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영어회화 첫걸음 - 무조건 하면된다, 대한민국 아줌마의 영어회화에 말뚝박기 165
Gina Kim 지음 / 베이직북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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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한민국은 영어열풍으로 인해 유아기도 아닌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태교에까지 영어를 강조하고 있는 실정이다보니 부모로서 참 안타깝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한 현실이다. 한때는 영어! 필요한 사람만 열심히 배우면 되지..왜 전국민을 영어영어~ 노래부르게 하냐고.. 필요한 사람은 나라에서 몇년씩 미국가서 영어배워오게 지원해주면 되잖아. 하며 불평 늘어놓기 예사였다. 그러나 나또한 어쩔 수 없이 과열되고 있는 영어열풍 속에서 3살짜리 아들에게 영어 노래도 들려주고 있긴 하다.
 

그러던 찰나에 얼마전 우리 아이의 영어교육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2편으로 나누어 EBS에서 방영한 <60분 부모>라는 프로그램을 시청한 적이 있다. 그때 서울대 영어교육과 이병민 교수의 말씀이 어찌나 팍~ 와닿던지..
우리나라 언어환경에서는 완벽한 영어를 한다는게 불가능하다. 필리핀이나 싱가포르와 같은 아시아 나라와 비교하면 절대 안된다.  영어를 배우는 시기는 정해져있지 않다. 각자의 필요에 의해 학습할때 그 효과는 높아진다. 영어열풍 분위기와 사교육 기관에 휘둘리지 말라.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아이에게 영어영어! 하기보다 엄마가 먼저 실천해라. 엄마도 공부해라~! 이거였다.
 
아이를 위해서 나도 영어공부를 해야겠다고 또한번 다짐하면서 만나게 된 이 책.. [무조건 하면 된다. 아줌마 영어회와 첫걸음]. 제목부터 너무 친근감이 간다..ㅎㅎ
 
이책은 즉석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상황별 영어회화/ 일상생활 영어표현/ 지구촌 여행영어 라는 3가지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파트1> 상황별 영어회화에서는 중요 영어회화 문장을 큰 글씨체로 해서 눈에 팍팍 들어와서 좋았다. 영어발음을 한글로 달아놓아 처음에는 의아해했지만.. 좀더 유연한 발음을 위해 살짝살짝 영어발음을 살펴보는 재미와 함께 도움도 되는 것 같았다. 단, 서로 주고 받는 대화형식의 회화구문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는 것이 아쉽다.
<파트2>에서 다루고 있는 일상생활 영어회화에서는 아줌마가 꼭 익혀야할 것들. 아이를 키우면서 사용하게 될 일상적 영어회화들을 다양한 예문을 들어 알려주고 있다. 아이에게 간간히 써먹으면 좋을 것 같다.
<파트3>에서는 여행영어를 다루고 있다. 전혀 영어를 할 줄 모르는 상태에서 영어권 나라로 여행을 갔을때보다 어느정도 간단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을 때가 당연히 더 재미있게 즐거울 것이다. 이 파트는 여행영어의 소책자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작은 부록으로 딸려나와 여행 갈때 들고 다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해봤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특별부록>. 참 유용할 듯 싶다. 특히나 인터넷에 유용한 축약어는 영어 실력이 늘어 웹상에서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게 될 때 꼭 필요할 것 같다. 그때가 언제가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또 아줌마를 위한 시사 및 경제 용어 따라잡기에서는 나름 상식을 위해 뉴스도 많이 보는 편이라 그렇게 떨어지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했건만 여기에 나오는 용어중 의외로 처음 듣는 것도 나왔다. 여기에 나오는 것만 다 익혀도 상식이 풍부한 아줌마란 소리 들을 수 있을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의 취약점은 바로 MP3용 CD가 아닐까 한다. 저자의 생기넘치고 흥이 느껴지는 목소리와 설명은 학습욕구를 북돋아주는데 아주 좋았다. 그러나 문제는 영어학습을 위한 CD라는데 있다. CD1장에 이 많은 분량을 담는다는 것이 힘들다는 것은 알지만.. 그래도 회화 한문장이 끝나면 그 문장을 학습자가 반복할 수 있는 시간은 주어져야 하는데. 긴 문장이나 2문장 이상의 영어회화는 잠시 문장이 끊어지는 그 시간 안에 들려주는 문장의 끝까지 따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영어회화는 반복이 참으로 중요하다. 다음번 개정판에서는 씨디 2개로 나누어 최소 2번정도는 학습자가 반복할 수 있는 시간 배려를 해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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