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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의 요리사들
후카미도리 노와키 지음, 권영주 옮김 / arte(아르테) / 2017년 10월
평점 :
* 전쟁터의 요리사들(戦場のコックたち, 2015), 후카미도리 노와키, 만족도 90%
세계 2차 대전, 연합군에 소속되어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참여한 부대 중 미군 G 중대에 속한 조리병들이 겪은 전쟁과 그들이 이동하는 도중에 벌어진 사소한 사건을 에드워드와 티모시가 중심이 되어 해결하는 이야기이다.
이들은 노르망디 해변에 상륙한 후, 벨기에-네델란드-독일로 이동하게 되는데 그때마다 자신들이 주둔하는 마을에서 이상한 사건을 겪게된다.
전쟁 도중이라 그냥 넘어갈 수도 있지만, 에드워드와 티모시는 주변을 탐문하면서 사건을 해결하는데, 사건마다 안타깝기도 하고 서글프기도 한 사연이 등장한다.
전쟁터에서 조리병들이 해결하는 인간적인 사건이랄까...
이 책에는 5가지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각 이야기가 모두 재미있고, 괜찮았다.
처음에는 웃기기도 하지만, 뒤에 등장하는 이야기들은 인간적으로 공감가는 사건들이었다.
제 1 장 노르망디 공수작전
: 사용한 낙하산을 모으는 군인 이야기
제 2 장 군대는 위장으로 행진한다
: 도난당한 달걀 분말 600상자
제 3 장 굴뚝새와 솔개
: 네델란드 마을에서 부부 살인 사건
제 4 장 유령들
: 병영에서 들리는 귀신 소리
제 5 장 싸움의 끝
: 식중독 사건과 탈옥수 이야기
˝전쟁터의 요리사들˝에는 전투 장면을 묘사하는 부분이 자주 나온다.
처음에 노르망디 상륙 장면, 마을에서의 전투 장면 등 책을 읽는 동안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장면들이 계속 떠올랐다.
전쟁터 한가운데에서 벌어지는 사소한 일들을 해결하는 조리병들 이야기
아이디어가 참 신선했다.
더군다나 이 소설을 쓴 사람이 젊기도 하지만 일본사람인데, 등장인물은 모두 외국인으로, 자료수집을 많이 한 건지 하여튼 잘 썼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사건 해결 뿐 아니라 전투에 대한 기술도 좋았고, 군인들의 인간적인 모습들도 좋은 알찬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