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디자인 1 지식을 만화로 만나다 1
김재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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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재훈의 더디자인은 2010년도 '디자인 캐리커쳐'로 출간되었던 책이 개명된 책으로 21세기북스에서 런칭하는 정보만화 시리즈 '지식을 만화로 만나다' 지식만만 시리즈 첫권으로 탄생, 공부하기 어려운 지식을 만화로 쉽게 풀어 재미 있게 술술 읽혀지는 책입니다.

강렬한 레드 & 블랙의 겉표지 부터 시선을 사로 잡으며, 읽고 싶은 마음을 불러 일으키는데요 ~ 책구성 디자인과 페이지 페이지 마다 색감이 너무 이뻐서 역쉬나 더디자인의 아후라를 느낄 수 있었던 책이던거 같습니다.

 

'더디자인'은 분야와 시대를 가로지르는 생생한 현대디자인사를 만화로 만날 수 있으며, 학교에 다닐 때 접했던 지루한 역사서와는 차원이 틀리게 저자 김재훈의 유머스러운 글들과 만화가 함께해 읽는 재미를 더해 줍니다.

 

'더디자인'이 아니었다면 평생 모르고 살았을거 같은 디자인사의 숨겨진 이야기들이 너무 재미있었는데요~, 특히나 브랜드디자인편의 '좋은디자인이 경쟁력이다'에서는 첫번째 이야기가 조앤이 너무 좋아하는 스티브잡스 이야기로, 스티브잡스의 영감을 현실로 만들어준 소수정예의 애플디자인 팀 이야기와 함께 애플의 최고 디자인 책인자인 영국출신 조너선 아이브, 시대의 아이콘이 된 애플로고를 디자인한 그래픽 디자인 롭 제노프의 숨겨진 이야기는 상상이상으로 정말 재미 있게 읽었습니다.

지금은 애플의 로고가 단색으로 바뀌었지만, 1976년, 스티브잡스, 스티브 워즈니악, 로날드 웨인이 공동으로 애플을 창업했을 때, 로날드 웨인은 과학자 뉴턴이 사과나무 아래서 책을 읽는 광경과 함께 펄럭이는 회사 이름을 손으로 그려 넣었는데 복잡한 이 심벌은 오래가지 못했다고 합니다. 1977년 첫번째 애플 컴퓨터의 생산과 함께 유명한 애플 최초의 심벌 레인보우 애플이 그래픽 디자이너 롭 제노프에 의해 탄생된 후 스티브잡스가 회사에서 쫒겨났다가 다시 애플로 복귀해 롭 제노프에게 다시 의뢰해 만들어진 로고는 사과를 단색으로 바꾸고 또 번쩍이는 광채를 추가하면서 계속 업그레이드 했다고 합니다.

롭제노프에 의해 탄생한~ 한 입 베어물린 자국의 애플로고는 20세기의 디자인 ~문화 아이콘 임에는 틀림없는거 같습니다 ~!!!

브랜드 디자인에서 두번재 이야기는 ' I ♥뉴욕,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 는 디자인으로 인해 도시의 삶이 행복해지는 도시디자인 이야기로, 시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는 따스한 감성 디자인 이야기가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

뉴욕이 사랑하는 그래픽디자이너 중 한명인 밀턴그레이저가 1975년 시당국의 의뢰를 받아 제작한 'I♥뉴욕' ~ 이 도안은 이제 뉴욕시민들의 가슴을 넘어 전 세계인들의 시선을 유혹하는 뉴욕의 상징이 되었으며, 지난 9.11사태로 공포와 실의에 빠진 시민들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글레이저는 다시 특유의 감성으로 자신의 디자인을 개량해서 도시에 배포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뉴욕시가 이처럼 멋지고 상업적인 가치도 높은 이 도안에 대한 저작권 등록 하지 않았다는 사실 ~!!! 전세계의 누구나 멋진 디자인을 자유롭게 누릴 수 있도록 말이지요 ~!!! 가까이는 서울에서 마주치는 I♥SEOUL ~ 저멀리 런던거리를 거닐다 자주 맞이했던 I♥LONDON, 조앤이 얼마전 여행을 다녀온 사이판의 쇼핑몰 I♥SAIPAN이 있기까지 ~ 뉴욕의 디자이너 밀턴 그레이저와 , 저작권 등록을 하지 않은 뉴욕시에게도 우리 모두 감사인사를 해야 할거 같습니다 ~!!!

코카콜라만의 정체성을 갖기 위해 병 디자인 공모전에서 루트 유리회사의 디자인이 당첨된 코카콜라 컨투어 보틀은 여성의 풍만한 몸매를 모티브로 디자인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코코아 열매 꼬투리를 콜라 열매로 착각하는 바람에 만들어진 디자인설이 유력하며 1915년 알렉산더 새무얼슨의 이름으로 특허출원되었다고 합니다.

샤넬 이야기도 너무 흥미로웠는데요 ~ 열두살에 어머니를 일고 아버지에게 버림받아 고아원에 맡겨진 한아이가 바로 인류역사에 깊이 전설적인 디자이너로 성장한 그녀의 이름은 바로 코코라는 별명을 가진 갸브리엘 샤넬 ~!!!

진취적인 실용주의자였던 샤넬은 현란한 장식들을 걷어 내고 그당시 남성용으로만 사용하던 저지 원단으로 현란한 장식을 걷어낸 혁신적인 드레스 LBD ~ Littele Black Dress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평범한 여성들에게 샤넬이 선사한 마법은 이제는 ‘시대를 타지 않는 여성의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

이 이외에도 패션디자인편에는 샤넬의 모더니즘 No.5, 광부들을 위해 못을 박은 리바이스 등 시대를 해방시킨 디자이너들의 이야기가 만화와 함께 더해져서 너무 재미있습니다.

세번째 이야기는 틀밖으로 나간 디자이너들 이야기로, 기념적인 디자인 학교 바우하우스 이야기는 바로 전 읽었던 책에서 김정운 작가의 바우하우스 연재 이야기가 떠오르며, 전혀 정보가 없었던 바우하우스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호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된 오페라하우스를 디자인한 덴마크의 건축가 예른 웃손, 스페인의 빌바오에 있는 구겐하임 미술관을 건축한 실험적인 건축디자인의 대가, 프랭크 게리 등의 건축가 이야기도 매우 흥미로우며, 산업디자인의 꽃, 자동차 CAR DESIGN에서는 페라리, 포르셰 911, 007시리즈의 주인공 애스턴 마틴, 메르세데스 벤츠, 람보르기니, 재규어 부터 BMW까지...자동차 디자이너의 소개와 함께 세계 자동차의 디자인사도 매우 재미있습니다.

'더디자인 1권'은 자칫 딱딱하기 쉬울 수 있는 현대 디자인 역사를 만화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 디자인에 문외한인 사람들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으로, 디자인이라는 부분이 멀리 있지 않고 우리 생활속에서 함께 호흡하며 발전해왔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느낄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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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영어 실력이면 영어로 수다 떨 수 있다
권주영 지음 / 라온북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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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유행했던 히딩크식 영어~ 히딩크 감독은 한국에서 중학생이면 다 외우는 수준인 영어단어를 1500단어 이상 쓰지 않았다고 하며, 그런데도 영어로 대화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고, 미국 대통령 트럼프는 대선 캠페인에서 약 4000개의 트윗을 작성 했는데 문법수준은 11세, 단어 선택은 14세. 철자나 문법이 틀려도 개의치 않않았다고 합니다. '쉬운 영어'는 대중이 트럼프를 기존 정치인이 아닌, 자기들과 같은 사람이라고 느끼게 해 대선의 승리를 이끈게 아닌가 생각해 보며,

 

'중학교 영어 실력이면 영어로 수다 떨 수 있다' 이 책 또한 히딩크식 영어, 트럼프식 영어 처럼 중학교 영여실력 수준의 단어와 문장만으로, 영어를 편하게 말할 수 있는 영어 말하기 방법이 담겨져 있는 책으로 , 자신이 아는 단어를 활용해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 1천 명이 넘는 수강생을 코칭하면서 터득한 영어 말하기 방법이 소개 되어져 있습니다.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영어를 편하게 말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착안해서 현재 서초동에서 7년째 영어카페를 운영하고 있다는 코치 찰리 권주영 저자. 나중에 카페 한번 놀러가 봐야지 하고 카페 검색을 했더니 지금은 코치 찰리로 검색이 되는데 카페 이름이 Sally N Charlie ?? 책을 읽다보면 수업관련 내용도 많이 나와 코치찰리 홈페이지도 휘리릭 한번 다녀왔답니다.

 

 

'중학교 영어실력이면 영어로 수다 떨 수 있다'는 총 5장의 구성으로 1장은 저자 권주영이 영어로 말할 수 없다는 답답함을 느끼고 처음으로 영어가 편해지는 방법을 깨달은 스물여섯살 때 이야기 부터, 2장은 I로 시작하는 문장, 영어 초보자가 활용하기 좋은 기본 전치사로 문장 만드는 연습 등 중학교 배운 단어로, 자신만의 영어말하기, 3장은 레고블럭처럼 영어문장 조립하기 등 외우지 않아도 영어 말문이 트이는 저자만의 특별한 영어말하기 비법, 4장은 영어 목소리 만들기, 5장은 생활영어, 대학생, 취준생, 직장인, 해외체류/이민 코칭 등 코치찰리의 1:1 수업사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Start where you are. 당신의 위치에 시작하라.

Use what you have. 당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이용하라.

Do what you can.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라 .

