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의 인생
최인호 지음, 조금희 그림 / 여백(여백미디어)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인생이란 타이틀처럼 최인호가 자신의 인생과 종교를 돌아보면서 삶에 대해 사색하고 돌아보는 기회를 나도 같이 공감할 수 있어 좋았다.
암이라는 건강상의 위기를 지나면서 작가는 죽음과 삶의 경계를 넘나드는 힘든 고비를 경험했다. 그래서, 그 어두운 인생의 터널을 지나면서 그는 그가 여태껏 의지하고 믿어온 자신의 종교를 돌아보고, 자신이 걸어온 인생을 되짚어보는 삶의 전환점을 맞이하지 않았나싶다. 
어떤이는 살아가면서 별다른 삶의 위기라던지 어려움 없이 담백한 삶을 살아가기도 하고, 어떤이는 고된 세파와 인생의 업앤다운을 다양하게 맞이하기도 할 것이다. 작가는 그들 중에서도, 암이라는 무서운 병을 견디고 이겨나아가는 중에 삶에 대한 애착과 생사의 경계등, 많은 생각과 인생에 대한 회고의 시간을 갖지 않았을까싶다.
 
종교란 것이 어떤이에게는 별 감흥없는 한낫 이념에 불과할지도 모르지만, 죽음을 맞닥드린 어떤이에게는 커다큰 의지와 힘을 부여할 때도 있다. 최작가님처럼 자신의 인생에서 오랜동안 스스로가 믿고 의지해왔던 종교를, 삶의 위기를 통해 진지하고 담담하게 돌아보고, 그 계기를 통해 자연스레 성장하고 성숙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어딘지 짠하기도 하고, 나 자신의 종교적 삶과 실생활에서 어떤 모습으로 말씀과 선을 실천하고 있는지를 돌아보기도 한 시간이었다. 
 
나는 하느님이 보시기에 어떤 자녀이고, 지구상에서 내 역할을 잘해내고 있는걸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