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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라 화이트가 사라진 밤
파시 일마리 야스켈라이넨 지음, 김미란 옮김 / 북로그컴퍼니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 라우라 화이트가 사라진 밤(Lumikko ja yhdeksän muuta, 2006), 파시 일마리 야스켈라이넨, 만족도 80%
핀란드의 작은 마을 래빗백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동화작가 라우라 화이트가 살고 있다.
라우라는 동화작가로 성공한 후, 어린 소년소녀들을 문학회라는 이름으로 딱 10명만 모아서 작가 훈련을 시키고 그 중에 몇명은 유명한 작가가 되었다.
이 마을에 사는 보조교사 엘라는 누구나 그렇듯 라우라를 동경하며 작가가 되길 원하고 있다.
보조교사를 그만두게되자 돈을 벌기위해 지도교수에게 라우라와 그녀의 문학회에 대한 프로젝트를 한다고 하고는 연구비를 받게 된다.
그렇지 않아도 문학회에 들어갈 후보였던 엘라는 회원이 되면서 다소 폐쇄적인 문학회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된다.
그런데 어느날 라우라의 집에서 연회가 있었는데, 라우라의 집 창문으로 눈보라가 들이치면서 라우라가 사라져버렸다.
엘라는 라우라도 찾고 문학회에 대해 알아보는데, 문학회에는 특이한 게임이 있다.
밤 10시 이후 회원을 찾아가 게임을 제안하면 거부할 수 없고 게임을 청한 사람의 질문에 진실만을 말해야 하는 것이다.
문학회원은 엘라가 들어가지 전에 10명이었는데, 문학 천재소년이 죽고 나서 9명을 유지하고 있었다.
엘라는 게임을 통해 알려지지 않는 비밀을 케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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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읽어본 책 중에서 가장 특이한 소설이었다.
추리소설같기도 하고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같은 분위기도 있고, 문학가 지상주의 같은 분위기도 있다.
마치 해리포터에서 마술사가 일반인을 얕잡아 보듯, 비문학가가 문학가들을 우러러보는 느낌....
라우라의 행방이나 문학회의 비밀들이 촛점이 아니라 상당히 특이한 게임을 통해 사람의 깊은 속내를 관찰하는 이야기라고 생각되었다.
정통 추리소설을 기대하는 사람들보다 환타지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어울릴 만한 이야기이다.
원제목 ˝Lumikko ja yhdeksän muuta˝의 뜻은 구글번역기로 해석해보니 ˝루미카 외 9명˝이라는데, 루미카가 누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