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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두력 - 지식에 의존하지 않는 문제해결 능력
호소야 이사오 지음, 홍성민 옮김 / 이레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정보화 사회의 발달로 인해 세상은 방대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생각'하는 힘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이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현대인들의 사고정지 위기는 나또한 피해가질 못했다. 노래방 세대인지라 외우는 노래도 없고 휴대폰 세대인지라 외우는 번호도 달랑 몇개 밖에 안되고 도통 생각이란걸 하려고 들지 않으니 말이다.
컴퓨터와 인터넷이라는 매체에 사고의 역할을 빼앗긴채 퇴화되어 가는 사람들을 안타까워 하며 저자는 '생각하는 힘' 즉 지두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두력을 키우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도 아울러 제시해 주었다.
지두란 선천적으로 타고난 머리라는 의미도 있지만 모든 사고의 기본이며 토대가 되는 생각하는 힘이라는 의미도 있다. 따라서 지두력도 어느 정도 선천적인 부분도 있지만 훈련으로 단련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 책에서 제안하는 방법이나 도구를 사용해서 생각하는 습관을 키우면 지두력은 향상될 수 있다고 보았다.
지두력인 높은 사람은 스스로 생각하는 힘으로 환경에 적응하며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갈 수 있다고 보며 이러한 능력이 있기 때문에 지두력이 높은 사람은 다재다능하다고 말한다. 곧 미래에 적합한 인재에게 필요한 최대의 지적능력이 바로 지두력인 것이다.
이러한 지두력을 단련하기 위한 강력한 도구는 바로 '페르미 추정'이라고 보았다. '페르미 추정'이란 단번에 파악하기 어렵고 어떤 의미에서 황당하기까지 한 수령에 대해서 추정논법을 사용해 단시간에 대략적인 개수를 산출해 내는 방법을 말한다. 90쪽 그림 4-2에서 제시한 페르미 추정이 필요한 유형과 그 유형별 증상과 처방전은 페르미 추정에서 배울점을 알려주는 동시에 내가 취약한 부분을 고쳐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페르미 추정은 접근방식 설정, 모델분석, 계산실행, 현실성 검증이라는 기본 단계를 거치는데 페르미 추정의 문제해결 과정에서 다양하게 지두력을 응용하며 단련시켜야 한다고 보았다. 페르미 추정의 해결 문제를 자주 접함으로써 간단한 훈련의 반복을 거치면서 더 복합한 비지니스에서의 응용력을 키울 수 있다.
지적호기심, 논리적 사고력, 직관력의 토대 위에 지두력의 기본이 되는 저자가 시종일관 강조한 '결론부터 생각하는' 가설 사고력, '전체로 생각하는' 프레임워크 사고력, '단순하게 생각하는' 추상화 사고력을 습득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의 제시는 지두력을 신장시키고자 하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 가설 사고력을 습득하기 위한 사고회로
시작부터가 아니라 목표부터 생각한다.
처음부터가 아니라 끝부터 생각한다.
현 위치에서부터가 아니라 목적지에서부터 생각한다.
현재부터가 아니라 장래에서부터 생각한다.
할 수 있는 일부터가 아니라 해야 할 일부터 생각한다.
수단부터가 아니라 목적부터 생각한다.
자신으 입장에서가 아니라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한다.
인생설계는 자신의 장례식에서부터 생각한다 는 문장에서 강한 충격을 받았다. '나의 장례식은 이랬으면 좋겠다'하는 상상을 통해 내가 살고 싶은 삶과 가치관에 대해 더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 프레임워크 사고력을 습득하기 위한 사고회로
한 걸음 물러나 생각해보는 습관을 가진다.
전체는 하나지만 부분은 무한한 것으로 생각한다.
줌인의 시점이동으로 생각한다.
이야기의 전체상을 제시해야 한다.
** 추상화 사고력을 습득하기 위한 사고회로
모델화해 단순하게 생각한다.
자신은 특수하다는 생각을 배제하며 유추로 생각한다.
지두력으로 생각하고 대인감성적으로 행동하라 는 저자의 말에 백배공감하며, 지두형 다능인이 목표로 하는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감성적으로 행동하는 궁극의 경지에 이르도록 부단히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