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가 아닌 내가 되다 - [ ]를 만든 언니들
강수연 외 지음 / 북팔 / 2020년 12월
평점 :
절판



누구나가 아닌 내가 되다

가격 : 16,000원 → 14,400원

페이지수 : 320p

좋았던 점

12명의 삶을 한책에서 만나 볼 수 있는 것!

누구나 실패나 장애물을 경험한다. 그리고 자신만의 결로 그것을 뛰어넘거나 이겨내는데 그 부분에 대해 잘 담겨 있어 읽는 내내 동기부여와 공감이 되는 책이다.

유리천장 한계를 자신의 힘으로 깨뜨려 버린 그들의 삶, 선택들을 즐기는 모습이 한없이 부럽기도 하고 따라 해보고 싶게 만든다. 실패는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말이 문득 떠올랐다.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그녀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무언가 나도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다채롭고 풍성하고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글귀들도 많이 수록되어 있다. 수많은 도전을 하면서 깨달음 점들도 나와 있으니 읽는 내내 응원하게 된다.


인상깊은 구절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렇기에 실행이 중요하다. 대신 그 실행에는 끈질긴 의지와 책임이 뒤따른다. 선택도 후회 없이 했듯이 과정도 후회 없이 최선을 다했다면 실패해도 후회가 없을 것이다.

"실패가 뭔지 알어? 뭐든 했다는 증거야."

나에가 와 준 파트너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갖고 그들이 원하는 주요 조건을 모두 수용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내가 이렇게 마음을 먹자 파트너들의 태도가 달라졌다. 정확히 말하면 내가 변해서 그들이 변한 것이 아니라, 그들은 언제든 최선의 태도를 보일 준비가 돼 있었는데 내가 그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 돼 있었던 것이다.

꿈꾸는 것처럼 한계 없이 상상하고, 도전하며 살고 싶다.

≪누구나가 아닌 내가 되다≫제목처럼 자신만의 색깔이 무엇인지 나 자신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부터 먼저 알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상상했으면 행동으로 옮겨야 하고 모든 상황을 수용하며 자신만의 색깔과 함께 섞일 수도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 그러나 현실은 상상에서 그치는 일이 많다. 상상을 완벽하게 할 필요가 없다. 조금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그것을 실천으로 옮기고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정을 거듭하는 과정을 즐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멈춤은 후퇴와 다름이 없다 우리는 조금이라도 앞으로 정진하며 어제보다 나은 나 자신을 만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후회가 남지 않도록 말이다. 행복한 나를 위해서 말이다.



총평

산전수전 겪은 언니들이 말해주는 위로와 조언이 담긴 에세이다. 창업가로서 도전하는 그들의 모습을 일상의 언어로 담아내고 있어 경험들이 녹아져 있어 공감과 재미가 있다. 처음 연주한 이래로 첼로를 한지 벌써 30년이 다 되어가는 아티스트 그는 매일 여전히 연습을 하고 있다는 부분에 감동과 박수갈채를 드리고 싶다. 지금 당장 눈에 띄게 나타나지는 않지만 노오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귀가를 맴돈다. 꿈을 이루는 자가 되어야지 꿈을 좇는 자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말을 해주고 있는 것 같다. 너도 할 수 있어! 어서 우리들의 차선으로 들어와 우리가 도와줄게 하며 나를 이끌어 주는 12명의 전투사들을 만남으로 현재도 울림을 느끼고 있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온 힘을 다해 열심히 노력한 적이 있는가?"

가볍고 우습게 들릴 수 있는 말일지 모른다. 온 힘을 다해 노력한 것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젓가락 잡는 방법이다. 같이 식사할 때마다 젓가락 잡는 방법에 대해 수없이 들어오면서 자랐다. 어떻게 그렇게 젓가락을 잡고 반찬을 먹을 수 있는지 김치를 찢는지 신기하다고 다들 놀리고 했는데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공용 식당에서 직원들과 식사할 때도 똑같은 소리를 들으며 매번 사람이 바뀌면 "젓가락질 신기하게 하시네요"라는 말이.... 반복적으로 해명을 하는 나 자신을 보고 3년을 넘게 노력했다. 젓가락을 올바르게 잡고 콩나물 콩부터 강낭콩까지 집어가며 연습을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고 온 힘을 다해 노력했지만 하루 2시간씩 연습을 했는데 어느새 물거품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끝내 20여 년을 함께 살아온 젓가락 잡는 형태를 이기지 못했다. 그렇게 포기하고 살고 있다가 상견례를 하고 처음으로 짝꿍 집에 갔다(추석) 온 가족들과 식사를 할 때 젓가락 잡는 걸로 흉을 볼까 앞에 반찬 두 개만 보였다. 어떻게 식사를 했는지 기억도 안날 정도로 젓가락 잡는 방법이 지금까지 후회한 적이 없었다. 장인어른 앞에서 못난 젓가락질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충격을 받고 그 다음날 직장에서 반찬을 집었는데 웬걸... 젓가락을 올바르게 잡고 식사를 하고 있는 거 아닌가... 임계점 앞에서 난 멈추었던 것일까? 충격으로 그랬던 것일까.. 지금은 젓가락을 잘 잡는다고 오히려 칭찬을 받을 정도로 잘하게 되었다. 어떤 계기가 나를 액체에서 기체로 승화 시켜 줄지 모른다. 그러기 위해서 나는 수많은 노력들을 해야 함을 알았고 그것이 바로 운이나 기적으로 나를 찾아온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예전에는 젓가락질 잘해야만 밥을 먹나요 노래를 부르며 먹었는데 이제는 구차하게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누구나 아닌 내가 되었기 때문이다.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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