-흑인최초로 윔블던 남자단식 정상에 오른 미국 테니스의 전설 Authur Ashe-

 

 

제1장에서 저자는 영어공부를 잘하는 것과 영어로 말을 잘하는 것은 크게 관련이 없으며, 다 알 필요도 없으며, 딱 필요한 것만 알고 나만의 영어 스타일을 만들어 적어도 말하기 영역에서는 자신이 아는 단어와 지식을 99퍼센트 이상 사용해서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공부하지 않고이며, 저자 역시 처음 오프라인 카페를 열었을 때만 해도 기본적인 문장만 천천히 만들 수 있었을 뿐인데, 정말 많은 수강생을 만나며, 수강생과 마찬가지로 같은 고민을 하면서 영어 실력을 키워 나갔다고 합니다,

 

남이 정해준 답이 아니라 나 스스로 답을 만들면서 발전해 가기 위해서는 순간순간 즐기면서 재미있게 해야 하고, 영어 말하기를 잘하기 위한 기본 원리는 1시간 정도만 이해, 나머지는 전부 다른 사람이랑 재미있게 연습하며, 영어를 사용할 이유도 없고 써먹을 환경도 없다면 수십 년 연습해도 활용할 수 없게 되므로, 현재실력을 기준으로 영어를 사용할 장소와 사람을 찾고, 영어로 말을

 

제2장은 기본적인 영어문장구조를 유지한 채 단어를 바꾸면서 말하는 방법과 자신이 잘 아는 단어로만 쉽고 편한 단어로 최대한 쉽게 말하고, I로 시작하는 영어 문장을 계속 만드는 훈련과, 잘 쓰이는 문장유형을 활용하여 문장 골격을 유지 한 채 명사, 동사를 바꿔가면서 영어문장 만드는 방법 등 중학교때 배운 단어로 쉽게 자신만의 영어 말하기를 위한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제 2장이 Beginner를 위한 영어말하기 방법이였다면, 제3장은 Beginner 초보 단계에서 Intermediate 중급이상 넘어가기 위한 찰리 코치만의 특별한 영어 말하기 비법들이 담겨져 있는 장으로, 실질적으로 앞으로 영어 말하기에 정말 도움이 많이 이 되는 꿀팁들이 들어 있습니다. 레고블록처럼 영어 문장을 조립하는 방법은 관계대명사, 관계부사를 가지고 만드는 Stage 1-A (기본형태) 부터, -ed, -ing 형태 Stage 2-A(기본형태) , 동사 두개를 사용하는 형태 Stage 3외 Stage 1+2, Stage 1+ Sage3 , Stage1+Stage2+Stage3 등 기본형태를 가지고 레고블럭으로 다양하게 문장을 응용해서 만들 수 있는 심화, 응용 예문 까지 실전으로 연습을 많이 해보면 영어 말하기 실력이 정말 많이 늘거 같습니다.

 

 

 

 

문장구조는 이론적으로 경우의 수가 27인데 이 중에서 실제 회화에 사용하는 것은 10개 정도 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여 머릿속에서 암산하는 느낌으로 영어 문장을 블록처럼 조립하는 훈련을 꾸준히 한다면 영어로 문장이 생각나지 않아서 말을 빨리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하며, 을 또 한번 강조합니다.

 

 

'레고블럭처럼 영어 문장 조립하기'를 어느 정도 제대로 할 수 있게 되면, 영어문장을 예측하는 훈련을 위해 오디오 파일(음원)로 연습하는 방법을 추천하며,

 

저자 코치찰리는 수많은 자료 중 를 추천하고 있는데,

정말 영어공부하기에 최적화 되어 있는 사이트로 방문해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사이트 추천 뿐만 아니라 VOA 활용법에 대해 세단계로 나누어 설명을 해주고 있어, 개인적으로 앞으로 정말 도움이 많이 될거 같습니다.

 

제4장은 말에 강세를 주는 인토네이션 방법과 글이나 영상에서 발췌한 문장으로 연습하기, 영문텍스트와 음원으로 연습하기, 자막이 있는 1분 분량의 동영상으로 연습하기, 문장을 덩어리(Chunk)로 말하기 등 영어 목소리 훈련방법에 대한 내용입니다.

 

제5장에서 코치 찰리의 수업과정과 다양한 사례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국제학교에 아이를 보내는 엄마이야기. 

 국제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엄마의 가장 큰 고민은 바로 아이 선생님과의 면담이라, 선생님이 아이에 대해 설명하는 것은 어떻게든 눈치껏 알아들을 수 있지만, 대답은 한마디도 못한 채 "예스"만 반복하는 분들이 주로 고민을 털어 놓으로 온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아이를 직접 상담하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필요한 말을 코치한다고 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절대 외우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국제학교 학부모님 대신 담임상담을 가는 파트타임으로 단기 알바를  잠깐 했던 조앤의 지인이 오버랩 되면서, 국제학교를 보내는 학부모인데 부모님이 둘다 영어를 잘하지 못한다면 이렇게 코치를 받아서 내아이의 상담 내가 직접 하는거도 좋을거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구요 ~

 

골프를 쳐본 적도 없고 골프에 대해서는 아무거도 모르는 저자와 국내에서 정규교육을 받은 평범한 수강생과 함께 골프 티칭을 준비 후, 미국 LPGA의 골프 티칭 영어 실습을 통과했다는 미국 LPGA 골프 티칭 영어실습도 매우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미국 LPGA Claass A 자격증을 취득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비디오 레슨이라고하며, 골프 초보자를 영어로 교습하는 영상을 직접 찍어서 미국 LPGA에 보내야 했기 때문에, 연습을 할때는 스크립트 없이 스스로 생각해서 영어로 말하는 훈련을 시켜, 카페 근처의 스크린 골프 연습장에서 수강생의 비디오 레슨에 직접 참여하여, 놀랍게도 이 비디오 레슨 촬영 중에 저자는 공을 연속으로 3번이나 홀에 넣었다고 하며, 현재 이 수강생은 한국인이 가장 어려워하는 영어 말하기 시험을 통과 하고 마지막 필기 테스트를 치르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수강생이 어깨를 고정시키고 팔을 부드럽게 움직여 마치 붓으로 흰 선을 그리는 느낌으로 골프채를 움직이라는 '원리'를 알려준게 전부였고, 그다음에는 연습을 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퍼팅 자세를 잡아 한다는 것을 이야기 하며, 저자는 영어 말하기의 원리도 똑같아 기본원리만 되어 있으면 나머지는 연습으로 자신의 지식을 영어로 사용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할 것과 일주일에 1시간씩 영어로 수다 떨면서 결국에는 영어 수다쟁이가 되기를 바란다는 이야기와 함께 글을 마칩니다.

 

다른거도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영어는 정말 사용하지 않으면 다 잊어 버리는게 영어인지라, 꾸준히 사용하는 방법만이 영어를 잘하는 방법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인거 같습니다 ~!!!

 

Practice makes perfect~!!!

 

연습만이 완벽함을 만든다 ~!!!

 

 

코치 찰리님의 특별한 영어 말하기 비법을 전수 받아 ~ 영어 자신감 ~!!! 영어로 당당해지는 그날 까지 ~!!! 우리 모두 화이팅 하도록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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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작업실에서는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른다 - 슈필라움의 심리학
김정운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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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바닷가작업실에서는전혀다른시간이흐른다.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책을 통해  김정운 작가님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이미 많은 분들께 알려져 있는 작가님이더라구요~!!! 책을 읽고 나서 자기만의 공간, 슈필라움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고 이 책을 인생책으로 삼고 싶을 만큼 굉장히 소중하고 의미있게 읽었습니다 ~!!!

 

5월 23일 책을 받고 5월 24일 언니랑 동생이랑 세자매가 사이판으로 여행을 떠났는데, 바로 전날까지 서평 한편을 쓰고 밤을 꼬박 새고 탔음에도 비행기안에서 잠도 안자고 책에 푹빠져서 읽은 책이라 애정이 더더욱 듬뿍듬뿍 가는거 같아요 ~

 

 

사이판에 예약한 리조트에 도착하자마자 적도 아래 사이판의 파아란 하늘, 바다와 함께 예쁘게 인증샷도 남기고, 즐거웠던 여행과 함께 이제는 추억속으로, 조앤의 책장 속에 오래오래 간직해 둬야 할거 같아요 ~ 책을 볼때 마다 즐거웠던 여행 기억도 함께 할테니까요 ~♡

 

 

저자 김정운 소개 먼저. 독일 베를린 전임감사 및 명지대학교를 엮임했으며, 50이 넘어 일본 교토사가예술대학 단기대학부에서 일본화를 전공, 지금은 잘나가던 교수를 때리치고, 여수에 살면서 그만의 공간 바닷가 작업실 '미역창고'에서 그림 그리고, 글쓰고, 가끔 작은 배를 타고 나가 눈먼 고기를 잡으며, 외로움을 담보로 삼아 빈책장에 책을 채워가며 늘어갈거라고 합니다. <중앙선데이> '김정운의 바우하우스 이야기'를 연재 중이며, 『에디톨로지』,『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남자의 물건』, 『노는 만큼 성공한다』 등을 집필했습니다.

 

김정운 작가가 '슈필라움'을 꿈꿈며 살아온 몇 년간의 삶을 <조선일보>에 '김정운의 여수만만'이라는 제목으로 연재한 글들을 모아 작은 책으로 출판하게 되었다고 하며, '바닷가 작업실', 그리고 '미역창고'르 통해 구체화 되는 내 '슈필라움'의 또 다른 가능성에 관해 보다 많은 사람과 싶었다고 합니다. 

 

 

<바닷가 작업실에서는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른다>는 총 12장의 구성으로, 3장마다 김춘호 사진작가의 '봄,여름,가을,겨울 ' 여수의 멋진 풍경, 저자 김정운의 낙관 '오리가슴'을 직접 그려 넣은 그림들, 그리고 사진과 그림과 함께 하는 원고지에 담긴 멋진 구절들이 책의 읽는 재미를 더해 주고 있습니다. 읽고 또 읽어도 마음이 설레이는 글들이 가득하고, 특히나 김정운 작가의 유머스러움이 더해져서, 책을 읽다가 갑자기 빵빵 터지기도 합니다.

