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트] 나의 아름다운 그대에게 (개정판) (총8권/완결)
펑크로드 / FEEL(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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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인줄 알고 낚인 군대첩보물 여주성장대서사물
낚였지만 여주가 금사빠였지만 남주가 반전 스포이지만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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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아스의 표현력은 가끔 북한의 표현을 대할 때와 같은 기분이 들게 한다.
‘그 주제넘는 짓으로‘라는 표현은 사실 부정적이 표현으로 다가오는데 여기서는 ‘아킬레우스가 후안무치한 아가멤논을 참아 내는 것‘을 뜻 한다.

꼭 ‘괜찮습니다‘하고 거절의사 표시가 남한식 표현이라면
‘일없이요~!‘라는

44~45
헤파이토스가 테티스와 꿍꿍이수작을 부렸다 여긴 헤라가 제우스를 쥐잡듯이 잡으니 제우스가 크게 노한 후 모든 신들이 벌벌 떨게 되고 헤라도 뻘쭘해진 순가 자신의 어머니를 달래며 아버지인 제우스를 멕이는 모습
아니 이게 고전이라고 깔보지 마라 비실비실 웃음이 새어나오는 해학과 풍자가 있다.
자신을 해학의 대상으로 제우스를 풍자의 대상으로 삼고 표현함.



그 주제넘은 짓으로 인해 네게는 세 배나 되는 빛나는 선물이마련될 것이다. 그러니 너도 한발 물러서라. 우리 말대로 하려무나." - P26


"징녕 두 분께서 고작 죽게 마련인 인간들 때문에 이렇게나투신다면, 그거야말로 망측한 일, 참을 수 없는 일이 될 겁니다.
두 분은 신들에게 분란을 몰아오고 계십니다. 이렇게 더 좋지 못한 쪽이이겨버린다면, 이 근사한 잔치에 흥이라고는 더는 없겠지요.
제 아버지 제우스의 심사를 편케 해주십사고요. 그래야 또 아버지도 싸우시지않겠고, 저희보라고 잔칫상을 뒤엎지도 않으실 테니까요. 만일 올림포스에계시는, 저 벼락을 내리시는 분이 우릴 앉은 자리에서 후러치려 작정하면무슨 꼴이 나겠습니까? 저분이야말로 비할 데 없이 막강하시니까요.

"참으셔야지요, 내 어머니, 아무리 괴로우셔도 이번만큼은 참으세요.
내 어머니가 얻어맞는 것을 이 두 눈으로 봐서야 되겠습니까. 만일 그러면저속이 아무리 타들어가도 저는 어머니를 도와드릴 수가 없게 됩니다.
올림포스에 게시는 저분께 맞서는 건 고통스러운 일이니까요.
예전에도 한번 제가 작정하고 어머니를 지켜드리려 했을 때저분은 제 발을 잡아채더니 신성한 문턱에서 저를 내동댕이치셨지 뭡니까.
저는 그길로 꼬박 한나절을 떨어지다가, 헬리오스가 떨어질 때저도 같이 렘노스로 곤두박질쳤답니다. 간신히 숨만 붙어 있는 채로요.
그 자리에 추락해 있던 저를 신티에스인들이 줄곧 보살펴줬던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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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독성이 떨어지는 작품을 작품성으로 평가한 실수를 이번 기회에 반성해보고, 호메로스의 표현을 그대로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사실 이해하기 어려울까 지레짐작 걱정했는데...걱정은 잠시 접어두고 시작합니다.

현재 우리 독서계에서는 가독성이 어떤 경우에나 가장 중요한 품질평가 기준으로 설정되어 있는 것 같다. 그 중요성이 너무 과도하게 강조된다는 느낌이 들 때도 많다. 이러다 가독성이 유일한 기준이 되고 정확성은 아예 무시해도 좋을 것으로 취급되는 것이 아닌가 걱정스럽기까지 하다. 게다가 호메로스 서사시의 경우는 아직은 가독성의 장점을 특징으로하는 번역만이 공급되어왔다. 반면 정확성의 장점을 가진 번역은 지금 막공급이 시작되었다. 상황이 이러한데 정확성과 가독성이라는 기준의 균형 조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불공정일 수 있다. -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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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세계-아틀라스왕국

오, 레우코토에여, <히페리온의아들>은 햇빛으로 모래 더미를 헤쳐 버리고 애인의 묻힌 얼굴이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길을 열었어요. 하지만 오, 님프여당신은 머리를 쳐들지 못했지요. 흙의 무게에 짓눌려 핏기없는 시체로 누워 있었어요. 재빠른 태양 수레의 마부는 <파이톤의 화재 사건> 이래 그처럼 심한 고통을 느낀 적이 없었다고 해요. - P137

지구의 가장 먼 땅...태양신의 숨찬 천마들이 잠겨 들고 그의지친 수레바퀴를 받아 주는 바다도 여기에 있었다. 그의 풀밭에는 1,000마리의 양 떼와 같은 수의 가축 떼가 노닐었고주위에는 영지를 공격해 오는 이웃들이 없었다. 밝은 황금빛으로 빛나는 나무들 잎사귀가 황금가지와 황금 열매를 뒤덮었다.  - P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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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속도가 완행 비둘기열차급...
<피라무스와 티스베 이야기> 요즘 우리는 이런 오해를 할 수도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라떼는 그래도 약속이 엇갈리고 그래서 오해가 쌓이고
그게 또 낭만이라고 여겼던 시절이 있었다.
신화 읽다 급 추억돋는다.

오해로 인해 떠난 연인을 따라 스튁스강을 건너려는 티스베의 슬픔 외침 중 한구절

나는당신에게 죽음을 가져다준 비참한 원인 제공자이며 동시에죽음의 동반자라고 일컬어지겠지요. - P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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