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2006년 10월 20일에 눈을 감았다. 여든여덟 살이었다. 장례식에서 조카 로라는 엘리자베스의 크리스마스 열정에 대해 쓴 편지를 낭송했다. 성루이스 가톨릭교회에서 그 편지를 들으면서, 엘리자베스의 아들과 친지들은 소파에 앉아 한 사람씩 선물을 나눠주던 그녀를 추억했다.-252쪽
대공황기를 빠져나오며 그는 각오를 다졌다. 자식들에게는 자신이 겪은 일을 겪지 않게 하겠다는 것이었다. 계속 이사를 다니면서 뿌리내리지 못하는 삶을 살게 하지는 않겠다고 결심했다. 그는 다른 일은 다 못해도 이 일만큼은 꼭 해내고 싶었다. 딱 하나의 집을 갖고, 딱 하나의 학교를 다니며, 교육을 마칠 때까지는 이사 나가라는 말을 듣지 않는 것.-19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