 

지금 부터는 조앤이 기억하고 싶은 책속 내용 정리해 보도록 할께요

 

 

 

 

슈필라움의 철학

프롤로그

 

 

독일인들의 유별난 공간의식이 반영되어 있는 공간을 뜻하는 '라움Raum'. '놀이Spiel'와 '라움Raum'이 합쳐진 '슈필라움'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율의 공간'을 뜻한다. '물리적 공간'은 물론 '심리적 공간'까지 포함하는 말이나, '슈필라움'의 의미를 정확하게 전다할 수 있는 단어가 우리말에는 없다. 여자들은 자신과 대화할 수 있는 화장을 지우는 작은 화장대라도 있지만, 한국 사내들에게 '슈필라움'의 부재로 인한 부작용은 매우 심각하다. 그래서 자동차만 타면 절대 비켜 주지 않는 거며, 남자들에게 존재가 확인되는 유일한 공간은 자동차 운전석이다. 자동차 운전석만이 내 유일한 '슈필라움'이라는 이야기다.

'심리적 공간'은 '물리적 공간'이 확보되어야 비로소 가능해진다. 자신만의 '슈필라움'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계기라도 될 수 있다면 참으로 보람있고 감사한 일이다.

 

 

1st #시선___#마음__

 

일찍 배가 끊기는 섬, "눈이 작은 사람'은 만만하지 않았다

 

 

 

타인에 대한 '믿음'은 타인의 '다른 생각'에 대한 '이해'를 전제로 한다. 타인은 '나와 다른 생각을 한다'를 되뇌어야 배신당하지 않는다. 타인의 '다른 생각'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이들은 항상 자기 생각만을 강요한다. 타인을 이해하려면 일단 급하지 않아야 한다. 차분하게 상대방 마음을 얻을 생각은 않고, 어떻게든 빨리 어찌해 볼니 '배 빨리 끊어지는 섬'이나 찾아다니며, "오빠 믿지?"를 연발하는 것이다. 남자가 두번째로 싫어 하는 것은 '소매치기'다. 그렇다면 남자가 '가장 싫어 하는것은' 음... '당*일*치*기'?

 

시선은 곧 마음이다. 내 시선이 내 생각과 관심을 보여준다는 이야기다. 인간 눈의 흰자위가 유별나게 컸던 인간은 '함께 볼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었다. 의사소통 장애인 자페증의 가장 두드러진 증상은 바로 '함께보기'의 거부다. '훔쳐보기'는 자신의 시선을 드러내지 얺겠다는 소통거부의 집단적 자폐증상이다.

 

'훔쳐보기'는 '함께보기'가 어려울때 흥행한다. _P.36

 

 

 

2nd #물때 ___ #의식의 흐름 ___

배에서 해 봤어요?, 멍한시간

 

 

 

배를 타며 이때까지 경험하지 못한 세상은 '물때'다. 여수에는 밀물과 썰물이 반복되는 매우 다른 시간이 흐른다. '물때'는 '어쩔 수 없는 시간'이다. 살다보면 '물때'와 같은 참으로 '어쩔 수 없는 시간'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물이 들때가 있고, 나갈 때가 있다. 잘될 때가 있으면 안될 때가 당연히 있다. 항상 잘되어야 하고, 안되면 불안에 어쩔 줄 모르는 급함 때문에 참 많은 이가 불행해 졌다. 시간이 기울어져 흐른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바꿔가며 시간이 흐르는 이유도 지구가 23.5도 기울어져 있기 때문이다. _P.45

 

언젠가 부터 한국 사람들은 '창조'라는 단어를 언급하지 않는다. 이전 정권에서 '창조'를 참으로 희한하게 사용했기 때문이다. '창조경제'를 한다면서 '말타는 처녀'나 후원했다. 몹시 창피했다. 사람들은 이제 죄다 '창조'대신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를 쓴다. 젠장, 오늘날의 이 엄청나 '의식혁명'을 어찌 '산업혁명'이라는 낡은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단 말인가? '4차 산업혁명' 또한 '개뻥'이다! _P.52

 

 

 

 

3rd #미역창고____#바닷가우체국___

미역창고 美力創考, 섬과편지공화국

 

 

여수에서 배 타고 또 한 시간 내려가야 하는 남쪽 바다 끝 섬에 2018년초, 충동적으로 구입한 작업실로 개조하기로 고독한 결정을 하고, 작업실 이름을 폼나게 지었다.

美力創考(미역창고)! 아름다움의 힘으로 창조적인 생각을 한다.

공사를 하려니 사방에서 모두 반대였지만 아버지만 조금 다르게 반응하셨다. "쿠바에 가면 헤밍웨이의 서재가 바닷가에 있다"라고 헤밍웨이 이야기만 반복하시며, 아들이 헤밍웨이급 작가각 될거라고 당신의 불안을 정당화 하시는 듯 했다.

 

내고독의 결정의 기준은 분명했다. '교환가치'가 아니라 '사용가치'다. '정말 후회하지 않겠느냐'는 걱정에 대해서는 심리학적으로 더욱 간단히 정리했다. 미국 노스웨스턴 심리학과의 닐로스 교수는 후회는 '한 일에 대한 후회 regret of action' 와 '하지 않은 일에 대한 후회 regret of inaction'로 구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 일에 대한 후회'는 이미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그 결과가 잘못되었더라도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얼마든지 정당화 할 수 있지만, '하지 않은 일에 대한 후회'는 쉽게 정당화 되지 않는다. '하지 않은 일에 대한 후회'는 '그일을 했다면'일어날 수 있는 변인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심리적 에너지가 너무 많이 소비된다. 이루지 못한 첫사랑의 기억이 그토록 오래가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 _P.61

 

 

"길은 해변의 벼랑 끝에서 끊기는게 아니라/ 훌쩍 먼바다를 건너기도 한다는 것을 생각한다/ 그리고 때로 외로울 때는 / 파도 소리를 우표 속에 그려 넣거나/ 수평선을 잡아당겼다가 놓았다가 하면서/ 나도 바닷가 우체국처럼 천천히 늙어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_P.69._안도현 시_<바닷가 우체국>

 

 

4th #불안____#탈맥락화

걱정은 가나다순으로 하는거다, 매번 나만 슬프다!

 

 

 

우리의 걱정거리 가운데 정말 진지하게 걱정해야 할 일은 고작 4퍼센트에 불과하다고 한다. 불안과 걱정이 습관처럼 되어버린 이가 주위에 참 많다. 잘 나가는 사람일 수록 그렇다. 그러나 아무리 돈이 많고 사회적 지위가 높다 한들 밤마다 불안해서 잠을 이루지 못한다면 그게 무슨 성공인가. '96퍼센트의 쓸데없는 걱정'에서 자유로워야 성공한 삶이다 ~!!!

자주 웃고 푹 자는 게 진짜 성공이다 우리는 걱정거리를 빨래집게처럼 마냥 널어놓고 산다. 빨래가 없는데도 도무지 걷어낼 생각이 없다.

 

 

5th #열등감 ___#욱하기

 

꼬이면 자빠진다! 열 받으면 무조건 지는 거다

 

 

 

우리 인생이 자주 꼬이는 이유는 '질투'와 '열등감' 때문이다. 이 둘은 동전의 양면이다. 질투가 외부를 향한다면 열등감은 내부를 향한다. 열등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적'을 만드는 것은 가장 게으른 방식이다. 내면을 향한 칼끝을 바깥으로 향하는 것이다. '적'은 또 다른 '적'을 부른다. 타인들과 공동체를 이뤄 살아가는 한 열등감은 사라지지 않는다. '마음속에 깊이 박힌 대못'처럼 그저 성찰의 계기골 품어야 한다. 어쨓거나 꼬이면 자빠진다! _P.99

 

 

의사 소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순서 주고받기 turn-lanking'다. 타인의 '순서 turn'를 기다릴 수 있어야 진정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_P.106

열받으면 무조건 지는거다 !

 

 

6th #삶은 달걀 _____#귀한것

당신의 다윈 아무도 관심 없다. 누가 방울토마토를 두려워하랴.

우리는 '귀한것'에 꼭 침을 바른다.

 

 

 

 

유학하며 독일인들에게 배운 '좋은 삶'을 위한 기술 중에 하나가 바로 이 '계란 맛있게 삶기'다. 어느 정도 삶아야 좋은 거냐고 물으면 대답하기 참 곤란하다. 그러나 맘에 들지 않는 '삶은 계란'은 언제나 분명하다. 인생도 마찬가지다.'좋은 삶'이 어떤 것이냐 물으면 대답하기 힘들다. 원어제목이 『좋은삶의 비결』인 『불행 피하기의 기술』에서 저자의 주장은 '좋은 삶'이 어떤것인지 이야기하기는 힘들어도, '나쁜삶'이 어떤 것인지는 누구에게나 분명하다는 거다. '좋은것'을 추상적으로 정의하고, 각론의 부재에 괴로워하기보다는 '나쁜것', '불편한것'을 제거하자는 생각은 독일의 오래된 실용주의 전통이다.

 

내 스스로 아주 구체적으로 애쓰지 않으면 '좋은 삶'은 결코 오지 않는다. 아무도 내 행복이나 기분 따위에는 관심 없기 때문이다.

 

 

행동경제학자 대니얼 카너먼은 인간의 기억과 관련해 '정점-종점 규칙'을 주장한다. 지난 일을 평가할 때 '가장 좋았던 일'과 ''가장 마지막 일'이 그 경험 내용을 결정한다는 이야기다. 시간이 지나면 '정점'과 '종점'을 제외한 일은 거의 생각나지 않는다. 그래서 여행이 행복하려면 마지막 순간에 신경을 집중해야 한다._P.118

 

책을 꼭 끝까지 읽어야 한다는 강박관념도 버려야 한다. 띄엄띄엄 골라서 읽으라고 목차도 있고, 색인도 있는거다. 하루에도 수만, 수십만의 책이 쏟아져 나오는데 어느 세월에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을 수 있을까? 골라 읽는 '발췌독'이야말로 '의미구성'이 가능해진다. 책은 진짜 재미있고,정말 중요한 것만 끝까지 읽는거다!

