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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곤베리 소녀
수산네 얀손 지음, 이경아 옮김 / 검은숲 / 2019년 8월
평점 :
나탈리에는 자신의 논문에 실은 기후변화 데이터 측정을 위해 14년전 떠났던 마을로 간다.
실험 목적도 있지만, 나탈리에는 어느날 밤 가족에게 일어났던 사건을 조사하려는 의도도 가지고 있다.
나탈리에가 어렸을 때 아버지가 엄마를 총으로 쏘았고, 자신은 자살했던 사건을 조사하려는 것이다.
나탈리에가 빈집을 빌려 실험을 하는데 근처 대학에 다니는 요한네스라는 남자가 나탈리에를 도와주는데, 둘은 연인관계가 된다.
그러던 어느날 조깅을 하던 요한네스가 괴한의 습격으로 쓰러졌고, 다행히 나탈리에가 그를 찾아 병원으로 데려갔다.
한편, 나탈리에가 살던 마을은 오래전에 늪에서 300년전 죽은 미라를 발견하게 되었고, 그 미라 소녀는 링곤베리 소녀로 알려졌다.
그리고 마을의 역사학자인 예란은 이 늪에 인신공양이 벌어졌고, 사람들이 사라지는 것도 이 늪의 저주때문이라는 이야기를 하였다.
경찰이 요한네스 사건을 조사하다가 경찰 사진사 마야는 늪에서 또 다른 시체를 발견하게 되고, 그 시체의 주인공은 오래전 실종된 사람이었다.
마야는 사진작가로 경찰일도 같이 하는데, 늪을 주제로 한 사진전을 열려고 하였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을 만나고 다니면서 사건에 대하여, 늪에 대한 저주에 대하여 물어보고 다닌다.
14년전 나탈리에는 친구인 율리아와 친하게 지냈고, 그녀의 언니인 트레이시를 동경하였다.
그러나 트레이시는 밤에 무언가에 홀리듯 늪에 들어갔다가 죽었고, 그 이후로 실종사건이 일어나기 시작하였고, 그녀의 부모 사건도 일어났다.
< 스포일러 >
마을에서는 1년에 한두번 마을사람들이 모여 회의를 하였는데, 트레이시의 죽음으로 트레이시 부모는 늪의 저주를 믿게되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이 희생당하는 것을 막고 자신의 가족들도 보호하기 위해 인신공양을 하자고 하였다.
나탈리에의 부모는 반대하다가 트레이시 부모에게 살해당했고, 트레이시 아빠가 엄마를 죽이고 자살한 것으로 이야기하여 사건을 종결되었다.
이후로 트레이시 부모는 사람들을 납치하여 늪에 빠트려 죽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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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의 주된 소재인 미신이 불과 몇십년전 북유럽에서도 사람들이 믿었다는 점이 놀라웠다.
인신공양이라니....
마무리가 좀 아쉬운 이야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