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딩씨마을의 꿈)과 (허삼관 매혈기)라는 두 책 속에 소재가 비슷해서 같은 작가인가 하고 찾아봤던 작가가 위화여서 그런지 읽어보지 않았지만 오랫동안 기억 속에 남는 이름이었고,원청이라는 가제본으로 처음 접한 것도 있어서 더 뜻깊은 시간들이었다.시대도 지금과 동일하지 않고 나라도, 이름도, 다 익숙하지않은 내용의 소설이지만 가독성도 좋았고 얇은 책은 아니었지만 어렵지 않게 읽어 내려갈 수 있었다.⠀읽다가 중간에 덮으면 항상 주인공들의 뒷이야기가 궁금했고 어디 하나 빠지는 구석 없이 이야기가 가득 차 있는 소설 원청⠀고생과 슬픔을 버텨냈던 사람들난세에 정란에 무너지지 않고 자신의 삶을묵묵하게 지켜온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위화가 말했듯이 어쩌면 대한제국에도 원청 같은 이야기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위화의 다른 책들이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