 

 

 

7th #기억_#나쁜 이야기_ 8th #감정혁명_리스펙트_9th #민족_#멜랑콜리_

 

불안한 인간들의 나쁜 이야기, 냉소주의와 '기억의 여신' 므네모시네 ,너만 아프냐? 나도 아프다! '어머오빠!',그리고 '좋아요!', 지난시대의 멜랑콜리, 자동차, 섹스숍,그리고 통일

 

 

 

 

'공유하는 기억'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앞으로도 계속 함께 살아 갈 수 있는 거다! _P.152

 

내 오래된 독일 생활에서 참 많이 들었던 단어가 '리스펙트'다. 한국어에 상응하는 '존경','존중'은 상하관계가 숨겨져 있지만 리스펙트의 화용론은 '수평적 상호작용'의 구체적 전조건이 되는 '인정'의 맥락에서 쓰이는 단어이며, '나는 당신을 참으로 중요하게 생각합니다.'혹은 '나는 당신 의견을 듣고 내 생각을 바꿀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와 같은 열린 상호 작용의 규칙이 바로 '리스펙트'다.서구사회의 일상에서 강조되는 '매너'혹은 '교양'이란 바로 이 리스펙트의 활용규칙이다. _P.165

 

 

 

 

10th #아저씨_#자기만의 방 11th #저녁노을_#올려다보기

아저씨는 자꾸 '소리'를 낸다! 인생을 바꾸려면 공간부터 바꿔야 한다.여수 앞바다에는 섬만 수백 개다! 멀리봐야 한다, 자주 올려다 보아야 한다

 

 

 

 

은퇴 후 삼십여년을 더 살아야 하는데 우리 모두가 지금 아무 생각이 없다.인류가 한 번도 겪어본 적이 없는 이 엄척난 '혁명의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작'에 대한 용기가 필요하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롤모델'도 전혀 없다. 각자 '용감하게 '찾아야 한다. '손'으로 하는 일을 새롭게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_P.198

 

인생을 바꿀려면 공간을 바꿔야 한다. 철학자 앙리 르페브르 『공간의 생산』공간은 매 순간 인간의 상호작용에 개입하고, 의식을 변화시킨다. _P.203

 

 

'자기만의 방' 출입문은 꼭 밀어서 여는 문이어야 한다. 조금씩만 보여야 하기 때문이다. 타인의 마음도 마찬가지다. 아주 천천히 밀어 여는 거다. 사랑할 수록 조금씩 밀어 여는 거다. _P.206

선글라스가 멋있어 보이는 이유는 시선의 방향을 감지 못하기 때문이다. '관찰 당하는 것이 아니라 내 맘대로 '볼 수 있는 자유'가 행복'의 핵심이다. <나는 자연인이다>에 넋 놓게 되는 이유는 바로 그들이 누리는 '시선으 자유' 때문이다. '시선'과 관련해 영국의 지리학자 제이 애플턴은 '조망 - 피신 prospect-refuge'이론을 주장한다. '먼저 보고, 도망칠 수 있어야 살 수 있다.' 중년 사내들이 주말마다 골프장에 나가지 못해 안달하는 이유도 바로 이 '조망-피신'의 기억 때문이다. 골프장에서는 원시시대의 사바나 처럼 멀리 조망할 수 있다. 중간중간 나무가 있어 숨을 곳도 있으니 마음이 그렇게 편할 수 가 없다. 그래서 여수 섬 바닷가의 무너져가는 미역창고를 헐값에 샀다. 여수 앞바다에는 섬이 수백 개나 있다. 바닷가 한없이 펼져져 있어 먼저 보고 도망가는 데 아무 문제 없다! _P.215

자주 까먹고, 물건을 손에서 놓치고, 물을 쏟고, 오가며 문짝에 자꾸 부딪힌다고 불평할 일이 아니다. 가까운 것들에 대해 둔해지는 만큼, 멀고 높은 곳을 바라보는 거시적 안목과 탈맥락적 시선이 가능해진다. 그래서 나이 들수록 전에는 안 보이던 먼 산ㅇ 눈에 들어 오는 거다. 시간날때 마다 멀리 봐야 한다. 올려다 봐야 한다. 그래야 제한된 우리의 삶을 적극적으로 재구성할 수 있는 창조적 통찰이 가능해진다. _P.222

 

 

 

 

 

12th #관대함___#첼로 ___

섬은 곡선이다, 태풍 후의 낙관적 삶에 대하여

 

 

 

 

참 치열하게 살았다. 안 되면 되게 했다. 그러나 내 직선적 행위가 타인에게 상처가 되는 줄은 몰랐다. 내가 타인에게 입힌 상처는 어느 순간 내 상처로 돌아왔다. 이제는 좀 천천히 가도 된다. '직선의 모니터'는 평균수명이 채 50세도 안되던 시절의 이데올로기다. 평균 수명 100세 시대에는 '하면된다'가 아니다. 되면 하는거다! 구불구불 돌아가며 살아야 동화처럼 행복하게 사는거다. 부딪히면 돌아가는 '곡선'을 심리학적으로는 '관대함'이라 한다. 오늘날 한국사람이 가장 못하는 거다. 이렇게 '곡선의 섬'에서 '직선의 삶'에 관한 메타 인지적 통찰을 얻는다.

 

 

 

 

 

천국에서는 '바닷가 해 지는 이야기만 합니다!

 

조금긴 _에필로그

 

 

 

 

 

지금 다시 하라고 하면 결코 하고 싶지 않은 일이 '군대(20대)', 독일유학(30대)','교수생활(40대)',그리고 '일본유학(50대)'입니다. 당시에는 그게 그리 힘들고 어려운줄 몰랐습니다. 그런데 지나고 나니 내가 어떻게 그 생활을 견뎠는지 정말 신기합니다. 외로움을 견디려면 스스로를 많이 사랑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바로 무너집니다. _P.256

 

400만원에 공매로 구입해 수리비 900만원 들이고 2박 3일을 공부해서 '선박 운전면허증'도 땄습니다. 배 이름은 '오리가슴'으로 했습니다. '오리가슴'은 '오르가슴'의한국식 표현입니다. 육체적 오르가슴만 있는게 아닙니다. 정신적, 지적 오르가슴도 있는 겁니다. 그래서 '오리가슴'을 내 그림에 빠짐없이 낙관처럼 그려 넣습니다. 즐겁게 그림 그리며 살겠다는 내 의지의 확인입니다. 내 배도 그림 그리듯 그렇게 즐겁게 타고 싶습니다._P.258

 

언젠가 읽은 프로이트의 책에서 "어릴적 꿈꿨던 일을 할 때 진짜 행복하다"는 구절이 기억납니다. 그래서 요즘 나는 정말, 아주 많이 행복합니다. _P.263

 

나는 책을 사려고 여행을 합니다. 좋은 책, 새로운 주제의 책을 사서 한국으로 보내고, 그 중 정말 '좋은 책' 한 권은 남겨서 여행 내내 읽고 다닙니다. 내가 이렇게 여수 남쪽 섬에 내려와서도 그리 큰 문제 없이 버티고 살 수 있는 이유는 영어, 독일어, 일본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식의 편집', 즉 '에디톨로지'를 가능케 하는 데이터 축적에 아주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하라면 결코 하기 싫은' 젊은 날의 그 경험들이 지금 이렇게 나를 먹여 살리고 있습니다._P.272

 

 

독일 최고의 장서가로 유명한 아비 바르부르크는 책장 정리와 관련해 '좋은 이웃의 법칙'을 이야기 합니다. '좋은 책'은 또 다른 '좋은 책'을 자기 옆으로 끌어들인다는 것입니다. _P.274

 

 

 

좋은 책은 '새끼를 많이 치는 책'입니다. 읽다 보면 더 읽고 싶은 책들이 고구마 뿌리처럼 딸려 나오는 책이 좋은 책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야 책장을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집니다._P277

 

 

미역창고에스는 내 자신에게 더욱 충실하고 싶습니다. 내 공간충동의 최종 목적지는 '자신과의 내적대화'. 즉 '생각'입니다. 물론 담보로 해야할 것이 있습니다. 외로움입니다. 외로움을 담보로 해야 '책'을 매개로 한 내적대화'가 진실해집니다. 진짜 외로워야 내 스스로에게 충실해지고, 내 자신에 대해 진실해야 내가 사랑하는 이들과의 관계가 더욱 소중해집니다. _P.280

 

끝으로 하나 더, 천국에서는 '바닷가 해 지는 이야기'만 합니다. '남욕하는 이야기', '돈버는 이야기'는 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여수 남쪽 섬의 내 '미역창고'앞엣는 매일 해가 집니다. 섬이 무지하게 많아 시선을 멈추기 힘듭니다. 갯벌에 물이 드나드는 모습만 보고 있어도 하루가 훌쩍 지나갑니다. _P.283

 

김정운 작가의 '바닷가 작업실에서는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른다'는 보고 또 보고 읽고 또 읽어야 깊이가 느껴지는 책으로 책을 읽다보면 마음의 평안과 행복이 함께 찾아 옵니다.

