는데, 2권에 가서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서 이야기가 눈에 들어왔다.
그래도 약간의 혼란스러움은 계속 남는데, 작가의 설명이 부족하다.
특히, 너무 짧은 문장을 계속 읽다보니 이야기가 너무 끊기는 것 같다.

아쉬운 부분도 많지만, 시간여행 소재의 소설을 읽어보니 처음 먹어보는 한식을 먹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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