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독성이 떨어지는 작품을 작품성으로 평가한 실수를 이번 기회에 반성해보고, 호메로스의 표현을 그대로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사실 이해하기 어려울까 지레짐작 걱정했는데...걱정은 잠시 접어두고 시작합니다.

현재 우리 독서계에서는 가독성이 어떤 경우에나 가장 중요한 품질평가 기준으로 설정되어 있는 것 같다. 그 중요성이 너무 과도하게 강조된다는 느낌이 들 때도 많다. 이러다 가독성이 유일한 기준이 되고 정확성은 아예 무시해도 좋을 것으로 취급되는 것이 아닌가 걱정스럽기까지 하다. 게다가 호메로스 서사시의 경우는 아직은 가독성의 장점을 특징으로하는 번역만이 공급되어왔다. 반면 정확성의 장점을 가진 번역은 지금 막공급이 시작되었다. 상황이 이러한데 정확성과 가독성이라는 기준의 균형 조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불공정일 수 있다. -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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