책을 읽으며 나만의 슈필라움은 과연 어디일까? 라고 곰곰 생각해 보았는데, 조앤의 슈필라움은 바로 이 공간, 조앤의 정원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2013년 이웃 몇 명으로 시작한 조앤의 정원 블로그는 잠깐 블테기도 겪었지만, 사랑해 주시는 조앤의 이웃님들 덕분에 블로그 이웃수가 어느덧 6,345명이 되었습니다. 취미생활 블로그로 요즘은 조앤의 서재에 차곡차곡 책을 모아가고 있는데,책속 글귀 중 김정운 작가님의 말씀 처럼 '좋은 책'은 또 다른 '좋은 책'을 자기 옆으로 끌어들인다는 '좋은 이웃의 법칙'에 따라 앞으로는 너무 바쁘게 살면서 잠시 미뤄뒀던 책읽기도 열심히 하고, 배우고 싶은거 모두 배우고, 하고 싶은 공부도 더하면서 그렇게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으며, 또한 조앤의 좋은 이웃님들과 오래오래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

 

김정운 작가님께 좋은 글, 그림, 사진 감사드리며, 시간 날때 김정운 작가님의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에디톨로지』도 꼭 읽어 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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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 워커로 사는 법 - 원하는 만큼 일하고 꿈꾸는 대로 산다
토머스 오퐁 지음, 윤혜리 옮김 / 미래의창 / 2019년 5월
평점 :
품절


처음 긱워커라는 단어를 보고 너무 생소해서 네이버에 검색을 해보았더니, 긱경제, 긱이코노미(Gig Economy)라는 단어가 먼저 검색되고, 긱경제를 공부해보자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이 책을 읽고 느낀점은 긱경제에서 긱워크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정말 준비하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겠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그리고 준비된 자에게만 기회가 온다라는 가르침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 책이었던거 같습니다.

긱경제(Gig Economy)가 탄생한 근본 원인은 기업이 노동자를 정직원이 아니 독립사업자(Gig Worker)로 거느리는게 기업 측에 유리하기 때문이며, 노동자 입장에서는 원하는 때에 원하는 만큼 일을 할 수 있는 유연한 근로시간, 자유로움 등 서로 기대하는 바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에 가능해진 것으로, 앞으로 미래 노동에서는 긱경제는 주된 근로형태가 될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물론, 긱경제에서 발생하고 있는 많은 문제점들도 새로운 글로벌 경쟁이슈로 떠오르는 시점에서, '긱워커로 사는법'은 현재 전일제 근무를 하고 있지만 미래에 긱워크를 꿈꾸는 직장인은 물론 , 현재 1인기업을 운영하고 있거나, 프리랜서 같은 독립형 근로자들, 그리고 앞으로 긱워커로 살고자 하는 모든분들께 이책을 읽어보라고 추천 드립니다.

저자  톰스 오풍은 빠르게 변화하는 긱경제에서 어떻게 살아남아 스스로 선택한 일을 성공적으로 해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필수 지침을 이 책 한권에 담았다고 합니다.

 

'긱워커로 사는법'은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지막 부록에서는 성공한 긱워커의 6명의 인터뷰로, 디자이너이자<내가 아는 모든 것>,<온라인비즈니스로 성공하는법>의 저자 폴 자비스, 프리랜서 작가 제시카그린, 카피라이터 조 멀리치, 일러스트레이터 에멀린 피젠, 기업가이자 마케팅 컨설턴트인 시드 바리스, 자기고용 근로자를 위한 비즈니스책을 7권 집필하고, 30년간 예술전문가를 위한 프로그래머로 일하며 예술분야의 전문가를 위한 사이트 마케팅멘토닷컴(www.marketing-mentor.com)의 창립자 일리스 비넌 등의 성공한 긱워커들의 조언과 가르침은 이 책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해 주고 있습니다.

총 10장 중 각장의 핵심적인 내용들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긱경제의 탄생

 

'긱경제'란 고용주가 필요에 따라 사람을 구해 단기로 계약을 맺고 일회성의 일을 맡기는 경제 방식을 뜻한다. 근로자는 어딘가에 소속되어 있지 않고 필요할 때만 일을 구하는데 이 일을 '긱워커', '', 혹은 '독립형 일자리'라고 한다. 긱워커(gig worker)는 근로 시간을 스스로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긱경제'라는 용어는 금융 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초에 탄생했다. 변화하는 노동시장 트랜드와 게속되는 경기 불황 속에서 긱 경제는 계속 성장해 왔으며, 긱 경제시스템에서 긱워커는 독립적으로 자신의 업무를 관리할 수 있고, 사업체는 전 세계에 퍼져 있는 긱워커를 인력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이러한 특징을 바탕으로 긱경제는 최신 경제 트랜드가 됐다. 이제 미래를 보장해 주는 경력이란 없으며, 자신의 미래를 주도적으로 이끄는 사람에게 더 나은 선택지가 제공될 것이다.

2.미래의 직업과 포트폴리오식 경력쌓기

지금은 미래의 일자리를 예측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졌고 직업을 바꾸는 일은 훨씬 잦아졌으며 과거의 어느 때보다도 근무의 유연성을 중요하게 여긴다. 변모하는 직업세계에 발맞춰 빠른 대응을 하기 위해서는 잘 익혀둔 직무능력, 전문지식 같은 하드 스킬과 사회적 능력, 커뮤니케이션 같은 소프트 스킬, 두가지를 모두 키워야 한다.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 지금부터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전문가로 거듭나야한다. 독립형 근로자로서 성공적으로 경력을 쌓으려면 남들과 다른 기술이 필요하며, 미래의 일자리를 확보하고 클라이언트에게 인기 있는 독립형 근로자가 되기 위해서는 전문지식을 갖추고 화려한 포트폴리오 만드는 것 이외에도 해야 할 일들과 잘 갈고 닦아야 할 기술이 있다.

독립형 근로자는 기회를 포착하는 능력과 남들보다 한발 앞서 나가는 행동력을 갖춰야 성공할 수 있으며, 사람대 사람으로 진행되는 비즈니스 이므로, 앞으로 더 인정 받을 분야는 기계가 대신해 주지 못하는 정서지능을 활용해 클라이언트에게 자신에 대한 호감을 심어 준다면 비즈니스 관계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다.

 

현대의 비즈니스 트랜드는 매우 빠른 속도로 변화하기 때문에 성공은 변화에 얼마나 잘 적응할 수 있는지, 변화를 얼마나 잘 활용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으며, 오늘날은 한분야의 전문지식을 쌓은 사람을 훨씬 더 가치있게 여기는 과거와는 달리, 유연성을 가장 중요시 한다.

 

경력을 재구성하라

 

긱경제 시대는 이제 겨우 시작 단계다. 경력을 한 권의 책이라고 가정하고, 전통적인 경력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이야기로 구성된 책이라고 볼 수 있고, 독립형 근로자의 경력은 여러 개의 이야기로 구성된 책이라고 볼 수 있다. 여기서 경력의 재구성이란 마치 1장까지 집필을 끝내고 2장을 시작하는 것과 같다. 어떤 분야에서든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과 경력을 끊임없이 재구성해야 한다. 기회는 당신 손에 있는 것이다. 독립형 근로자가 되기 위해 직장을 그만둘 필요도 없다. 독립형 근로자가 될 준비를 하는 동안 먼저 시간제로 긱 워크를 받아 일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에 독립형 근로자로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겠다고 통보한 뒤 그만둘 수도 있다. 업무의 중심이 되는 기술 외에 추가로 새로운 기술을 끊임없이 연마하라.

독립형 근로자로서의 성공 여부는 자신이 잘하는 분야와 관련이 깊다. 꿈꾸던 일을 하며 원하던 삶을 살 때 최상의 상태인 자기 자신을 유감없이 드러낼 수 있다.

"기술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당신은 그럭저럭 잘하는 수준이 아니라 놀랄 만큼 뛰어난 수준을 원한다. 이 말이 의미하는 바는 모두에게 다르다. 어떤 사람은 근무 외 남는 시간에 세계 정복도 할 수 있지만, 다른 누군가는 더 많은 휴식 시간을 필요로 할 것이다." _P.71_<반항의 예술>_크리스 길아보

3.자기 브랜드 구축과 평판 관리

"오늘날과 경쟁 사회에서는 단순한 업무를 잘한다고 끝이 아니다. 당신을 고용할 사람, 당신과 함께 일할 사람, 당신의 아이디어를 확장해줄 사람의 눈길을 끌고 싶다면 전문가로서 자기 브랜드를 구축해야 한다. 자기 브랜드는 최고의 경력 보험이다."_P.78_<스탠드 아웃: 당신의 아이디어를 무대위로 올려라>_도리 클라크

자기 브랜드는 온라인, 오프라인, 자신이 택한 업계, 소셜미디어를 통틀어, 모든 곳에서 관리해야 한다. 이때 일관성이 중요하며, 준비된 전문가에게 긱경제는 기회의 바다와도 같다. 당신이 특별하고 열심히 깃든 자기 브랜드를 구축했다면 주도권은 당신에게 있다. 클라이언트를 고르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모든 산업의 전문가와 긱워커들은 각각 하나의 브랜드다. 어느 분야든 관계없이 당신은 '1인기업'이며, 자기 브랜드화를 얼마나 잘했는지에 따라 성공여부가 결정된다. 끊임없이 일감을 따내고, 성공하고 싶다면 당신만의 독특한 장점을 인상적으로 홍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처음부터 목표를 확실히 정하고, 자신의 브랜드를 일관성 있게 밀고 나가며, 온라인 미디어를 활용하여 대중에게 알리고, 자기브랜드를 알리는데 가장 효과가 있는 블로그를 운영하여, 유용한 정보를 대중과 공유하여 자기브랜드를 강화 시키며, 신뢰와 평판을 쌓는데 노력하고 브랜드의 전문성도 키워야한다. 긍정적인 평판은 클라이언트를 끌어 당긴다는 것을 염두에 두자.

4,5 긱경제에서 일자리 찾기 , 클라이언트와 관계맺기

긱워커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포지셔닝이 중요하며, 포지셔닝은 클라이언트에게 올바른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 포트폴리오는 포지셔닝의 가장 좋은 수단으로 당신의 가치를 잘 드러내야 하며 기업들이 봤을 때 일하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구성해야 하며,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야 한다.

독립형 근로자가 되면 일하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므로 자신이 진정 좋아하는 일,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마음이 절로 드는 일을 해야 한다.

 

클아이언트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는 온라인 플랫폼 활용, 오프라인 네트워킹 행사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 하면서, '나만의 열정 프로젝트'를 진행하라. 실패해도 상관없다. 분명히 배울점이 있을 것이며, 아무 노력도 하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더 나은 결과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비즈니스는 근본적으로 사람과 사람사이의 일이다. 즉 비즈니스란 어떻게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지 이해하고, 좋은 고객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여느 비즈니스 관계가 그렇듯 긱워커와 클라이언트의 관계도 틀어질 수 있다, 이런일이 발생하면 관계를 끊어 버리는게 아니라, 클라이언트와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당신의 전문성을 보여주는 일이다.

"다른 사람에게 'Yes'라고 말할 때는 나 자신에게 'No'라고 말하지 않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_P.128_<연금술사>_파울로 코엘료

"먼저 우선 순위를 정해야 한다. 그 외의 것들에 대해 상냥하고 부드러운 태도로 미안해 하지 않으며, 'No'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지녀야 한다. 이렇게 행동하기 위해서는 마음속에 더 큰 'Yes'를 품고 있어야 한다._P132_<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_스티븐 코비

거절하는 것은 결코 이기적이거나 무례하거나 오만한 행동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영감을 주는 일, 장기적으로 훌륭한 경력을 쌓는데 도움이 될 일을 선택하며,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선택하라. 자신의 가치관과 업무기준을 확실하게 정립 후 나를 가장 지지하고 응원하는 사람은 나 자신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라. 나에게 가치 있는 일이 무엇인지도 내가 판단해야 하며, 만약 나에게 가치가 없는 일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거절해야 한다.

6. 일의 효율성과 생산성 높이기

시간은 돈이다

긱워커에게 가장 가치있는 자원은 시간이다. 시간 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않으면 긴급한 일을 처리하느라 도리어 중요한 일에 소홀해 진다. 인생을 효율적으로 사는 사람들은 자신의 선택이나 행동에 체계화된 기준을 적용한다. 성공하고 싶다면 시간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대로 업무를 처리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성공적인 긱워커 역시 정해놓은 일과를 따라 업무를 처리한다.

"계획 없이 하루를 시작하는 것은 다른 사람이 시키는 대로 수동적인 일만 하다 하루를 끝내겠다는 뜻이다." _P.147_<빠르게 또 느리게> 팟케스트 진행자

"성공으로 향하는 길은 매일 아침과 저녁에 정해진 일과를 지키는 것에서 시작된다. 그렇게 함으로써 더 명료하게 생각할 수 있고, 더 많이 달성할 수 있다. 또 아무 생각 없이 하루를 헛되이 보내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가장 중요한 일을 꼭 처리할 수 있게 된다."_P.148_스티븐 엘트로게

 

체크리스트를 만들고, 모든 프로젝트는 작게 만들며, 자기계발과 더불어 의무적으로 휴식을 취하고, 시간관리앱을 통해 철저한 시간관리를 하면 매주 더 많은 일을 더 효율적으로 해낼 수 있으며, 나에게 맞는 생산성 향상 기법을 찾아 꾸준히 실천해 보자.

 

7. 재무관리하기

긱워커는 매달 수입이 들쭉날쭉하기 때문에 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재무 계획을 철저히 세워야 안정적이면서도 자유로운 삶을 누릴 수 있다.

 

돈과 관련된 가장 중요한 원칙은 버는 것보다 적게 써야 한다.

이것은 긱워커든 전일제 근로자든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적용된다. 소비 및 저축 습관을 잘 들이면 그 습관은 평생 유지된다.

수입 뿐만 아니라 지출도 기록하고 관리해야 하며, 50/20/30 법칙을 활용하면 효과적인 재무 계획을 세울 수 있다. 하버드 로쿨의 교수이자 파산 분야 전문가인 엘리자베스 워런과 그녀의 딸 아멜리아 워런 티아기의 저서 <맞벌이 부부의 경제학: 따라하면 부자되는 5*3*2법칙 All Your Worth : The ultimate lifetime money plan>에서 처음으로 이 법칙이 소개되어 대중에 널리 알려졌는데, 이 법칙은 세후 수입의 50%를 월세나 생활비 등 필수적인 항목에 지출하고, 20%를 장기 저축과 대출금 상환에 쓰고, 나머지 30%는 외식이나 여가생활 등 선택적인 항목에 지출하라는 것이다.

재무관련업무는 자동화하면 할 수록 더 효과적이다. 자동이체 설정 등을 통하여, 매일, 매주, 매달 해야 하는 일에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므로, 그만큼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으며,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다,

"프리랜서는 65세에 은퇴하는 것으로 가정하고 미래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그 나이가 지나면 일하고 싶어도 누가 써준다는 보장이 없습니다."_P.170_<부자로 은퇴하는 법>_테레사 길라르두치

은퇴 계획할 때는 20년 혹은 30년 동안 수입 없이 살 것을 가정해야 하며, 긱워커로 오래 일할 생각이라면 당장 오늘부터라도 미래를 대비하기 시작해야 한다. 투자 수익률을 올리고 싶다면 다양한 방법으로 투자를 하고, 또한 비과세 계좌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으며, 은퇴 준비는 하루라도 빨리 시작해야 한다.

8.일감이 끊이지 않게 하는 법

전화, 이메일, 소셜미디어, 콘퍼런스에 대화를 나눈 잠재 클라이언트와 관계형성 및 이미 알고 있던 분들에게 소개를 받거나, 영업을 통해 클라이언트를 구하고 싶다면 체계적인 영업시스템 구축이 효과적이며, 구인*구직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 이므로 잘 활용하고, 클라이언트의 추천글은 당신이 홍보하는 내용의 신빙성을 더해준다.

 

블로그를 운영하고, 전자책을 만들고, 당신이 제공하는 서비스와 관련된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면 사람들과 관계를 쌓을 수 있고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당신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들도 만나게 된다. 온라인으로 유용한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당신을 고용하고자 하는 회사들의 눈에 띌 수 도 있다.

 

네트워킹으로 영향력 있는 사람이 돼라

 

전통적인 방식으로 네트워킹하는 것은 여전히 클라이언트를 구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네트워킹은 잠재 클라이언트와 실제로 연락을 주고받을 기회이기도 하다. 클라이언트를 얻기 위해서는 온라인, 오프라인 네트워킹을 전부 시도하라.

 

인맥을 넓힐때는 공적 인맥 및 사적인맥도 활용하며,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당신의 서비스를 활용 하고자하는 잠재 클라이언트를 찾을 수 있다. 비즈니스로 만난 사람들은 신뢰를 쌓고 관계를 형성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비즈니스 인맥을 어떻게 쌓느냐에 따라 성공이 좌우되기 마련이다.

 

9. 온라인 플랫폼에서 새로 출발하기

 

두려움은 우리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직업이나 경제적인 면에 관련해서는 그렇다. 하지만, 충분히 준비한다면 긱워커도 새롭게 출발한다는 것은 인생에서 가장 성취감 있는 결정이 될 것이다. 현실적인 계획 없이는 절대 직장을 그만두지 말라고 조언하고 있으며, 적어도 향후 3개월 동안은 수입이 전혀 없어도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 만큼 경제적으로 준비되어 있고, 긱워커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거절을 당하더라도 훌훌 털어버리고 다른 기회를 찾아 도전하는 능력을 꼭 키워야 한다.

온라인 플랫폼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프로필에 가장 자신있는 기술을 중심적으로 정리해야 하며, 프로젝트를 따내는데 가장 중요한 마케팅은 바로 긱워크 중개 플랫폼에 올릴 프로필로 특정 분야의 클라이언트를 집중적으로 영입할 수 있도록 자신을 소개하는 프로필을 만드는 것이 좋다. 제안서를 작성할 때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개요를 명확하게 집고, 프로젝트 안내문에 언급된 세부사항을 참고해 자기만의 제안서를 작성하라.

 

10. 긱경제의 미래

자신의 전문적인 능력으로 잠재 클라이언트가 성공하도록 도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수단이 포트폴리오이므로, 이제 이력서대신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할 때이며, 그동안의 업적을 포트폴리오로 만드는 것이 미래를 대비하는 방법이다

비즈니스는 결국 사람 사이의 일이기 때문에 인맥을 이용하면 클라이언트를 더 잘 찾을 수 있으며, 꾸준히 일감을 얻는 것은 인맥을 얼마나 잘 구축했는지에 달려 있다. 현대에서 살아 남고자 하는 기업들은 훌륭한 독립형 근로자를 유치하기 위해 기업 문화까지 바꾸고 있으며, 점점 더 많은 사람이 독립적인 근무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미래의 성공은 변화를 받아 들이고 활용하는 능력에 달려 있으며, 정규직과 임시직 직원 모두에게 권한을 주는 고용주들만이 업계의 훌륭한 독립형 근로자들과 함께 일하게 될 것이다.

책을 읽어보니 긱워커 아무나 하면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안정적이고 자유로운 삶을 사는 긱워커를 꿈꾸며, 오늘도 미래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모두 화이팅 하시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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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가는 것들의 비밀 - 새로운 것을 만들려는 이들이 알아야 할 7가지 법칙
이랑주 지음 / 지와인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오늘은  '오래가는 것들의 비밀' 소개해 드릴께요 ~♡

 

책구성, 디자인 너무 깔끔하고 사진과 함께 하는 글이라 가볍게 읽기에 좋은 책이며, 세계 구석구석 다니며 오래된 전통시장, 오래된 브랜드를 찾아 떠나는 이야기들도 마치 함께 여행을 떠나 듯 책읽는 재미를 더해 줍니다 ~♡

 

처음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한국최초의 비주얼 머천다이징 박사라는 저자 이랑주의 이력 때문이었는데 굉장히 생소하게 들렸던 비주얼 머천 다이징이라는 직업군을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Visual Merchandiser, VMD는 사전적 의미로 마케팅의 목적을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특정상품이나 서비스를 시각적으로 연출하고 관리하는 직종으로 윈도 디스플레이나 인테리어 디스플레이 하는 사람들로 쉽게 매장인테리어 상품진열 하는 사람들 생각하면 될거같아요 ~ ♡

 

저자 이랑주 소개.

 

'마이다스의 손'으로 죽은 곳도 살린다는 저자 이랑주는 1993년 부터 13년 동안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이랜드 등에서 근무하다, 2012년 나이 마흔에 20년 이상 쌓아온 경력을 모두 내려놓고, 남편도 함께 사직서를 낸후 1년 동안 전세계 40여개 나라와 150곳의 전통시장 150곳을 돌아보고, 이랑주 VMD연구소를 설립 후에는 대규모 프렌차이즈 부터 전통시장까지 기업의 가치를 끌어올리며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을 해오고 있다고 해요 ~ ♡

 

 

오래가는 것들의 비밀은 총 7Chapter로 구성이 되어 있으며, 40개 나라, 200개 기업, 1000개 가게에서 발견한 팔리지 않는 시대에 필요한 '비주얼전략'을 7가지 법칙으로 정리해서 설명하고 있는데요 ~ 처음부터 끝까지 저자가 말하는 핵심은 "자신만의 본질, 자기만의 스타일, 자기만의 것, 나만의 이미지, 자기만의 개념 ..."을 계속 강조하며, 결국 오래가는 것들은 자신을 설명하는 고유한 비주얼을 갖고 있고, 그것들은 모두 튼튼한 뿌리에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조앤이 기억해 두고 싶은 핵심적인 책속 내용만 살펴보도록 할께요 ~ ♡

프롤로그

 

뉴욕출장을 가며 항상 지나게 되는 티파니 매장. 그들이 180년 동안 유지해온 단 하나의 이미지 '티파니 블루'와 '당신을 위한 단 하나의 물건'이라는 슬로건이었으며, 변화의 한가운데, 변하지 않는 것이 중심을 잡고 있었다.

 

고급 명품 브랜드 부터 몇 백년 된 전통시장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수많은 기업들 부터 동네 작은 가게들까지 관찰해 보니, 오래간다는 것은 자신만의 본질을 갖고, 지속적으로 시대와 시대와 호흡을 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런 노력이 반드시 '누에 보여야'한다는 것이다. 결국, 오래 사랑받는 것들은 '자기만의 가치를 보여주는 데 능한것'으로, 사람들이 결국 마음을 주는 곳은 크고 화려한 곳이 아니라, 자기만의 빛깔을 계속 내는 곳이다.작은 화방으로 시작하여 지금 전세계 에술가들이 모이는 프랑스에서도 인정하는 독특하고 아름다은 색깔들을 만들어 내는 100년 동안 오로지 화방으로만 존재해온 프랑스 갯코소처럼.. '나는 적어도 100년은 가야 할 텐데.'라는 마음을 먹고 사람들의 마음에 내가 '좋아보이고' 싶다면, 이제 오래가는 것에 대해서 생각하자. 그럴 때 거센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자기만의 일을 만들어갈 수 있다. _P.15

Cahpeter1 왜 그 카페만 오래 기억에 남을까

1개가 아닌 100개를 상상하기

 

사람들이 상대방의 인상에서 가장 많이 기억하는게 '헤어스타일'이라고 한다.

 

<로마의 휴일> 오드리헵번의 숏카트 헤어스타일처럼 하나의 매장이나 브랜드가 사람들에게 선명한 인상을 남기려면 자기만의 강렬한 이미지가 있어야 한다.

 

전세계의 모든 애플스토어가 마치 하나의 이미지처럼 느껴진다는 것. 수십 개의 애플 스토어들이 마치 하나의 동일한 이미지 처럼 보이고, 전세계 어느 매장을 가든 애플 스토어를 바라볼 때 눈에 들어오는 장면이 똑같은 것이다.

 

애플은 '판매 접점(POS-Point of Sail, 매장)'을 컨트롤하지 못하면 제품에서 이루어낸 혁신도 인정받지 못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때문에 보이는 모든 것들을 디테일하게 컨트롤하고, 전 세계 매장에 동일한 메뉴얼을 적용한다. 바로 이것이 애플ㄹ이 오랜 세월 부동의 자리를 지키는 힘이며, 1개가 아니라 1000개가 되어도 하나의 애플스토어인 것이다.

 

1848년에 세워진 바르셀로나의 전통시장 산타 카테리나 시장의 지붕은 1997년 시작되어 32만 5000개의 육각형 도자기 타일을 조합해 무려 8년이나 걸려 완공되었으며, 시장 리모델링 공사가 끝나고 개장한날, 무려 4만여 명의 사람들이 시장을 보기 위해 모였으며,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건축물' 같은 리스트에 여느 유명한 건물들과 함께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이 모든 것이 압도적인 비주얼을 갖게 되었기 때문에 가능해진 일이며, 압도적인 비주얼을 시간을 견디는 힘에서 나온다._P.51

 

 

 

 

Chapter2 당신에게 60개의 화분이 있다면

나만의 시간을 빨리 쌓으려면

 

 

 

 

 

60개의 화분을 고르고 사모으는 데 걸리는 시간은 누구에게나 비슷하다.그러나, "나는 이런 꽃집을 할 거야."라고 결정한 다음에 화분을 고른다면, 그 시간은 훨씬 밀도 있고 정교하게 쌓인다. 자기만의 시간이 축적되고, 그 축적된 힘을 바탕으로

 

나온 비주얼은 정확하고, 세심할 수 밖에 없다. 사람들의 기억에 오래 남는 자기만의 이미지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뜨거운 열정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열정이다." 마크 주커버그가 한말이다. 똑같이 10년을 써도, 누군가는 100년이 쌓인 것 같은 내공과 놀라움을 갖게 되고, 10년이 되어도 여전히 1년 밖에 안된 듯 어설픈 곳도 있다. 사람들의 기억에 오래남는 곳이 되는게 어디일지는 너무나 분명하다. _P.91

 

Chapter03 복숭아에 대해 30초 동안 30가지 말하기

자기를 표현하는 상징을 찾는 법

 

 

복숭아에 대한 말하기란, 복숭아를 가지고 30초 안에 떠오르는 30가지를 써 보는 것이다. 복숭아에 대해 말하기가 잘 되고 나면, 그 다음으로 '내 브랜드에 대해 30초 동안 30가지 말하기'로 넘어갈 수 있으며, 자연스럽게 '우리만의 것'이 무엇인지 찾을 수 있다.

 

최근 마케팅에서 중요하게 '심볼릭 스토리'도 여기에서 찾을 수 있으며, 오늘날 개개인 한 사람이 미디어가 되어 정보를 모으고 나누는 시대에, 내 브랜드롸 내 제품이 다른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되느냐 아니냐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에 가면 1878년에 시작해 140년된 거터리지라는 남성복 브랜드는 옷가게에서 전용향수를 판매함으로써 다른 브랜드와 쉽게 구별되지 않는 의류 제품의 특징을 '향기'를 통해 보여준다.

 

자기만의 이미지를 못 가지는 근본적인 이유는 브랜드 가치에 대한 '개념 설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며, 사람들의 마음을 파고드는 나만의 이미지를 찾으려면, 나를 필요로 하는 고객이 누구인지, 나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에 대한 개념 설계부터 되어 있어야 한다.

 

 

Chapter4 완벽한 비주얼 컨트롤이 부리는 마법

무의식까지 설계하기

 

고객의 영혼은 디테일에 머문다. 겉으로만 보기 좋은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까지 좋은 것이 스며들어 있는 것, 그것이 비주얼의 완성이다.

 

뉴욕 나이키 소호매장. 나이키 에어가 진열되어 있는 벽면은 수많은 작은 팬들로 이루어져 공기도 볼 수 있게 하며, 바람이 나오는 팬에서부터 러닝머신까지 나이키 매장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는 일이 행동설계로 까지 이어지는 완벽한 매장이다. 나이키의 모토는 이것이다. "체험하게 하라. 충성할 것이다."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곳만이 사람들에게 계속 사랑받는다.

 

미국 LA. 줄서서 먹는 피자가게. 작고 흐름한 피자가게이지만 피자 맛만큼은 최고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어둡고 캄캄한 가게 안에 천장에서 한줄기 빛이 떨어지는 곳은 피자, 오로지 피자에만 조명이 있었다. 고객을 원하는 곳으로 이동하게 하고 싶거나, 특정 제품에 집중하도록 하려면 조도의 강약을 이용한다. 그래서 명품관의 통로는 어둡고, 환한 조명은 오로지 진열된 상품을 비추도록 설계되어 있다.

 

파리 마레지구의 향수 브랜드 프레데릭 말의 매장에서 조향사들의 초상화를 매장에 걸고, 종이에 연필로 향수의 이름을 적어주는거 처럼 오래가는 곳들을 보면, 그들은 이미 긴 시간 계속 해오면서 익숙해졋기 때문에 자신들은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어떤 놀라운 일관성이 있으며, 그런 일관성이 촘촘하게 지켜지는 곳들은 시대가 아무리 빠르게 변해도 자신의 결을 잃지 않고 계속해서 사랑받는다.

 

 

보이지 않는 곳까지 보이게 하려면, 내가 보여주고 싶은 것이 아니라 고객이 보고 싶어 하는 것을 생각해야 하며,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으려고 애쓰기 전에 자신의 마음부터 보여주려는 노력에서 부터, 사람들의 무의식에까지 스며드는 완벽한 비주얼 컨트롤의 마법이 시작된다.

 

 

Capter5 어떤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의 힘

냐 제품의 고향은 어디인가?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 1위.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제품 중 하나인 바나나우유. 빙그레는 2005년 이 우유 하나로 연매출 1000억원을 넘어셨지만 2012년 부터 2016년까지 바나나맛우유 매출이 정체되기 시작할때, 2016년 동대문에 '옐로우'카페를 열었다. 그리고 이 시작은 오프라인 매장 하나의 인기에 힘입어 2017년 수출을 포함, 무려 2000억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매출을 올렸다.

 

옐로우카페는 음료나 상품을 팔 수 있는 곳이 아니라 '놀 수 있는 곳'으로 설계되었다. 자기 브랜들르 상징하는 공간에서 새로운 고객들이 새로운 추억을 쌓게 만들어야 한다. 바나나 우유에 얽힌 추억이 부모와 자식에 대한 이야기에서 진화하는 것이다. 고객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콘셉트가 생기면 그것을 가지고 행동하고 싶어 한다.

 

'비주어해머 Visual Hammer'라는 말이 있다. 소비자의 머리에 제품의 '개념'을 인식시키는 못을 박기 위해서는 '이미지'라는 망치가 필요하 다는 말이다. 바나나맛 우유가 계속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나나맛 우유라는 제품이 자기만의 독보적인 비주얼을 갖고 있고, 이것을 오래 유지했기 때문이다.

 

사람의 마음을 잡는 비주얼은 핵심 콘셉트를 찾고, 그것을 상징하는 단 하나의 이미지를 만들고, 반복하는 것이다.

 

 

오래 가는 곳들은 자신을 설명하는 고유한 비주얼을 갖고 있고, 그것들은 모두 튼튼한 뿌리에 기대고 있다. 저가 뿌리가 있는 비주얼만이 유행에 휘둘리지 않고, 계속 사람들에게 사랑받는다. _P197

 

Chapter6 새로운 세대가 좋아하는 올드함의 비밀

처음 만나는 이들이 더 환호하게 하자

 

180년된 티파니. 예전에는 티파니 매장에서 사진을 찍을 수 없었던 그랬던 티파니 매장이 달라졌다. 과거에는 박물관처럼 유리 진열장에 1개씩 넣어 두던 액세서리도 여러 개를 올려두고, 부담없이 착용해볼 수 있게 했고 본점에 달려있던 Tiffany&Co 로고도 큼직한 로고도 떼고, 대신 티파니의 상징색인 '블루'를 강조하는 인테리어로 바뀌었다. 가장 놀라운 점은 정말 '티파니에서 아침'을 먹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본점 4층에 가면 티파니가 운영하는 카페가 있고, 실제로 여기에서 차와 브런치를 먹을 수 있다. 2017년에 문을 연 카페는 몇 달전부터 예약을 해야하며, 저자가 방문했을 때는 예약자가 4,000명이나 되었다고...예약을 하지 않아도 카페를 둘러본느 것은 허용된다. 카페안에는 영화속 오드리 헵번과 똑같은 복장을 한 젊은 여성고객들이 앉아 있었고, 세계 각국에서 온 그녀들은 헵번으로 변신해 카페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고객들이 스스로 티파니만의 '단 하나의 이미지'를 반복해서 만들어내고 공유하고 있는것다. 당연히 이런 '놀이'를 하는 고객들은 밀레니얼 시대의 젊은 여성들이다.

 

지금의 20대인 밀레니얼 세대는 '가지소비'의 시대를 대표한다. 이들은 태어나 성장하는 동안, 브랜드로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것에 익숙해진 세대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소비를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는 행위가 아니라, 자신의 존재를 증며아는 일로 받아 들인다. 그래서 고가의 브랜드와 저렴한 브랜드르 동시에 소비하는 일이 그들에게는 어떤 충돌도 일으키지 않는다.

 

미래에 소비 주도권을 쥐게 될 세대,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는 소비할 때 구매경혐, 가치소비, 경험공유를 중시한다. 우선 이들은 무엇인가를 힘들여 구매하지 않으며, 그들의 소비에는 명분이 있어야 하며, 사진으로 찍는게 더 익숙한 세대는 경험공유를 통해 자신의 소비에 의미를 부여하려는 욕망이 큰 것이다.

 

1014년 문을 연, 런던의 가장 오래된 시장 버러 마켓 Borugh Market은 오래전 부터 시장은 물건을 파는 곳이 아니라 스토리와 재미,경험을 공유하는 대체 불가능한 곳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사람은 사람들이 몰리는 곳에 몰리고, 변화하는 것에 시선을 준다. 이는 어떤 시대든 변하지 않는 진리다.

 

오늘날 소비의 방향은 어디로 가고 있을까. '필요'의 시대가 가고 '가치'의 시대가 오고 있다. 가치소비의 시대, 사람들은 무엇에 지갑을 열까? 자랑할 수 없는 소비는 외면받고, 자랑할 수 있는 소비는 살아 남는다.

 

나는 어떻게 하면 '살아 있는 것'이 될 수 있을까. 새로운 시대에서 살아 있는 존재가 되려면 '나는 무엇이다.'를 끊임없이 재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움직임이 있어야만 주목한다. 오래간다는 것은, 계속해서 변화해 왔다는 말에 다름 아니다. 오늘날 젊은 세대들이 열광하는 '올드함'의 비밀은 결국, 그들의 눈이 향하는 곳에 자신들이 존해했다는 것이다. 항상 나를 처름 만나는 고객의 시선을 따라가라. 그들의 시선이 어디에서 머무는지 관찰하라. 그곳에 변화할 수 있는 기회와 답이 있다. _P.231

 

Chapter7 디지털 시대 더 빛을 발하는 아날로그의 힘

촘촘하게 스며드는 이들의 비밀

 

온라인 쇼핑이 모든 것을 집어 삼키는 것 같지만, '경험'을 전달하는 일은 소비의 핵심이자, 오프라인만의 장점이다. 그리고 경험을 통해 내 브랜드의 팬을 만들지 못하면, 아무리 거대한 자본을 지닌 기업이라고 해도 오래가지 못한다.

 

그것을 가장 잘 알았던 기업이 바로 애플이다. 애플스토어가 생긴것은 2001년이다. 2001년 5월, 직영 애플스토어가 처음 문을 열었을 때, 사람들은 막대한 손해를 입고 매장의 셔터를 내리게 될 것이라 했지만, 애플스토어는 3년만에 매출 10억 달러를 달성하며,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공한 소매점이 되었다.

 

2001년 애플스토어가 문을 열었을때 스티브잡스가 직접 등장해 매장을 홍보하는 영상을 찾아 보면, 스티브잡스의 열정적인 눈빛에서 애플의 미래가 보인다.

지금 애플스토어와는 다른 모습이지만, 애플은 이미 20여년 전 '행동설계'라는 념을 갖고 있었던 기업이다. 애플스토어의 놀라운점은 하드웨어에 해당하는 매장의 설계만이 아니라, 매장 안을 채우는 소프트웨어까지 고객 경험을 중심으로 만들어 졌다는 것이다. 애플스토어에서 일하는 직원을 지니어스라 부르는데, 이들은 평범한 직원이 아니라, 고객의 직원으로서 행동하기를 교육받는다. 애플은 애플 스토어에서 고객들을 맞이하게 될 직원들을 리츠칼튼의 직원 교육 프로그램에 등록시켜 교육받게 했다. 최고급 호텔 라운지에서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주어야 한다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였다.

 

멕시코에 있는 딱스코는 산비탈에 세워진 도시다. 도시가 있을 이유가 없는 곳에 도시가 생긴 이유는 16세기 거대한 은광이 발견 되었기 때문이다.딱스코의 모든 건물과 벽들은 흰색만 칠할 수 있고, 딱스코의 모든 간판 글씨는 오로지 검정색과 빨간색으로만 써야 한다. 멕시코는 물론이고 전 세계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모습을 갖게된 딱스코. 수많은 여행자들이 끊임없이 이곳으로 모여든다. _P.257

 

오래 사랑받는 공간은 그 곳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자부심이고, 찾아오는 사람들에게는 변치 않는 추억이다. 고유한 기억이 촘촘하게 스며들어 있는 곳이 되면, 굳이다가가지 않아도 사람들은 그곳을 절대 잊지 않는다.

 

비주얼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하는 것은, 그것이 눈에 보이는 기억, 다시 보고 싶은 기억이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어떤 기억을 촘촘하게 스며들게 한다면 어떤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고객들과 길게 호흡할 수 있는 길을 갈 수 있다._P.258

 

 

Epilogue 자기 일을 오래 하고 싶은 이들에게

오래 가려고 흔들리는 거니 힘들어 하지 말자

 

시간을 이겨내지 않고 위대한 것을 만들 수는 없는 일이다.

 

"소수의 사람을 오래 속일 수도 있고 많은 사람을 잠깐 속일 수도 있지만, 많은 사람을 오랫동안 속일 수는 없다." 링컨이 남긴 말 처럼, 오래간다는 것은 사람들의 진심을 믿는 일이다. 그런 믿음을 갖고 오늘의 흔들림을 잘 이겨내기를, '자신의 일'을 오래 잘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건투를 빈다.

 

몇 년전 엄마와 함께 교토 여행을 갔을 때 10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여러가게들이 잘 보존되어 장사를 하고 있는걸 보면서 정말 많은 것을 느끼고 왔었는데, 이 모든 것이 시간을 이겨낸 힘과 자기만의 색깔과 개념을 가지고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과 함께 오래 사랑받는다는 것은 '지속되는 것'이라는 저자의 말에 공감하며, 이제 물건이 아니라, 가치를 소비하는 시대 ~!!! 에서 살아남기를 원하는 조앤의 이웃님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 드립니다.

 

책이 너무 재미 있게 읽어 저자 이랑주의 다른 저서 『마음을 팝니다』『살아남는 것들의 비밀』,『좋아보이는 것들의비밀』도 읽어 보아야 겠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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